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현세와 내세.
정연복 시인이 엮은《영혼의 울림, 한국의 기독교 명시》에 실린
정종수 시인의 <길가의 돌>이란 시를 가지고 묵상한다.
“나 죽어 하나님 앞에 설 때/ 여기 세상에서 한 일이 무엇이냐/
한 사람 한 사람 붙들고 물으시면/ 나는 맨 끝줄에 가 설 거야/
내 차례가 오면 나는 슬그머니 다시/ 끝줄로 돌아가 설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세상에서 한 일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내 차례가 오면/ 나는 울면서 말할 거야/
정말 한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무엇인가 한 일을 생각해 보라시면/
마지못해 울면서 대답할 거야/ 하나님, 길가의 돌 하나 주워/
신작로 끝에 옮겨놓은 것 밖에 한 일이 없습니다.”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막.10:17).
부자 청년은 <영생을 얻는 법>을 원하였다.
청년은 ‘인간의 노력과 선행, 율법 준수를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는 생각만을 하였고
자신은 그렇게 잘 살기에 자신감이 넘쳤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막.10:21).
예수님은 ‘율법 준수와 선행’에 자신만만하는 청년에게
“가난한 사람에 나누라! 그래야 하늘에서 보화가 있다!”로 말씀하셨다.
이는 ‘소유를 포기하라!’는 뜻이기보다는
“땅에만 쌓아두는 부자로 살지 말고, 있는 것을 나누며 사는 착한 부자로 살라!”는 뜻이다.
베푸는 삶이 축복입니다.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마가.10:31).
<현세>는 “이 땅에서의 삶”이고, <내세>는 “천국에서의 삶”이다.
현세와 내세를 단절된 것으로 보지 말고, 오늘의 삶이 내일의 축복이 되고,
현세에서의 선한 삶이 내세 곧 천국에 보물을 쌓게 되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현세에서도 복을 받고 천국에서 하나님께 면류관을 받습니다.
*묵상: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누가복음.6:38).
*적용: ‘예수님을 섬기고 따르는 삶’이란 “사랑의 수고, 이웃 사랑, 나누는 사랑,
도와주는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잘 사는 것이니
언제라도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