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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악행에 항거하고 덕행을 닦아라.
올바른 희망에 마음을 들어 올려라.
너희는 모든 것을 투시하는 재판관의
눈 앞에서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 보에티우스
"행복은 건강한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충만한 느낌이다." - 마티유
[마음근육 키우기]
1.주의력 집중훈련
2.자기인식(자기에 대한 앎)
3.바람직한 <정신습관> 만들기
[제3의 공간] - 레이 올덴베르크
●격식과 서열이 없는 곳
●소박한 곳
●수다를 떨 수 있는 곳
●출입이 자유로운 곳
●음식이 있는 곳
[행복한 삶을위한 다섯 가지 원리 - 용타]
나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잘 닦아 마음천국을 만들고,
사이좋게 지내 관계천국을 만들며,
역할을 잘해 세상천국을 만드는 것.
♠존중과 교류의 가치관
책소개
인문학의 두 번째 질문,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고은, 용타, 김상근, 최인철, 차드 멩 탄… 최고의 지성 12인의 상처를 극복하고 공생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존재의 본질에 대한 논의를 잇는 근원적 물음,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황폐화와 사회 가치의 퇴색, 현실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의 부재로 현대인들은 인간과 삶,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품기 시작했다.
그 물음 끝에 탄생한 『어떻게 살 것인가』는 2014년 가을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최한 동명의 대중강연을 엮은 것으로, 누적 6만 명 이상 청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1부에서 김상근, 한명기, 조성택, 석영중, 황현산, 고은은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작업을 통해 너를 살피고 나를 다스리는 지혜를 설파한다. 2부에서 손봉호, 박승찬, 차드 멩 탄, 최인철, 용타, 이강호는 상처를 견디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통해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한다.
삶과 행복의 기본과 원칙이 현실에 닥친 슬픔과 혼란을 극복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며, 황폐해진 개인의 삶과 희미해진 사회적 가치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임을 역사와 철학, 종교와 문학 등 인문학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증명한다.
▶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된 《어떻게 살 것인가》(21세기북스)의 개정판입니다.
고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한 후에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원리를 파헤치는 심리학이 좋아서 심리학과에 재입학하였다. 졸업 후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및 국제학술지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Associate Editor를 역임했다. 과학적 실증을 기반으로 한 인간과 사회 심리 탐구, 더 나은 삶과 행복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03년 한국심리학회 소장학자상 수상. 저서로 『프레임』 『Present』(2015, 2016)가 있으며, 역서로는 『생각의 지도』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가 있다.
한명기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외국어대, 한신대, 국민대, 가톨릭대 강사와 규장각 특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임진왜란과 한중관계』, 『광해군』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병자호란1, 2』,『16세기』(공저)등이 있으며, 「광해군대의 대북세력과 정국의 동향」, 「19세기 전반 반봉건 항쟁의 성격과 유형」, 「‘재조지은’과 조선후기 정치사」 등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동아시아사 속에서 한국사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관심이 많은 지은이는 첫 저서 『임진왜란과 한중관계』로 2000년 제25회 월봉저작상을 받았다.
석영중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뇌를 훔친 소설가』 『러시아 시의 리듬』 『러시아 현대 시학』 『러시아 정교』 『석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번역 교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뿌쉬낀 문학작품집』 『분신』 『가난한 사람들』 『우리들』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마야꼬프스끼 선집』 『친구와의 서신 교환선』 『마호가니』 『벌거벗은 해』 『광기의 에메랄드』,『첫걸음』 등 여러 권이 있다. 2000년에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슈킨 메달을 받았으며 제40회 백상출판번역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슬라브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 동 대학교 신과대학장 및 연합신학대학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인문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의 설립과 운영을 도왔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을 졸업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석사, 에모리대학교 석사,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독보적인 르네상스 연구를 완성했으며, 창조적 도전과 탁월한 영감이 담긴 다양한 인문학 저서와 강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SBS [아이러브 人], SBS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EBS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EBS [인문의 시대, 르네상스] 외에도 다양한 공공 기관과 기업체 강연을 통해 인문학 확산에 노력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마키아벨리』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르네상스 창조경영』 『인문학 명강 서양고전』(공저) 『나는 누구인가』(공저) 『어떻게 살 것인가』(공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공저) 등이 있다.
