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취미(리빙플러스) 24-5, 공방 보조
“대수 씨 왔어요? 오늘 할 거 많다. 여기 보이죠? 이거 다 잘라야 됩니다. 오늘 시다하면 되겠다.”
“어!”
대수 씨가 공방 문을 열자 사장님께서 기다렸다는 듯 반긴다. 대수 씨의 수납함을 만들며 단체 주문 들어온 같은 수납함들도 몇 개 더 만드는 것 같다. 평소 공방에 도착 후 곧바로 앞치마를 들며 작업을 하려는 대수 씨이기에 오늘은 시작부터 표정이 밝다.
“가만히 못 있는 대수 씨 오늘 계탔네.”
“어!”
어쩌면 본인 것이 아니기에 ‘내가 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대수 씨는 작업량이 많으면 사장님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 놀이, 취미인 샘이다.
사장님이 큰 목재들을 들고 재단기 앞에 가려하자 대수 씨도 곧바로 기계 앞으로 향한다.
“대수 씨, 시작합시다.”
“어!”
사장님이 크기에 맞게 목재를 자르자 대수 씨가 멈춤 버튼을 잽싸게 누른다. 사장님이 잘린 목재를 대수 씨에게 넘기면 옆에 차곡차곡 쌓는다. 한동안 작업이 계속된다.
“10분 휴식!”
“어!”
앉은 지 채 3분쯤 지났을까, 대수 씨가 다시 기계 앞으로 향한다.
“시작하자고? 더 쉬고 해. 다 하고 샌딩도 해야 하는데, 나중에 힘 없어서 못한다.”
“어!”
남은 재단작업이 끝나고 휴식 후 대수 씨의 수납함 샌딩작업을 할 차례다.
“대수 씨, 할 줄 알제? 먼저 작업하고 있어요. 혹시나 잘 안되면 부르고.”
“어!”
대수 씨가 샌딩기를 들고 작업하는 소리가 들린다.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샌딩기를 이용하는 새로운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직원은 얼른 대수 씨 앞으로 향했다.
오히려 대수 씨가 무슨 일이냐는 의아한 눈빛이다.
“대수 씨, 멋있네요. 저 신경쓰지 말고 작업하면 됩니다.”
“대수 씨 이제 혼자 다합니다. 경력이 얼만데. 맞죠?”
“어!”
대수 씨도 작업에 집중하고 직원도 대수 씨의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에 담다보니 시간이 벌써 마칠 시간이다.
“대수 씨, 오늘은 여기까지. 고생했습니다.”
“어!”
대수 씨가 의자에 풀썩 앉는다.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대수 씨, 많이 힘들어요? 이제 더 하자고 안 하네요?”
대수 씨가 괜찮다며 손을 흔든다.
“힘들지. 샌딩기가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거든요. 대수 씨, 다음 수업 주에 또 봅시다.”
“어!”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류지형
공방 주문 제작도 대수 씨가 돕는 군요. 경력자로 인정하고 함께 하자하는 공방 사장님 감사합니다. 신아름
사장님을 도울 때가 있군요. 대수 씨가 그 일을 기뻐하고요. 홍채영 선생님 말씀처럼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느끼는 기쁨과 보람이 있죠. 사장님, 대수 씨에게 요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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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장님의 인정과 칭찬이 대수 씨를 춤추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