"서울, 생태·항구 도시로 재탄생한다" '한강 르네상스' 계획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시청에서 열린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설명회에서 한강사업본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에 따른 핵심 거점지는 첨단 R&D(연구개발)단지로 개발될 마곡지구, 용산 서부이촌동, 상암 지구, 여의도, 반포, 뚝섬, 잠실, 이촌 등 8곳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른 미래 한강 주변의 모습을 담은 조감도.
서울을 생태ㆍ항구 도시로 탈바꿈시킬 ‘한강 르네상스’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3일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르면,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에 뱃길을 열어 서울을 경인 운하와 이어지는 ‘항구 도시’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강과 단절돼 있는 한강 주변 중심지들의 기능을 수변 도시 형태로 개발하고, 용산과 여의도 등에 국제 여객선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근용 수상 버스와 택시 등 수상 운송 수단도 도입한다.
한강 주변의 경관도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뀐다. 현재 80 %가 넘는 콘크리트 제방을 갈대와 습지가 있는 자연형 호안으로 바꾸고, 광나루와 여의도 샛강 등 생태 공원도 늘릴 예정이다. 차량의 통행이 많은 강변 도로는 지하로 숨기고, 그 위로 녹지 공간과 보행자 도로를 대폭 확충된다. 또 현재의 한강 시민 공원을 테마별로 개발해 문화ㆍ예술ㆍ자연 체험 공간도 더욱 늘리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부 부처와 자치 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한강 르네상스’ 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윤석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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