황현산
1945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폴리네르를 중심으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로 대표되는 프랑스 현대시를 연구하고,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며 ‘시적인 것’ ‘예술적인 것’의 역사와 성질을 이해하는 일에 오래 천착해왔다.
저서로 『얼굴 없는 희망』 『아폴리네르 : ‘알코올’의 시 세계』 『말과 시간의 깊이』 『해인사를 거닐다』(공저) 『말라르메의 ‘시집’에 대한 주석적 연구』 『이상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공저) 『잘 표현된 불행』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파스칼 피아의 『아뽈리네르』 도미니끄 랭세의 『프랑스 19세기 시』(공역) 『프랑스 19세기 문학』(공역) 드니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집』 기욤 아폴리네르의 『알코올』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브에 관하여 외』(공역)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번역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도 특별한 관심을 지니고 이와 관련하여 여러 편의 글을 발표하였으며, 한국번역비평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았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같은 학교 명예교수이다.
손봉호
1938년 경북 포항 출생. 고신대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나눔국민운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세계밀알연합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서울영동교회, 한영교회, 다니엘새시대교회 협동 설교자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순수하며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 윤리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전하는 특별한 사역자이며 철학자이자 윤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학교 이사장, 동덕여자대학교 제6대 총장을 지냈다.
저서로 《현대정신과 기독교적 지성》(성광문화사), 《오늘을 위한 철학》(지학사), 《기독교적 관점에서》(나비), 《꼬집어 본 세상》(철학과현실사), 《윗물은 더러워도》, 《별수 없는 인간》, 《나는 누구인가》(이상 샘터), 《건강한 가정》(기윤실), 《고통받는 인간》(서울대 출판부), 《고상한 이기주의》(규장), 《기독교와 복음》(한국복음신학연구원), 《울림 열림 어울림》(철학과현실사), 《사도신경 강해》(성서유니온선교회), 《생각을 담아 세상을 보라》(노잉힘) 등 다수가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권의 번역서를 통해 신앙과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격조 높으면서도 친숙한 언어로 풀어냈다. 주요 방송 뉴스 해설을 비롯하여 많은 방송매체에서 자녀교육, 인성계발, 시민사회 도덕교육 등 윤리 실천에 관한 강의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손봉호 교수는 시민운동의 물길을 연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기독교인만이라도 선거 부정을 막아보자는 뜻에서 공명선거기독교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198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만들었고, 198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발족에 참여하여 공동대표를 맡았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연합을 출범시켜 군 부재자 투표를 영외에서 하도록 했고, 비용이 많이 드는 대중 유세 대신 TV토론을 도입하는 등 선거법 개정에 크게 기여했다. 밀알선교단, 샘물호스피스, KBS강태원복지재단 등의 이사장으로 복지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나눔운동 등 북한 돕기 운동에도 힘을 쏟았다. 몽골에서 나무심기 운동을 하는 푸른아시아와 한국에 유학 온 가난한 외국 학생들을 후원하는 국제학생회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에 가나안농군학교의 정신을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유엔재단과 손잡고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내는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차드 맹 탄
구글 최고의 인기 직원 교육 프로그램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f’의 개발자
구글의 107번째 엔지니어 출신으로, 초기 구글의 모바일 검색엔진 개발을 주도했다.