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는 김희화입니다.
다음주 수요일, 1월 21일이 결혼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5주년을 은혼식이라고도 합니다. 서양 풍속에서는 결혼 25주년을 기념하여 축하하는 의식으로 부부가 서로 은으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결혼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5년이 되었네요.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결혼기념일에는 서로가 마음이 담긴 조그만 선물이나 식사로 대신했었습니다. 신혼 초에는 결혼기념일 선물을 사 달라고 요구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선물로 귀걸이를 사 달라고 했습니다. 결혼전부터 귀를 뚫고 싶어서 허락해 달라고 했는데 남편은 있는 그대로가 좋다고 귀 뚫는 것을 반대했었습니다. 귀는 뚫고 싶은데 남편이 하지 말라고 하니 뚫을수도 없고.....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남편에게 귀걸이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빈손으로 왔더라구요. 귀걸이가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왔다며 현금을 주면서 저보고 사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해에도 귀걸이를 요구했습니다. 그때도 빈손으로 왔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결혼기념일에 남편은 귀걸이를 사 왔습니다. "귀가 안 뚫린 것은 예쁜게 없더라. 귀 뚫고 이거 해라."라고 넘겨주는 남편이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귀를 뚫게 되었습니다.
2년전에는 제가 남편에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제주도 여행을 갔었습니다. 담낭수술 후 3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동생네 집에 갔습니다. 둘이서 3일동안 하루에 한군대만 갔다 왔었습니다. 그때는 신혼부부보다 더 닭살처럼 여행지를 돌아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올해는 25주년이라 저는 은으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은 266돈, 1KG의 은바를 줄려고 합니다. 남편은 제게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네요. 지난해 9월 마카오 여행가서 생일선물로 받은 카메라를 잃어 버려서 제가 많이 속상해 했거든요. 그 마음을 헤아리고 카메라를 준다고 합니다. 앗싸! 정말로 행복합니다.
21일이 평일이라 이번주 일요일에 둘이서 여행을 다녀올려고 합니다. 토요일은 비전스쿨이 있어서 일요일 하루 여행을 다녀와 저녁에는 온 가족이 식사를 할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작은 선물에도 감동을 받는 저를 이번에는 남편이 졸도를 하게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80D4E54B64E3801)
첫댓글 강사님 부럽네ㅎ
저는 이제 결혼26년차 접어들었어요. 은혼식의 계획은 물거품ㅎ이래저래 서로 시간이 안맞아 여행도 못가고.그후로 남편을 조금 졸라대는 잔소리쟁이 화이프가 되었지만^^
넘 보기좋아요!♥
와이프가 아니라 화이프인가요?
최경희 강사님의 재치있는 표현이 괜찮네요.
감사합니다.
21일이면 둘이하나되는 좋은 날이네요.
부럽습니다.
두분이 잉꼬부부사이가 ㅎ
멋진 추억 남기는 여행하세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21일 둘이 하나되는 날이네요.
미리축하드려요ㅡ 너무멋지신데요 남편분. 부럽습니다^^
제가 남편을 업고 다녀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자랑만 하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요~~ㅎㅎ 부럽습니다!!ㅎ
앞으로도 강민지 강사님 앞에서는 자랑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ㅋㅋ
축의금 준비는 이미 해 두었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와우~~~부럽네요.
울남편은 기억도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