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에 속해 있으면서 천안시 접경에 위치한 경부고속철역을 일컫는 말이다.
고속철 개통을 9개월 남기고도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이름이다. 건교부는 지난 4월말 산하 역명(驛名)선정자문위원회를 통해 '천안.아산역'으로 결정했으나 최종 확정을 석달째 미루고 있다.
4년째 역명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아산시와 천안시의 거리는 역명 관련 주장을 담은 현수막으로 온통 뒤덮혔고 시민들은 시위에 나서는 등 두도시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간다.
두 도시는 '투쟁중'=지난달 아산역 사수투쟁위원회는 두 도시를 잇는 국도 21호선의 아산시쪽 경계에 '이곳은 아산역입니다'라고 쓴 대형 입간판을 세웠다. 또 역사(驛舍)진입로 앞 게시판에도 '어서 오십시오 고속철도 아산역'이라고 표기하고 공사중인 역건물에도 '아산역'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건교부가 선정한 역명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아산시민들은 지난 4월 시민궐기대회를 시작으로 5월엔 시민 5천여명이 상경, 정부 과천청사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졌다. 지난달 2일,21일 세종로청사와 고속철 역사 인근 국도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25일부터 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
투쟁위 관계자는 "국회 건설교통위 25명 의원 중 11명이 역사 명칭은 재고되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고 도의원 35명중 26명이 우리 의견에 동의했다"며 '천안.아산역'이름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여기에 천안시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아산시가 맹렬히 '역명되찾기' 운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건교부가 확정 공고를 미루자 불안감을 느낀 것.
천안시는 지난달 26일 '우리 시의 입장'이란 글에서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역사 명칭을 결정하고도 최종 결재가 늦어져 이웃 자치단체 간 지역갈등과 행정소모로 나타나고 있다"며 건교부에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건교부를 찾아가 역명 조기 확정을 촉구했다.
어떻게 선정됐나=역명을 둘러싸고 두 도시간 이견이 있어오다 2000년 충남도가 중재안으로 역소재지 명을 딴 '장재역'을 내놓았다. 그러나 고속철 역에 리(里)명은 적합치 않다는 여론에 표류를 거듭하자 지난 2월 건교부는 역명선정자문위원회(15명)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다양한 역명을 놓고 토론했다. 아산시는 '아산역', 천안시는 '신천안역', 위원들은 두 도시명에서 한 글자씩 딴 '천산역', 충절의 고장이란 뜻의 '충의역'등을 내놓았다.
두 도시 위원들이 역명 합의를 못하자 위원장은 지난 4월 마지막 회의서 '천안.아산역'과 '아산.천안역'를 놓고 투표하기로 결론지었다.'아산.천안역'단일안 찬.반 투표를 주장하던 아산시 위원은 퇴장했다. 결국 투표는 진행되고 '천안.아산역'이 8표를 얻어 역명으로 뽑혔다.
언제 확정되나=고속철도건설공단은 내년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브로슈어 및 안내표지판 제작 등을 위해 역명 확정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4월 함께 결정된 '광명역''동대구역''신경주역'도 '4-1공구 역'때문에 확정 공고가 미뤄지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장관 결재는 났으나 지자체 등에 알리는 공고는 아산측 반발이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근데 동대구역만은 확정공고를 내도 괜찮을텐데... 어차피 지금 있는 동대구역에서 좀 더 빼서 만든 거니까요.
힘들걸여 조금은 지금아산에는 충남도지사 한테뭐라써있던데 열심히 한 당신(대평) 어쩌구 하구여
아산역으로 되고 수요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디 천안역/아산역 모두 어떻게 역명을 정하느냐에 따라 수요가 어떻게 될런지 변화 추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요...
신천안역이 적당하다 보는데요... 아산측이 너무 완강하게 고집을 하는군요. 그런다고 뭐가 바뀐다고. 보나마나 시의원들이나 시장 다음선거 홍보책자 공적란이나 채우겠죠 -_-;;
저도 신천안역에 한표.. 지역 이기주의 너무 싫습니다..
저도 신천안에 한표 던집니다.
저도 신천안!! 정말 주책이여..~~
저도 걍 신천안에 한표.
아산역에 한표를.. 신천안보다는 천안,아산역이 낫습니다. 신천안이라 그러면 정작 천안쪽만 이득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천안시 홈페이지 가보면 버스노선안내에 고속철도 아산역이라고 해놓았습니다. --; 이미 대비를 한건지는 몰라도.. 역명은 역사가 위치한 곳의 지명으로 하는것이 가장 마땅합니다. 아무리 아산보다 천안이 크고 인접도시라지만..
그냥 천안이라고 합시다 뭐 신자가 붙고 -_-; 귀찮음
그냥 천안하면 원래 천안역과는 천지차이로 먼데... ㅡㅡ;; 뭐 대전,동대구야 원래 역을 늘려서 쓰니까 당연히 그렇게 써야 정상이고요.
아산시민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세요. 물론 고속철도는 천안때문에 정차하게 된 것이 맞지만 아산시에 있는데 아산시라는 이름 못쓰면 기분이 어떨지.... 아산도 천안도 아닌 제3의 이름을 쓰거나 아산천안이라고 해줘야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쯧... 입장을 조금 변경... 아(산)천(안)역정도가 낫겠죠... 아니면 천안시가 아산시 예산을 지원해주면서 신천안역으로 하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