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마음챙김 명상을 더 널리 전파하고자 스탠퍼드 뇌과학자들과 심리학자, 선승 들을 불러모아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감성지능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내면검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도 구글 최고의 직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긴 대기자 명단을 가지고 있으며 이 교육을 받은 이들 대부분이 이전보다 감정조절이 쉬워지고 더 행복해졌으며 자신감이 높아지고 인간관계와 리더십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내면검색 프로그램의 효과가 확인되자, 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쓴 첫 책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Search Inside Yourself』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전 세계의 리더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통찰을 얻기 시작하면 세계 평화가 올 것이라 얘기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비영리조직인 '내면검색 리더십 연구소Search Inside Yourself Leadership Institute’를 창설, 구글 직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내면검색 프로그램을 좀 더 쉽게 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재 노벨평화상 후보에 일곱 번이나 오른 ‘10억 개의 평화 운동One Billion Acts of Peace’의 공동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기쁨에 접속하라Joy on Demand』는 그의 두 번째 책으로, 내면검색 이후 마음챙김 명상으로 내면의 행복과 기쁨을 발견하는 쉬운 방법을 특유의 재치 있는 글 솜씨로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용타스님
용타 스님은 전남대학교 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4년 청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스님 신분으로 1966년부터 1974년까지 10여 년 동안 고등학교 독일어 교사를 한 독특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1974년부터 1983년까지 20안거를 성만했으며 1980년부터 동사섭 수련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300여회에 달하는 법회를 열어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 (재)행복마을 이사장, 성륜불교문화재단 이사장, 귀산사 회주 등을 맡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마음 알기 다루기 나누기》, 《10분 해탈》, 《공》 등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음을 바라볼 것인가?
끊암없이 샘솟는 이 질문에 답을 구해보려고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검색해보곤 하지만
속이 시원하게 짚어주는 결론을 찾아내는 게 만만치 않은 가운데
오늘(대림 제3주일 2017.12.17.장미주일) 전삼용신부님의 강론에서
단초 한가닥을 발견하고 강론에 인용된 세 가지 예화를 아래에 메모해 두었다.
케빈 두련트,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농구팀의 멤버이며 미국 NBA의 2013-2014시즌 MVP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때 그는 이런 연설을 하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나의 어머니에게 ... 우리가 해낼지 몰랐어요... 엄마는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제 형을 가지셨죠. 그리고 3년 뒤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현실은 너무도 가혹했어요. 두 아이를 가진 미혼모였던 엄마는 겨우 21살밖에 안 됐죠. 우리가 여기저기 쫓기듯 이사를 다닐 때 아무도 우리가 이 자리에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죠. 우리의 힘으로 말이죠. 저의 가장 소중한 추억중 하나는 우리가 처음 아파트로 이사 갔을 때에요. 침대도 없고, 가구도 아무것도 없었죠. 우리는 그저 거실에 앉아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해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좋은 일이 생길 때면 무엇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는지 돌아봅니다. 엄마는 무더운 여름,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제가 언덕을 뛰어넘게 하셨고 팔굽혀펴기를 하게 하셨습니다. 코트의 바로 옆에서 8,9살인 저를 목 놓아 응원해주셨습니다. 아무도 우리가 성공하리라고 믿지 않을 때에도 엄마는 끊임없이 믿음을 주셨고 길거리에 노숙자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따뜻한 옷을 입혀주시고, 식탁에 음식을 차려주시고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을 때에도 엄마는 배부르다며 너희들 먹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굶주린 배로 잠이 드셨죠. 어머니는 저희를 위해 항상 희생하셨어요. 어머니가 MVP이십니다.”
[출처: 포크포크, 세계를 감동시킨 어느 MVP 선수의 레전드 수상소감]
이 수상소감을 말하며 케빈은 자신도 울었고 앞에서 듣고 있던 어머니도 울었고 주위 많은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케빈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은 자신의 꿈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의 꿈을 대신 꿔주고 있었다고 말해도 될 것입니다. 사람이 혼자 꾸는 꿈은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군가의 꿈에 의해 태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내동댕이치기 위해 자녀를 낳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를 낳는다면 그 자녀에 대한 꿈은 부모가 먼저 꾸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자신을 존재하게 해 준 부모의 꿈을 찾는 것이 잘 살기 위해 가장 좋습니다.
