朢(망)
바랄 망. 보름 망.
바라다. 기다리다. 기대하다. 희망하다. 그리워하다.
지구가 태양과 달의 사이에 들어
셋이 거의 일직선상에 있을 때의
음력 보름을 이르는 말.
달 월 月 변에
신하 신 臣을 左측에 합치고
壬 천간 십간 중 아홉 번째를 아래에 깔고 있다.
무얼까?
초저녁 동쪽 하늘에 떠서
자정에 남중하며
새벽에 서쪽 하늘로 지는 보름달이다.
핵심 사람이나 물체의 좌측에 있느냐 우측에 있느냐
그 의미로 볼 때에 달과 내밀한 관계인가 보다
달의 내밀한 관계인
달의 신하 壬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壬은 易學에서는 바다. 큰 물을 의미한다.
이 때를 ‘사리’라고 합니다.
큰 물이 들어오면 큰 물이 나가는 법이지요.
그렇다고 한다면,
밀물 때는 바다에 설치한 어망에 고기가 걸려들고
썰물 때는 갯벌의 조개를 캘 수 있으리라.
바로 그런 기대와 희망을 기다리고 그리워 함이로구나.
대보름은 음력 정월과 팔월 두 번 뿐이다.
이 때는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어,
달이 가장 크게 보인다.
우리 조상은 지혜로워 농경문화를 자연 환경변화에 맞춰
만물 조화를 규명하다.
달이 차고 기우는 相呼
달과 태양의 對立
서로 다른 것에 의지하는 依存
쇠하면 사라지고 다시 성하여 장생하는 消長
사계 바뀜에 따른 음양의 轉化
한가위는 봄부터 땀흘려 가을에 오곡백과 완성되어,
한시름 놓고 가장 한가한 시간에 이르러,
하늘과 땅과 조상 그리고 이웃 간의 어울리고
다 함께 감사하는 축제의 시간이랍니다.
기제사와 다릅니다.
茶로써 禮를 올리는 것으로 족하며
살아있는 자의 행복한 나눔의 축제올씨다.
유교 문화 제례 절차는 지극히 특정 계급의 권위 의식이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동두서미 좌포우혜 생동숙서 삼채삽적삼탕 반서갱동 송편 떡국 떡갈비찜 닭 문어 명태포 종짓잔 모시그릇 퇴주그릇 위패 지방 향촉대 술잔과 밭침대 병풍 그리고 금기사항은 혁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시대 풍속도 변하다.
결혼 안하고, 애도 안낳는 조건이고,
각자 방 따로 쓰며 경비 갹출 부담 하에 동거 형태이다.
세상사 매사 싫다고 한다.
무슨 조상받들고 송편빚고 밤 새 적 부치고
제례 음식 장만하고,
형편무인 주제에 애 까지 낳아
기르고 가르치느라 죽을 고생하냐 이거지.
우리 세대가 끝이다.
나머지는 그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여생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살아 가자구요.
추석 명절 잘 지내셨나요.
강건하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9.11. 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