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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시즌 선수수를 결정하려고 하는데,
한포지션에 2명이 뛰는 더블 스쿼드가 좋을까요..?
아니면 3명이 뛰는 트리플 스쿼드가 좋을까요?
트리플 스쿼드를 채택하게 되면,
선수를 새로 뽑아야 하구용..
그래도, 그 선수들은 어빌이 고정되어있으니...
먼저 참여하고 계시는분덜이 훨씬 유리할것입니다..
많은 투표 부탁드립니다.
베컴이 책상에 앉아, 고심하고 있다.
그는 이제, 오른쪽 윙백에 더이상 뛸선수가 없다는 것에 절망하고 있는 눈치였다.
무링요의 부상상태는 심각했고,
그는 2개월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무링요의 복귀는 늦어질것이다.
그런 이유로,
베컴 감독은 몇시간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였다.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그가,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하는것은 오늘 처음보는것 같았다.
하지만, 몇시간후,
감독의 그런 머리아픈 생각은 더이상 그의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았다.
리그 두단계 위인, 폴리머스를 상대로,
우리팀은 동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의 차이로 인해 결국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
어차피, FA컵은 라운드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최상위 리그의 팀까지 포함이 되가기 때문에,
나중에 떨어지기는 매한가지여서,
그다지 아쉽거나 하는 감정은 없었다.
무링요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서 안심이다.
그는 부상을 당하고, 전치 2개월 이상의 중상을 입었지만,
기적은 있었던 것일까..?
그의 부상은 놀랍게도 몇일만에 회복이 된것이다.
그의 회복소식에, 가장 기뻐할 사람은 역시,
감독이였을 것이다.
아마,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거리로 뛰어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들어낼 새벽무렵,
희뿌연 안개를 가르고 조깅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베컴 이였다.
그는 자신의 저택으로 들어와서,
일간지를 읽기 시작했다.
대충대충 넘어가던 그의 눈이 멈춰버린 곳이 있었다.
- 축구선수 베컴의 숨겨진 형 , 잉글랜드 컨퍼런스 리그의 일원인 베컴 유나이티드에서 성공가도
이름마저 똑같은 축구선수 베컴의 형이 있다는 믿으시겠습니까..?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 사실입니다.
그의 형은 축구 감독직으로 종사하고 있고,
그의 이름을 딴 베컴 유나이티드라는 곳에서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번 시즌에도 승격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후략
- 빌어먹을.. 그냥 조용히 살지..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그는 거친 언어를 내뱉고 있었다.
- 하여튼, 형은 나를 도와준적이 없어.. 도와준 적이..
그리고는 그 일간지를 쓰레기통에 던저버리는 것이였다.
상대편은 우리팀의 폭격을 맞고는 어리둥절 했을 것이다.
엄청난 속사포를 쏴대며, 경기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던 우리는
5 : 1 이라는 엄청난 경기결과를 얻었다.
오후 4시.
티타임으로 붐비는 카페를 비집고 들어가 ,
커피 한잔을 시켰다.
- 레이첼양, 커피 한잔이요. 후훗... 프림은 넣지 말구, 알았죠?
- 네, 알겠습니다. 히히.
한시간 정도가 흐르자, 티타임을 즐기던 사람들이, 다시 자기 일들을 하기위해,
카페를 빠져나가, 카페는 한적해졌다.
- 동생은 지금쯤..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을려나..?
- 누구 말씀하시는거에요?
- 내 동생이요.. 후훗... 미국으로 갔어요. 적응은 잘 하고 있을런지... 갑자기 궁금 하군요.
- 동생분도, 형을 닮아서, 잘생겼나봐요? 히히.
- 후훗..
나는 부드럽게 웃으며, 남은 커피를 다 마시고는,
훈련장으로 가기위해 카페를 나섰다.
경기중 부상자가 나오는것은 흔한일이지만,
두명 이상씩 나오게 된다면, 참 곤란하지 않을까?