2007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폴란드 여성 이레나 센들러가 있습니다. 그녀는 1942년 유대인 구조대인 제고타(Zegota)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당시 바르샤바 시청의 사회복지사로 있었는데 아기들이 있는 수용소에 장티푸스가 창궐해 위생검사를 하러 들어가서 그 많은 아기들을 공구함이나 관, 혹은 구급차 같은 수단으로 빼돌려 고아원, 병원, 수녀원 등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들에게 아리아계 이름으로 된 가짜 출생증명서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진짜 이름을 적은 명부를 병이나 항아리에 넣어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1943년 나치에 의해 체포되어 발이 부러질 정도의 고문을 당하면서도 센들러는 함께 일한 동료들의 이름과 그녀가 구한 아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센들러에게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다른 제고타 회원들이 그녀의 석방을 위해 게슈타포 장교들을 매수함으로써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센들러가 구한 아기들의 숫자는 2500여명에 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고 오랜 시간 조용히 살다가 타인들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그런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소명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명을 느껴야 위험을 감수할 수 있지 그냥 결심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소명은 스스로가 가지고 싶다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존재하게 만들어준 누군가로부터 주어집니다. 무언가를 만든 사람이 그 무언가가 어떻게 쓰여야하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나를 만드신 분의 기대를 깨달아야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만드신 분만큼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기대하시며 또 그 기대가 성취되기를 바라며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매일 사막으로 걸어가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처음엔 아무도 그의 가방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몰랐습니다. 장소는 Majuli섬입니다. 한때 이곳은 야생 동물들이 뛰어놀던 풍성한 오아시스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무를 베기 시작하면서 사막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파옝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황폐해져가는 고향의 모습을 지켜봐야했습니다. 그리고 1979년 그는 무언가 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는 매일 황량해진 땅을 찾아 나무를 심었습니다. 3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의 숲은 이제 여의도 면적의 2배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식물들이 자라면서 야생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 곳엔 115마리의 코끼리, 그리고 코뿔소, 사슴 등이 살고 있습니다. 파옝 덕분에 170만평의 죽은 땅이 다시 울창한 숲이 된 것입니다.
[출처: 포크포크, 매일 사막에 나무를 심는 남자]
그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매일 사막에 나무를 심겠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그 나무들을 베려고 하면 자기를 먼저 베야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이 다시 숲이 되게 만드는 것을 소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 소명입니다. 이런 이들이 지치지 않고 세상을 바꿉니다. 그리스도는 그런 소명을 찾는 이들을 만나러 오십니다.
▶ http://cafe.daum.net/4346go/BEs1/3821
목차
발간사 / 흔들리는 세상에 맞서서, 어떻게 살 것인가
1부 너를 살피고 나를 다스리다
아포리아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 김상근
지금 대한민국은 아포리아의 시대
황금만능주의가 불러온 몸짱 열풍
캐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이상적인 국가 건설은 가능한가
통치자의 지혜
『징비록』 과거를 경계해 훗날을 대비하다 / 한명기
과거에서 미래를 보다
『징비록』을 통해 본 임진왜란
정유재란 그리고 이순신의 죽음
류성룡의 끝나지 않은 고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화쟁,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 사는 지혜 / 조성택
‘어떻게’라는 질문
민주주의는 시민의 지혜를 요구한다
화쟁론과 장님 코끼리 만지기
화쟁은 대화의 철학이다
톨스토이, 성장을 말하다 / 석영중
톨스토이, 마음을 바꾸다
톨스토이, 불륜을 말하다
톨스토이, 성장을 말하다
톨스토이, 소통을 말하다
톨스토이, 죽음을 말하다
시와 타자의 목소리 / 황현산
당신의 사소한 사정
얼굴과 뒷모습
주체인 나와 타자인 나
시에는 극단적인 무엇이 있다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
내 안의 광야, 노래의 씨를 뿌려라 / 고은
폐허 시대의 허무 의식
죽음을 딛고 삶을 노래하다
삶은 상처이자 자유다
세계사적 의미의 새로운 통합
희망의 노래
2부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아프게 하는 사회, 시대가 요구하는 윤리 / 손봉호
고통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책임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고통을 넘어 희망으로 / 박승찬
고통의 미학, 고통의 의미
고통에 대한 다양한 구분
에피쿠로스의 철학
왜 선한 사람이 고통받을까
인문학의 위안
사랑하시오, 그리고 원하는 것을 하시오
