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뉴스 >
< 앵커 >
오늘(6일) 하루 중국계 언론들이 갑자기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의 사망설과 와병설을 쏟아냈습니다. 정작 중국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보쉰닷컴'이 장쩌민 전 주석이 숨졌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이 이 소식을 근거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보도했고 네티즌들도 관련 소식을 퍼나르면서 사망설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하지만 보쉰닷컴은 잠시 뒤 장 전 주석이 간암으로 혼미상태라고 말을 바꿨고, 오후엔 장 전 주석의 건강이 아직 좋은 상황이란 정보를 입수했다며 다시 기사를 바꿨습니다.
장 전 주석은 지난해 4월 상하이 엑스포관을 참관한 이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행사에도 불참하면서 중병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장 전 주석의 신병에 대해 중국 정부나 관영 매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장 전 주석이 85살의 고령이지만 아직까지 사망했다는 구체적인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은 1989년부터 2005년까지 16년 가까이 중국의 최고지도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으며, 지금도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염석근)
김석재
sjkim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