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겔러리아 -
마지막날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기념관을 찾았읍니다..
(개장 오전10~오후5시)
기념관에 들어서니 안내직원이 마리아나 제도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영상물을 한국어 버전으로 틀어줍니다
한편으로는 비디오 판매용 상술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마리아나제도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러닝타임 25분)
기념품 가게에서의 비디오가 괌을 위주로한 마리아나제도의 역사를 다뤘다면
건너편 영화관에서 상영해주는 다큐멘터리는
주로 2차대전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보여주었는데
영어와 일어 버전만 있어서 아쉬웠습니다(영어공부좀 더 할껄....)
이 영상물을 볼 때 아이와 동행한 분들이 주의 할 점은
자살절벽에서의 투신장면이나 참수 후 원주민 시신의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방영되니 참고하시길...
영상물 관람 후 큰아들 표정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사진속 미해병은 어쩌면 우리 아이와 같은 나이였을 수도 있었겠네요...
이 녀석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약육강식!
2010년 현재 역사의 소용돌이속에 내던져진 원주민 후손들의 운명이 애처롭기만...
여기를 먼저 들럿다면 사이판 유적지를 돌아볼 때 다른 감회가 있었겠다 싶습니다..
이윽고 아쉬운 사이판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호텔을 빠져나와서
겔러리아로 향했습니다.
각자 알아서들 기념품을 준비하고 공항으로......
안녕 그로토!
안녕 타포차우!
안녕 마나가하!
아직까지 해외여행을 선듯 나서기에는 불안한점이 많아서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출발전 중요일과였지요.
그러다 보니 정작 사이판에서 보낸 시간보다 웹서핑에 할애한 시간이 더 많았고
그중에서도 산타로사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자료하나를 보텐다는 마음으로 장황한 여행후기를 올려보았구요
사람마다 각각의 취향이 있겠으나 저는 사이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다음번에는 비행기표만 끊고와도 되겠다 싶네요
산타로사 덕분에 잘 놀다 갑니다! ^^
- 끝 -
첫댓글 내국인, 외국인을 떠나서 이 곳에 사는 현지 주민들도 아직 아메리칸 메모리얼파크 기념관 내부는 둘러보지 않은 분들이 꽤 있습니다. 마지막날 일정을 메모리얼파크 기념관까지 들르시고 알차고 기억에 남는 사이판 여행을 마감하셨네요^^
화보를 연상케하는 멋진 사진들,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고 느끼신 자세한 안내와 설명들~~
저희도 또 다른 정보와 여행의 느낌들을 전달받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타로사와의 만남은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황대장님도 잘하셨지만, 황대장 누님과 처남 분이 어찌나 다정다감하시던지.. 게다가 선택관광 비용이 정말 패키지관광에서 받는 가격에 1/2 이더군요 덕분에 마나가하를 느긋하게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나가하는 산타로사로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