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달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과감히 던지고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와이프의 육아휴직이 1월달까지라서 이때 아니면 언제 해외 나가보겠나 싶어 여기저기 알아봤죠.
그러다가 가족여행은 사이판이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검색하다가 이곳 여행통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가 13개월이라 일정에 맞춰서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에 여행통을 알게되어
망설임 없이 견적서를 내고 스케줄을 잡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12월10일부터 12월15일까지 첫 해외 가족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검색해보니 애들 놀기에는 PIC가 좋다고 이야기해서 그쪽으로 정했고,
일정은 둘째날 마나가하섬, 셋째날 선셋크루즈만 잡고 사이판으로 떠났습니다.

< 난생 처음 타보는 비행기가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져보는 첫째 재혁이입니다. >
토욜 저녁 비행기라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가 넘었더군요.
겨울이라 뚜꺼운 외투 들고 가방메고 바둥거리는 둘째 데리고 입국심사 받으니 진이 다빠져서
샤워하고 바로 뻗었습니다.
그러고 일어나니 11시더군요. (놀러와서 이 황금같은 시간에 잠을 이렇게 많이 자다니..ㅠㅠ)
일어나자 마자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밥 먹으러 갔습니다.
갤리로 갔더니 그쪽 직원이 오늘 마젤란에서 특식하니 그쪽으로 가라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마젤란...
저랑 와이프는 마젤란 음식에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음료랑 맥주가 무제한인것도 너무 마음에 들고 그때그때 달라지는 메뉴도 맛있었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점심을 후딱 먹고 물놀이 하러 고고~~




< PIC 비치에서 >


< 물놀이 후 배가 고파서 부이바에서 간식 먹고 있는 재혁 >

PIC 워터파크 시설은 우리나라 캐러비안이나 블루원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시설이 다가 아니다라고나 할까요. 매력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부대끼지도 않구요. 썬배드나 구명조끼 빌린다고 추가 요금 내는것도 아니고,
비록 짧지만 재밌는 워터슬라이드도 바로바로 탈 수 있고, 해변 나가면 카약에 스노쿨링까지 즐길 수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건 아주 친절한 클럽메이트입니다.
전 둘째덕에 클럽메이트랑 친구도 되었습니다. 비록 연락처는 못주고 받았지만요..메일주소라도 물어볼걸 그랬네요.. ㅠㅠ
그렇게 저녁을 먹고 리조트내를 이리저리 둘러 보던 중
클럽메이트 한명이 첫째 재혁이를 보고 썬글라스가 멋있다며
자기도 썬글라스 쓰면서 나는 터미네이터다 ' 아윌비백 ' 이러면서
말을 걸어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이름은 핑퐁이고 저녁 08:30에 클럽메이트 쇼 ' 비치게임'이 있다며 오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그날 사이판에서 가장 즐거운 기억중에 하나인 비치게임을 하러 갔습니다.

< 화이팅을 다짐하는 부자 >

< 깃발게임 준비중인 재혁이 >




< 우린 그린팀!!! >
튜브 들고 달리기, 깃발게임, 줄다리기, 의자앉기 네가지 게임을 하며 최후의 승자에게는 메달을 하나 주더군요.
저희 부부는 이런거 같이 하는거 좋아해서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다만 와이프는 둘째 안고 있느라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을 담당했죠.
저기서 나시 입은 클럽메이트가 핑퐁 그리고 웃통깐 클럽메이트가 저의 친구 프랭키입니다.
이때는 친구가 아니고 2틀뒤 둘째 민준이 덕에 친구가 되었지요. 친구라해서 특별한건 없고 그냥 친구하자고 한겁니다. ^^
보고싶어 프랭키!!!!!!!
매일 저녁 8시반에 클럽메이트 쇼를 하더군요.
매일 다른 내용으로 이벤트를 하는거라 그때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같이 게임도 하고 하니 친해지는 클럽메이트도 생기고 ..
이렇게 사이판에서의 사실상 첫날밤이 지나갔습니다.

< 기분 좋은 재혁이 >

< 사이좋은 두 형제 >
http://www.facebook.com/media/set/?set=a.268508196540030.64408.100001425547526&type=1&l=4854b99198
첫댓글 와하하하!!! 아빠랑 아드님 두분 다 필승모드!!
세바퀴도시고 바닥에 머리박으실때 한참 웃었어여 ! ㅋ PIC가면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몸이 무거워 이길런지 모르겠지만 ㅎ
다섯바퀴 돌아야 하는건데 제가 작게 돌았군요... 반칙했어요...ㅠㅠ
민준이 재혁이 모두 귀여워요~~~ 보고싶네요...
우리 민준이는 한박자 쉬어가며 울어주는 쎈쓰^^ ㅎㅎㅎ
마나가하섬에서 민준이 봐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별말쌈을 ㅋㅋㅋ
전 몸이 무거워서 바닥 기는건 못할듯~~~ 잘 봤습니다~~~
노를 집어 던지면서 가셔도 될 듯.. ^^
아하하하하 재혁이 넘 귀여워요~저녁에 저렇게 뛰고 밤에 완전 쓰러져 잤을것 같아요
아빠도 1등, 재혁이도 1등~
사진도 넘 좋고..아이들도 귀여워요~!!
너무나도 즐거운 첫날밤이었어요~~
마젤란 선데이 브런치 드셨나 봐요....^^ 재혁이랑 커피체리님...
열심히 하셨네요....^^ 재혁이 참 귀여워요....^^
원숭이 내복사진 넘 귀여워요~~~
ㅋ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