박거성은 5일간 치료를 하면 되지만,
이구아인은 3주간의 긴, 부상에 시달리게 되어,
걱정이다.
- 이봐, 메딕첸코. 저번에 무링요 처럼 될 확률은 어느정도나 되지?
- 한.. 3% 정도?
- 젠장,
-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꺼에요.. 하핫... 무링요는 참, 특별한 경우죠..
- 휴우...
베컴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니, 옆에있던 지단이 장난끼가 발동한듯,
- 태희양과는 어떻게 되가고 있니?
- 그걸 말이라고 하냐? 에잇 , 이거나 먹어라 !
베컴이 회심의 라이트훅을 갈겼지만,
상대는 지단이였다.
그는 가볍게 피한뒤,
마테라치를 한방에 K.O. 시켜버린 박치기로 베컴을 저격했고,
베컴은 마테라치 처럼 나가떨어져,
전치 3달의 중상을 입었다 ( ? )
- 이봐, 날 죽일셈인가? 후훗..
베컴이 흙먼지를 털며 일어났다.
- 에이, 설마 그것가지고 죽을라고.. 하핫.. 마테라치도 죽지는 않았어.. 임마.
마침, 멀리서 태희양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보고할게 있었는지,
서류를 들고 오고 있었으나,
지단을 보고는 기겁한듯 도망가버리고 말았다.
- 태희양이 왜 나만 보면 피하냐?
- 보면몰라, 넌 맨날 괴롭히잖아 후훗..
- 그런가?
지단이 없는 머리를 긁적거려 본다.
얼떨결에 이적됬다가,
다시돌아온 긱스와 온리 코치들은, 주변에 싸늘한 시선에 당황하고 있었다.
비록 그들이 떠났다가 돌아온지 한달도 채 안됬지만,
그들의 신뢰도는 이미 땅을 치고 있었고,
매일매일 불안속에 하루를 살아가야할 형편이였다.
그들을 지켜줘야할 베컴마저,
자신을 배반한 사람은 다시 받아들이지 않겠다.
라고 하듯이, 그들에게 쌀쌀맞게 대했다.
- 이거, 완전 찬밥신세가 다됬어...
- 그러게...
- 이럴줄 알았으면, 안오는건데...
- 우리 왜왔지? 다시 갈까?
- 다시 가다가, 우리 저격당하는거 아냐?
-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
긱스와 온리의 비관적인 하루하루는 앞으로도 계속되었다.
대 역전극이였다.
1 : 0으로 끌려가던 우리는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지만,
상대편의 골로, 다시 뒤쳐져 갔다.
하지만, 무링요의 패널트킥 성공으로 다시 동점골을 만들었고,
끝나기 직전,
건우의 결승골로 값진 승리를 거둘수 있었다.
- 베컴 유나이티드 이대로 승격?
컨퍼런스 리그의 베컴 유나이티드가 몇달째 리그 선두를 지키며,
승격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그들은,
지난 시즌 컨퍼런스 북부리그로 부터 승격된 팀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 흔들리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황을 반전시켜, 순위를 급상승시킴으로써 1위자리를 돈독히 지켜가고 있다.
그들의 플레이는 가히 환상적이라고 말할수 있고,
거의 모든경기에서 3골 이상을 뽑아내는 대단한 골 결정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있어.
날이갈수록 베컴 유나이티드의 명성은 높아지고 있다.
집으로 부터 차를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올드 트레포드를 찾았다.
경기가 없는 날이라, 경기장은 썰렁했지만,
어디선가, 장엄한 기운이 나를 내리 누르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129년의 전통...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명언이 있듯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였다.
그,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
올드트레포드, 그 중심에 내가 서있다.
아니, 서 있었다.
박치기...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뱅스 블레이크 오랜만이다 ㅠㅠ 맨유 리저브에서 보다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