홀로서기와 함께 걷기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 차드 멩 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행복을 위한 연습, EQ 트레이닝
마음 근육 키우기
삶을 바꾸는 자기 인식의 힘
행복을 위한 건강한 습관들
행복은 몸에 있다 / 최인철
신나게, 의미 있게, 몰두하는 삶
행복이 위험해지고 있다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던 것처럼
움직이고 걷고 달려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환경이 마음을 지배한다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원리 / 용타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원리
존중과 교류의 가치관
나는 누구인가
비전을 향해가는 방법
글로벌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 이강호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나라
꿈꾸고 배우고 소통하라
꾸준히 최선을 다했는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가치관을 세워라
기본과 원칙이 안전과 여유를 보장한다
인생을 바꾸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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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출판사 서평
상처 입은 사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공생하는 삶에 대한 12가지 실천적 철학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현대인들이 잊고 살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개인의 삶이 점점 황폐해지고 사회 가치가 희미해지는 요즘, 이러한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삶에 더욱 중요해졌다. ‘인간’을 탐구하고 ‘인생’을 공부하는 학문인 인문학 열풍이 거세진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그 물음 끝에 탄생한 『어떻게 살 것인가』는 2014년 가을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최한 동명의 대중강연을 엮은 것으로, 누적 6만 명 이상 청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눈앞에서 듣는 것처럼 고은, 용타, 김상근, 최인철, 차드 멩 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12인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인문학적 통찰이 뜨거운 감동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된다. 우리 일상에 맞닿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위대한 고전과 사상가들의 핵심 메시지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분석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근원적인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흔들리고 방황하는 삶에 용기와 철학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을 향한
역사, 철학, 종교, 문학의 성찰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질문은 반드시 ‘행복’이라는 대답으로 이어진다. 역사, 철학, 종교, 문학 등 다양한 시각으로 삶의 방법을 분석한 우리 시대 최고 지성 12인이 상처를 극복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개인과 사회가 서로 신뢰할 때 우리의 삶은 여유로워지고 사회는 안전해진다.
1부에서는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작업을 통해 너를 살피고 나를 다스리는 지혜를 배운다. 대한민국 사회를 ‘아포리아’ 시대로 규정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고대 그리스에서 찾은 김상근, 『징비록』에 담긴 역사적 기록을 통해 세계 격변의 시기에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고민하는 한명기, 원효의 화쟁사상을 통해 시민의 지혜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성택,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바탕으로 몰입, 소통, 죽음 세 단계의 성장하는 삶을 이야기한 석영중, 주체로서의 나와 타자로서의 나를 소통시키는 시(詩)의 힘을 통해 잘 사는 법을 전한 황현산, 극심한 갈등 속 자기중심적 삶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의미의 통합을 이룰 것을 주장한 고은 시인을 통해 산다는 문제가 공생에 관한 논의로 확장되는 것을 경험한다.
2부에서는 상처를 견디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통해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한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지나친 경쟁심과 불공정한 규칙을 꼽으며 정직하게 나와 타인의 행복과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존심이자 원칙이라고 전하는 손봉호, 나의 ‘홀로서기’와 타인과의 ‘함께 걷기’를 통해서 고통을 넘어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 박승찬, 감성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세 단계인 주의력 집중, 자기 인식, 정신 습관을 통해 행복의 비법을 전한 차드 멩 탄, 행복을 마음이 아닌 몸과 연결 지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최인철, ‘나, 모두의 행복, 마음 천국, 관계 천국, 세상 천국’이라는 다섯 가지 원리를 통해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세계 평화가 시작함을 이야기한 용타, 준비하고 실행하는 삶, 주인공이 되는 삶,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만남을 소중히 하는 삶이라는 삶의 다섯 가지 실천을 제시한 이강호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인지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된다.
