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obo입니다.
사실 지금은 이미 일본에 와있는데.. 출국 전에 올리려고 했던 글이 자동 저장 되어있는 걸 보고
그래도 부족하나마 일본으로 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마저 작성해서 올립니다!
제가 그냥 생각나는 것들만 골라서 적어봤습니다.
대략적인 준비의 시작은 역시 비자 합격 발표가 난 뒤부터입니닷
1. 부동산, 맨션, 쉐어하우스 알아보기
저는 이번에 가구플랜으로 왔지만 초반에는 부동산을 많이 알아보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시간이 많이 들었고 삽질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예산을 정해서 유학원과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슬리/ 부동산은 초기 3개월 400이상 깨지는건 무조건 알고 가시면 좋겠습니댜. 집은 알아보고 후보에 올리는 것만도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더라고요. 무조건 미리미리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사증 발급
저는 출국 이틀 전까지만해도 회사에 있었기 때문에 좀처럼 사증을 받으러 갈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거의 출국 일,이주전에 모처럼 시간을 내서 갔는데요.. 그 날이 마침 휴일.. ㅠㅠ 결국 다시 갔습니다.
일본은 생각보다 휴일이 많으니 꼭 홈페이지에서 알아보시고, 오전에 빨리 가시면 갈 수록 좋습니다.
저는 9시 40분쯤 갔었는데 큰 기다림 없이 10분 안에 일 보고 나왔습니다.
3. 휴대폰 정지 신청 +컨트리락 해제
다른 통신사는 모르지만 저의 경우 SKT 였는데요. SKT의 경우 공식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114에 전화시, 장기정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신분증과 E-Ticket등의 증명 서류가 필요하니 꼭 지참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전 114를 통해 했는데, 상담원 분께서 문자로 신분증,E-Ticket의 사본을 보낼 수 있는 메일 주소를 보내 주셔서 간단하게 정지가 가능했습니다.
컨트리락은 아이폰이냐 아니냐에 따라 일단 갈리는데요. 카페에 올려주신 정보들을 보고 저도 무사히 확인을 마쳤습니다.
저는 아이폰 사용자인데, 080-333-4000으로 전화하니 상담원분이 확인해주셨습니다. 다만 전화가 연결되기까지 시간이ㅠㅠ;
전 한 15분 전화통 들고 있었네요. 설정-일반-정보에 들어가면 있는 MEID번호만 불러주면 됩니다.
4. 휴대폰 일회성 데이터 요금제 신청
다른 분들은 거의 이렇게 안 하신 거 같은데. 저는 일본서 이틀 안에 휴대폰 개통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 이틀 동안 일본에서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One Pass 요금제를 신청했습니다. 하루 9900원이고
일본에 오면 Softbank로 잡힙니다. 다만 LTE는 아니에요. 이것 역시 정지 이전에 114를 통해 미리 신청해 둘 수 있고
요금은 익월 합산 청구 됩니다. 심을 잠깐 바꿔끼우거나 어플을 까는 것도 좋지만, 기존 휴대폰에 뭔가 하기 귀찮거나
싫으신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비행기가 일본에 안착 하자마자 사용 가능하니까요.
SKT 로밍 요금제 확인: http://troaming.tworld.co.kr/
5. 일본에서 사용할 카드 신청
저는 하나 비바G 체크카드를 신청했습니다. 위에 휴대폰 정지때처럼 E-Ticket 지참하고 가셔야 만들어 줍니다.
일본에서 가맹점중 ViSA만, MASTER만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거 같아서 비바2 체크는 패스하고 하나만 만들었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사용해 본 결과 환율차를 제외하고 ATM자체에서 발생된 수수료는 없는듯 보였습니다.
▼세븐일레븐ATM에서 출금한 명세표
다만 일반 일본의 은행의 ATM에선 사용이 불가능하고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비바G의 경우 빅심 결제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 오프라인 상점들에서 웬만하면 모두 막힘없이 사용이 됩니다.
