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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방 영산홍 !
종산 추천 0 조회 62 24.04.27 08:4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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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27 10:22

    첫댓글 낙원이 따로없네요... 무릉도원주 한사발 했음

  • 작성자 24.04.29 06:21

    요즘은 예초기 둘러메고 매실밭 풀 베며 지냅니다.

    텃밭에 모종들도 심을시기라 막걸리 한사발 들이킬 시간도 없네요.

  • 24.04.27 12:23

    꽃도 꽃이려니와
    저 많은 포토의 모종이 돌의 기를 팍팍 꺾습니다.
    감이 말씀드립니다.
    조금씩 조금씩 하시기바랍니다.
    돌의 능력이 없어서인지 엄청 일을 크게 벌리고 계신것 같습니다.

  • 작성자 24.04.29 06:25

    요즘 모종값이 장난아니라서 왠만한것은 직접 포트에 모종을 내고 있습니다.

    텃받 작물들도 다품종 소량에서 소품종 약간 많이 지어보자는 생각에 올해는 옥수수농사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찰옥수수와 미백 두품종 옥수수를 각기 다른밭에 심을 요량으로 열흘간격으로 모종키우고 있네요.

    말씀처럼 일을 크게 벌리지 말자고 매일 다짐중입니다.ㅋ

  • 24.04.27 18:20

    다시 태어난다면
    종산님처럼 살아보고싶어유~~

    또다시 때어난댜면 니눔을 잘하시는
    니어링님처럼도 살아보고 싶고요~
    또또다시 태어난다면 일석님처럼
    밭가운데 둠벙파서 수련과 금붕어를
    키위보고 싶어유~~



  • 작성자 24.04.29 06:28

    이런삶을 오랫동안 꿈꿔왔던터라 즐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농사짓는게 힘들지 뭐가 그리 재미있냐고들 하십니다만 차소리 없는 산속에서 새소리. 풀벌레 소리.개구리 소리들어가며 지내는 일상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는게 다 그런거지요 !

  • 24.04.27 20:04


    영산홍을 색깔별로다섯포기씩 사서 심는데
    종사님은 규모가!
    놀라워요.
    제 농장은 여기 저기 종류별로 조금씩 자리를 잡았거든요.

  • 작성자 24.04.29 06:34

    태어난 고향마을이다 보니 조금 규모가 있는편입니다. 망우헌도 망우헌 이지만 마을을 가꾸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봄되면 여기저기 초화류 심을 곳이 많아지네요.

    산티아고 준비는 잘되 가시지요 ? 저도 9월말에 한달 정도 그쪽동네에 머무를 예정이라 여행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 24.04.27 22:00

    꽃향기 가득한 망우헌이 참 좋습니다...^^

  • 작성자 24.04.29 06:39

    사계절 중 저는 가장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는 봄이 으뜸인것 같습니다.

    산수유를 시작으로 수선화.목련.벚꽃.복사꽃.영산홍으로 이어지는 봄꽃 릴레이를 즐기는것은 전원을 가꾸는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 24.04.29 10:12

    봄 꽃중에 영산홍 만한게 없어보입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보이는 꽃인데 영산홍을 철쭉과 구별하지 않고 대부분
    철쭉이라 하지요.
    서울의 지지체에서도 영산홍을 심어놓고 철쭉축제라 하더군요.
    (구청 산림녹지과에 근무하는 분들이 구별을 못해서가 아니라,
    철쭉이라는 단어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내가 빨강색 영산홍을 좋아해서, 빨강색 영산홍으로 질 경계를 둘렀습니다.
    저 역시 산골에서 자란 기억으로 한쪽에 진달래와 철쭉을 조금 심었습니다.
    그 외는 집주인(?)의 지시로 라일락, 목수극을 주로 심고 있지요.
    요즘 온통 꽃나무에 꽂혀서 지나다 보면 꽃나무만 보여 절제중입니다.
    이전에 기차에서 따라하고 싶은 분이 계셨는데,
    요즘은 종산님을 따라하려 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24.04.30 06:05

    살아가면서 나무들마다 추억이 서린 나무들이 참 많지요.

    젊은시절 담양의 명옥헌을 여행하면서 배롱나무를 알게되 배롱나무를 심게되었고 대학로의 마로니에가 너무 좋아 마로니에를 심고 하는식으로 말이지요.

    20년 넘게 망우헌에 나무를 심고 기르다보니 성목이되면 너무커서 베어야 하는 나무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궁월의 우리나무. 선비들이 즐겨심던 우리나무같은 책을 접하고 정원의 나무가꾸는 눈이 트이기 시작하더군요.

    요즘은 초화류등을 많이 심기보다 고란산 주변의 차경을 즐기는 편입니다.

  • 24.04.29 10:30

    남편은 정원 손질 하는것을
    자신의 살아가는 이유 처럼 그렇게 열심히 했습니다
    그 남겨두고 떠난 후 봄을 세번째 맞았습니다
    고군분투~~
    지난 한식때 호미 큰 가위 들고 남편 산소 벌초를 했습니다
    그동안 남의 손 빌린 관리가 아무래도 아니다 그 생각에~
    한 나절을 한라산 기슭 어승생 에는
    봄이 익은 산천의 봄 향기 한라산 까마귀만 한 낮 고요와 같이 했지요
    돌아 오는길
    관음사지나 성판악 방향으로~~
    마방목지에는 말들의 질주가..
    비자림지나 산굼부리..
    아~산소 오가는 길이 이리 명품 길이구나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내 손으로 남편 산소 벌초 했구나
    앞 으로 내 기운 닿는 한 계속 해야지
    집 오자 호미 들고 정원 풀 또 매고 있는 나 였습니다
    하마 수국이 꽃 망울이 맺혀 있네요
    종산님댁 정원의 저 꽃 들도 주인의 부지런함을 보여 주네요

  • 작성자 24.04.30 06:13

    그마음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오랜 직장생활을 해 오면서 나이들면 나만의 아지트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고싶다 ! 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면서 생명이 싹트고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것도 신나는 일이고 해를 거듭하면 할 수록 변해가는 망우헌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방기 했었습니다.

    아마도 바깥어르신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었을거라 짐작합니다.

    팍팍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이렇게 내가 늘 하고싶었던 일들을 여유있게 하고 자연을 벗삼아 지내는것도 해볼만 하네요.

    농업이 생업이 아니라 동네분들이 보시면 빈둥거리며 노는 모습같이 보일까봐 뼛속까지 농부로 변신중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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