인문학의 목소리로 전하는 인간의 삶과 행복, 기본과 원칙은 현실에 닥친 슬픔과 혼란을 극복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한다. 황폐해진 개인의 삶과 희미해진 사회적 가치를 극복할 해답을 인문학에서 찾았다.
만약 인문학적 성찰이 ‘나는 누구인가’에만 머무른다면 그것은 매우 이기적인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문학은 자기 성찰에서 출발해 이웃과 세상 사람들, 그리고 사회 속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작업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인문학은 반드시 두 번째 질문인 ‘어떻게 살 것인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 p.14
『징비록』은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西厓) 류성룡이 집필한 임진왜란(壬辰倭亂)의 전란사입니다. 제목인 징비(懲毖)는 『시경(詩經)』 「소비편(小毖篇)」의 “예기징 이비후환(豫基懲 而毖後患)”, 즉 내가 경계함은 후환을 삼가기 위함이라는 구절에서 한 글자씩 따왔습니다. (…) 그는 임진왜란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난이 일어나기 이전의 일도 기록해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밝히려고 했습니다. --- p.31~32
세상의 중심에 서서 세상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인문 정신이며 시민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지혜로 세상을 바라볼 때, 논쟁이 화쟁적 대화로 이어질 때, 갈등과 분쟁은 더 이상 문제 상황이 아니라 더 큰 진리가 드러나는 에너지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p.97
톨스토이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 답은 바로 ‘성장’입니다. 성장이란 인간이 끊임없는 성찰과 학습을 통해 자기완성에 도달하는 과정입니다. 톨스토이는 성장에 대해 “끊임없이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p.99~100
개인의 사소한 사정은 더더욱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적인 문제들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연대도 가능하고 협력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기 안에 있는 문제는,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대가 불가능하고 협력도 어렵습니다. 바로 그 사이에 다리를 놓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문학입니다. 또한 그것들을 표현할 말을 만들어내고, 그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특별한 세계를 개발하고 또 그것들을 전파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것이 문학입니다. 그리고 그 문학의 전위가 바로 시(詩)이며, 시가 바로 그 일을 합니다. --- p.135
아내가 “삶은 상처다”라고 아주 멋진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상은 늘 상처를 만들고 상처와 만나고 그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주고 가라앉혀주는 것이라고요. 진짜 삶은 누구에 의해 혹은 누구의 규범과 교훈에 종속되어 노예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 실존의 존엄성을 우주의 그 누구도 모독할 수 없습니다. --- p.154~155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어떤 경로를 거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야 하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윤리입니다. 그러려면 선한 동기만이 아니라 지식도 있어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 p.185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대할수록 상처는 더욱 커집니다. 고통은 홀로 맞서야만 하는 주관적인 체험입니다. 그렇더라도 고통에 빠진 사람 옆에서 함께 걸어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고통스러울 때 그 사람도 나와 함께 걸어줄 것입니다. 이런 홀로서기와 함께 걷기를 통해서 우리는 고통을 넘어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 p.219
행복의 비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먼저 마음을 고요하게 해보세요. 그러면 에너지가 필요 없는 기쁨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인식 능력을 발전시켜서 번뇌로부터 벗어나세요. 마지막으로 친절과 자비를 베풀고 이를 습관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p.238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몸을 움직이는 3대 영양소라면, 자유와 유능감과 관계는 영혼을 숨 쉬게 하는 3대 영양소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이 세 가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는 당연히 마음 관리에서 나옵니다. 저는 신체활동이나 일상의 여러 활동을 통해 얼마든지 영혼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p.248