저처럼 엔화보다 한화를 더 많이 가져가시는 경우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는 해외 사용 가능한 걸로 여유있게 하나 가져가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5. 환전
환율을 보시고 좋은 날 하시면 좋습니다. 신한써니뱅크, 우리위비환전 등 환율 수수료 우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많더라고요.
저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한화를 더 많이 챙겨간 타입이라 환전은 가볍게 3만엔 정도 해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환전은 쌀때 미리 많이 해두시는게 좋습니댜..!
6.인감도장 만들기
한국에서 인감도장은 싸게 하면 만원 정도면 만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름뒤에 印자를 붙이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해서
만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印이 들어가 있었는데 부동산 계약등에서 문제가 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
7.짐 꾸리기
개인차가 가장 많이나는 짐꾸리기는 제 기준에서 꼭 가져오면 좋겠다 싶은 거 위주로만 간략하게 쓰고 가겠습니댜.
-수건(7장세트), 돼지코(4개정도), 노트북-스피커-헤드폰 (헤드폰은 옆집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면접용 수트, 구두(집에 있는 경우)
-이력서에 쓸 증명사진 (최대한 많이)
-TPO에 맞춘 가방 (포멀한 것 하나, 캐주얼하게 들 것 하나, 백팩 하나)
-풀,가위(의외로 쓸데 많음)
-수저세트 (두 세트 정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전기제품은 프리볼트 제품이 아닌이상 챙기지 마세요
사실 생각나는 건 많은데 요기까지만 해야겠습니다. 일본에 가면 위에서 이야기 한 물건들은 솔직히 다 있지만
전부 다 현지에서 조달하려고 하면 이게 돈도 은근히 들고 힘도 듭니다.. ㅠㅜ 직접 사서 들고 오는 것도 일이고, 배송 시켜서
기다리는 것도 일입니다.
면접용 수트 같은 경우는 장래 일본에서 취업하실 경우 꼭 필요한데 현지에서 사도 괜찮지만 있으시다면
가져오시는게 비용절감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안 가져와서 피를 본 케이스입니다..
증명사진 역시 일본에서 직접 촬영하면 6000엔에서 12000엔까지 들기때문에 한국에서 뽑아오시는 걸 강추합니다.
배경은 흰색이든 파란색이든 상관없는 듯합니다. 물론 원본 파일이 있으면 현지에서 인화만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국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ㅎ 앞으로 출국준비를 하실 분들께 유용한 정보네요~ㅎ 앞으로 일본생활 화이팅입니다~^^
너무 좋은 글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그리고 면접용 수트는 일본에서 세일 기간에 사면 20,000엔 전후로 풀셋트 구입도 가능하세요. ^^;;
증명사진 6000엔~12000엔?????
아마 제가 찾은던 면접용으로 세팅해주고 찍어주는거였던거 같아요 그렇게 마니도 들더라구여.... ㅠㅠㅠ 면접 정장도 2만엔 이하는 사이즈가 좀 많이 한정되어있더라구요
정말 잘써주셨네요. 진짜 도움이 될만해요!
증명사진은 정말 한국에서 많이 뽑아가는게 최고인듯해요. 한국사진관은 살짝 보정? 해줘서 잘나오기도하고 ㅋ
증명 사진은 800~900엔짜리로 찍어도 무난하게 사용하실수는 있어요. 총 6장 나오구요.. 저도 처음 올때 사진 한 20장 가져왔는데, 대학원 입학원서랑.. 장학금 신청등등에 순식간에 동이나서 즉석 증명사진을 종종 애용하곤 합니다.... 뭐.. 생긴대로 나오니.. 전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4만원넘게 주고 풀세팅 사진 찍었어가지고 일본에서도 비슷한 옵션으로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라구요ㅋㅋㅋ 결국은 갖고 있던 파일 인화만해서 사용했어요.
오~정말 꼼꼼한 출국준비 내용입니다. 출국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겠습니다~~^^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해요!! 다른 분들한테 진짜 도움되겠네요^^
자세한 출국정보 감사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