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테너지05는 셀룰로이드 볼과 폴리볼에서 1달 동안은 최고의 러버였습니다.
가격이 비쌌지만 저는 테너지05를 폴리볼에서 3달 이상 썼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아무리 다른 러버를 써봐도 테너지05 만한 회전력과 컨트롤을 가진 러버는 없었습니다.
승률과 경기내용도 테너지05를 쓸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테너지05를 쓸 때에는 회전 많은 묵직한 구질이
미스 없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들어가서 상대방들이 무척 힘들어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abs볼을 쓰면서 약간의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테너지05로 드라이브를 걸 때 파워가 부족해서 상대방에게
카운터를 얻어맞거나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블록했을 때 공이 죽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테너지05의 반발력과 스피드가 abs볼에서 약간 약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내 플레이가 아예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테너지05가 분명히 abs볼에서도 좋은 러버가 맞기는 한데 파워와 스피드에서 2%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공격적으로 블록하거나 강하게 푸쉬하려고 할 때 반발력이 부족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abs볼에서 테너지64와 테너지05의 중간형인 테너지80을 써보았는데 아주 아주 대만족했습니다.
abs볼에서 스피드와 파워가 2% 부족한 테너지05의 단점을 테너지80이 완벽하게 메꿔준 것입니다.
폴리볼 때의 스피드와 파워, 경기 내용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게시판 글을 읽어보니 테너지05 하드가 새로 출시가 되었더군요. 테너지05 하드가 출시된 것은 테너지05에서
파워 부족을 느낀 선수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도를 높인 것이라고 합니다. abs볼에서 테너지05의 파워 부족을 저만
느낀 것이 아닌가 봅니다. 저는 아예 테너지80으로 러버를 바꾸고 완벽히 적응했지만 선수들은 테너지05의 돌기 구조를
유지한 채 경도를 높여 파워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같이 임팩트가 부족한 아마추어가
저렇게 경도를 높인 러버를 쓰기는 힘들겠지요.
첫댓글 게보 하이프Kr (유남규버전)이 상당히 80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요세 핑크색 스폰지 감각이 매우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도 요즘 abs 볼에서 예전의 파워를 못 올려 그냥 중국러버로 전진 탁구대 위에서 드라이브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라켓이 궁금하네요 에반홀츠7 쓰세요?
에벤홀츠7은 리두 중국러버에 썼었는데 요즘 리두 러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미즈타니 준 zlc에 테너지80 씁니다 실제 미즈타니 준 선수가 쓰는 조합이지요
저는 블루파이어 M1을 사용하다가 abs 공 나오고 나서 블루파이어 M1 터보(경도 50도)로 바꿔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abs 공에는 약간 경도가 높은 것이 잘 맞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