행복한 삶을 위한 원리를 정리하면 ‘나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수심하여 마음 천국 이루고, 화합하여 관계 천국 이루고, 작선하여 세상 천국 이루리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원리만 지키고 살아도 가정의 평화, 세계의 평화, 우주의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 p.273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똑같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지요. 태양과 시간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각자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Every dawn is a new beginning.’ 매일마다의 아침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원하십니까? --- p.297
출판사 서평
상처 입은 사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공생하는 삶에 대한 12가지 실천적 철학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현대인들이 잊고 살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개인의 삶이 점점 황폐해지고 사회 가치가 희미해지는 요즘, 이러한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삶에 더욱 중요해졌다. ‘인간’을 탐구하고 ‘인생’을 공부하는 학문인 인문학 열풍이 거세진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그 물음 끝에 탄생한 『어떻게 살 것인가』는 2014년 가을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최한 동명의 대중강연을 엮은 것으로, 누적 6만 명 이상 청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눈앞에서 듣는 것처럼 고은, 용타, 김상근, 최인철, 차드 멩 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12인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인문학적 통찰이 뜨거운 감동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된다. 우리 일상에 맞닿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위대한 고전과 사상가들의 핵심 메시지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분석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근원적인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흔들리고 방황하는 삶에 용기와 철학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을 향한
역사, 철학, 종교, 문학의 성찰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질문은 반드시 ‘행복’이라는 대답으로 이어진다. 역사, 철학, 종교, 문학 등 다양한 시각으로 삶의 방법을 분석한 우리 시대 최고 지성 12인이 상처를 극복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개인과 사회가 서로 신뢰할 때 우리의 삶은 여유로워지고 사회는 안전해진다.
1부에서는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작업을 통해 너를 살피고 나를 다스리는 지혜를 배운다. 대한민국 사회를 ‘아포리아’ 시대로 규정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고대 그리스에서 찾은 김상근, 『징비록』에 담긴 역사적 기록을 통해 세계 격변의 시기에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고민하는 한명기, 원효의 화쟁사상을 통해 시민의 지혜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성택,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바탕으로 몰입, 소통, 죽음 세 단계의 성장하는 삶을 이야기한 석영중, 주체로서의 나와 타자로서의 나를 소통시키는 시(詩)의 힘을 통해 잘 사는 법을 전한 황현산, 극심한 갈등 속 자기중심적 삶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의미의 통합을 이룰 것을 주장한 고은 시인을 통해 산다는 문제가 공생에 관한 논의로 확장되는 것을 경험한다.
2부에서는 상처를 견디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통해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한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지나친 경쟁심과 불공정한 규칙을 꼽으며 정직하게 나와 타인의 행복과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존심이자 원칙이라고 전하는 손봉호, 나의 ‘홀로서기’와 타인과의 ‘함께 걷기’를 통해서 고통을 넘어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 박승찬, 감성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세 단계인 주의력 집중, 자기 인식, 정신 습관을 통해 행복의 비법을 전한 차드 멩 탄, 행복을 마음이 아닌 몸과 연결 지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최인철, ‘나, 모두의 행복, 마음 천국, 관계 천국, 세상 천국’이라는 다섯 가지 원리를 통해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세계 평화가 시작함을 이야기한 용타, 준비하고 실행하는 삶, 주인공이 되는 삶,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만남을 소중히 하는 삶이라는 삶의 다섯 가지 실천을 제시한 이강호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인지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된다.
인문학의 목소리로 전하는 인간의 삶과 행복, 기본과 원칙은 현실에 닥친 슬픔과 혼란을 극복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한다. 황폐해진 개인의 삶과 희미해진 사회적 가치를 극복할 해답을 인문학에서 찾았다.
