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빌립보서3장3절-9절)
늦은 나이에 아이 셋을 낳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단만 아니면 어디서든 사역할 수 있는 음악목회의 길을 학부 4년을 야간으로 공부하며 낮에는 어르신들 찬양인도, 유아문화학교 찬양, 서울역 예배 찬양으로 섬기고, 달려가 너무 행복하게 공부했습니다.
하게 하셨습니다.
등록금 주시면 주의 뜻이라 여기고 이 길 가겠노라 했는데 때마다 길 여셨습니다.
그렇게 학부를 마치고 신대원 3년 과정을 또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후하게 입학금과 책값까지 챙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3년을 또 행복하게 열심히 공부하게 하셨습니다.
원부는 주간 수업 이었지만 주중 수업이 하루, 이틀 뿐이라 찬양팀, 맡은 섬김의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 먼 양재까지 4년, 충무로 3년...
어떤 날은 점심도 못 먹고 학교 갈 준비하러 집에 들르러 가면서 '주님 저 배고파요 제가 도착 할 때쯤 라면이라도 끓여져 있으면 좋겠어요' 하고 집 문을 여는데 손에 젓가락을 든채로 큰아들이 나와 맞이하는데 마침 라면 먹으려고 하던 참일 때도 있었습니다.
중등부 찬양대 지휘, 찬양팀, 실버학교, 유아문화학교 , 찬양대로 섬기니 타교단 신학생이어도 장학금을 주셔서 공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목사안수를 받았고 그렇게 많은 은혜의 시간이 흘러 오늘을 삽니다.
필요하다는 곳, 부르신 곳에서 섬기는데...
그래도 전문적인 음악과정을 밟았고, 내 머리에 내 손 얹어 목사 된 것 아니고 정식 과정 밟은 목사인데..
받은 은혜가 많아서 와서 도와 달라 하기에 사례도 없이 섬기는데..
이 세상 사람 날 몰라줘도 영혼구원을 위해 주님이 하라시면 감당하겠노라 다짐하게 하셔서 하는데..
왜 타교단 목사가 와서 찬양 인도를 하느냐는 엉뚱한 소리를 한다는 말이 들립니다.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신경 쓸 것 같으면 안하면 그만이겠지만, 영혼구원의 일이니 제 맘대로 한다, 못한다 할 수 없습니다.
사례를 주고 환대는 못 할망정 이렇게 묵묵히 섬기니 아주 우스워보였나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도 그 때에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 받지 못하고 십자가에 죽임당하셨고..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은 바울도 유대교인들에게 터부시 받았다는 말씀 앞에 제가 뭐라고 속상하다 할 수 있을까요..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무명하지만 하나님 앞에 유명한 자로 주님 뵙는 그 날 부끄럽지 않기를 소원할뿐입니다.
왜 이곳에서 속상함을 견디게 하시는지 뜻이 있겠지요...
이곳에 있음으로 해서 360도 주님이 하실 일이 있으실테고, 저 또한 가난한 마음, 낮은 맘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직 예수의 생명만 흘러가면 그만입니다!!!
주님만 영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