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데 인중에 털이 수북? ‘이 질환’ 신호일 수도 있다
유독 인중, 배, 턱에 털이 많이 자라는 여성이라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여자인데도 몸에 털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인중에 털이 많이 나 면도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인중에 털이 수북해지고 생리 불순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 남성 호르몬 증가로 다모증‧생리 불순 유발 ◇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안 되는
미성숙 난자가 난소에 가득 모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난자 생성과 여성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난소에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해 나타나는데,
이때 남성 호르몬이 증가해 배란 장애가 생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다모증, 비만, 여드름, 남성형 탈모, 생리 불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다모증이 있는 경우에 유독 인중, 배, 턱에 털이 많이 자란다.
체내 남성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서 털이 굵고 진해지며 털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 방치하다간 자궁내막암 위험 ◇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방치하면 안 된다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궁 내막이 증식하게 되고, 자궁내막암의 위험성까지 높아진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면 환자의 나이‧증상‧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맞춤 치료를 한다.
병원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인슐린 농도가 급격히 오르내리면 정상 배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나 과자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과체중인 여성은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