만약 인문학적 성찰이 ‘나는 누구인가’에만 머무른다면 그것은 매우 이기적인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문학은 자기 성찰에서 출발해 이웃과 세상 사람들, 그리고 사회 속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작업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인문학은 반드시 두 번째 질문인 ‘어떻게 살 것인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 p.14
『징비록』은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西厓) 류성룡이 집필한 임진왜란(壬辰倭亂)의 전란사입니다. 제목인 징비(懲毖)는 『시경(詩經)』 「소비편(小毖篇)」의 “예기징 이비후환(豫基懲 而毖後患)”, 즉 내가 경계함은 후환을 삼가기 위함이라는 구절에서 한 글자씩 따왔습니다. (…) 그는 임진왜란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난이 일어나기 이전의 일도 기록해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밝히려고 했습니다. --- p.31~32
세상의 중심에 서서 세상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인문 정신이며 시민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지혜로 세상을 바라볼 때, 논쟁이 화쟁적 대화로 이어질 때, 갈등과 분쟁은 더 이상 문제 상황이 아니라 더 큰 진리가 드러나는 에너지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p.97
톨스토이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 답은 바로 ‘성장’입니다. 성장이란 인간이 끊임없는 성찰과 학습을 통해 자기완성에 도달하는 과정입니다. 톨스토이는 성장에 대해 “끊임없이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p.99~100
개인의 사소한 사정은 더더욱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적인 문제들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연대도 가능하고 협력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기 안에 있는 문제는,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대가 불가능하고 협력도 어렵습니다. 바로 그 사이에 다리를 놓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문학입니다. 또한 그것들을 표현할 말을 만들어내고, 그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특별한 세계를 개발하고 또 그것들을 전파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것이 문학입니다. 그리고 그 문학의 전위가 바로 시(詩)이며, 시가 바로 그 일을 합니다. --- p.135
아내가 “삶은 상처다”라고 아주 멋진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상은 늘 상처를 만들고 상처와 만나고 그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주고 가라앉혀주는 것이라고요. 진짜 삶은 누구에 의해 혹은 누구의 규범과 교훈에 종속되어 노예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 실존의 존엄성을 우주의 그 누구도 모독할 수 없습니다. --- p.154~155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어떤 경로를 거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야 하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윤리입니다. 그러려면 선한 동기만이 아니라 지식도 있어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 p.185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대할수록 상처는 더욱 커집니다. 고통은 홀로 맞서야만 하는 주관적인 체험입니다. 그렇더라도 고통에 빠진 사람 옆에서 함께 걸어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고통스러울 때 그 사람도 나와 함께 걸어줄 것입니다. 이런 홀로서기와 함께 걷기를 통해서 우리는 고통을 넘어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 p.219
행복의 비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먼저 마음을 고요하게 해보세요. 그러면 에너지가 필요 없는 기쁨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인식 능력을 발전시켜서 번뇌로부터 벗어나세요. 마지막으로 친절과 자비를 베풀고 이를 습관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p.238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몸을 움직이는 3대 영양소라면, 자유와 유능감과 관계는 영혼을 숨 쉬게 하는 3대 영양소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이 세 가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는 당연히 마음 관리에서 나옵니다. 저는 신체활동이나 일상의 여러 활동을 통해 얼마든지 영혼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p.248
행복한 삶을 위한 원리를 정리하면 ‘나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수심하여 마음 천국 이루고, 화합하여 관계 천국 이루고, 작선하여 세상 천국 이루리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원리만 지키고 살아도 가정의 평화, 세계의 평화, 우주의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 p.273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똑같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지요. 태양과 시간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각자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Every dawn is a new beginning.’ 매일마다의 아침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원하십니까? --- p.297
첫댓글 dawn[d?ːn]
1.
새벽
2.
시작
3.
동이 트다
4.
생각나다
1.
새벽, 동틀 녘, 여명(黎明)
at dawn[=at (the) break of dawn]
새벽에(※수식어가 따를 때에는 in을 써서 in the gray dawn 「어스레한 새벽녘에」라고 함)
2.
(the dawn) [일의] 시작, 시초, 발단, 최초의 나타남, 시발, 조짐[of ‥]; (비격식) 갑작스런 깨달음[이해]
the dawn of civilization
문명의 발단[여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