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번 겨울답사도 정말 재밌었지.
여름답사 못지 않았어..ㅋ
솔직히 이번 겨울답사는 거의 포기상태였다. 이미 여름답사도 다녀왔고
졸업여행간지도 얼마 되지 않아 집에서 당연히 허락해주지 않을거라 믿었지.
정말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포기하자'하고 생각했는데
자꾸 여름방학 답사가 내 머리에 있는 뇌속의 신경을 파고들었다.
'정말 재밌었는데.. 이번에도 가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 아..' 그래서 저는!!
일단 한 번 말해보기로 결심했어요~~ㅎㅎ
아무래도 답사간다~ 하면 갈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질 것 같아 우리반에서 캠프간다고 했다. 좀 찔리긴 했지만 별 수 있나,, 갈라면 이 짓 밖에는.. 쩝.ㅎ
그런데... 대답이 영 신통치 않았다. 흠.. 일단 문제는 돈이었지. 돈이 없으니..
그래서 최후의 방법을 썼다!! 무슨 방법이게?! 안갈켜주지..ㅋ
일단은 돈을 획득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다.
마음이 초조하고 조마조마 했다.
최후의 방법이 먹혀들었을까?!
휴.. 다행히 먹혀들었다. 캬캬~ 먹혀주니깐 맛있다대. 그래서 값을 하라했지.
3만원 획득! 하하하~ 의기양양,파죽지세.ㅋ
이제 허락만 받으면 되는데.. 확실히 돈 있음 안되는 게 거의 없는 것 같다.ㅋ
휴.. 이렇게 나는 이번 겨울답사도 어렵게 어렵게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볼까~~ㅎ
답사 가기 전날 저녁. 밥을 먹고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세면도구,장난감,장갑,폰,돈... 등등..
난 언제나 수학여행이나 답사같은 여행을 가기 전엔 준비물 때문에 항상 걱정을 한다. 혹시 머 빠진 건 없을까.. 필요하지 않을 준비물들도 막 생각하려고 애쓰고..
그만큼 마음이 부풀어 올랐단 뜻이겠지. ㅋ
준비물 다 챙기고 일찍 잠을 청하러 갔다..
그때가 12시쯤 됐었나... 흠.. 일찍은 아니구려`` 허허~
답사 첫 날 아침 8시경. 세웅이집에 세웅이 데리러 갔다.
그런데 이 자식이..!! 아침에 힘들 게 일어나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이불속을 빠져나와 열악한 환경에서 씻고 준비한 나의 정성(?)을 무시한 채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고 자고 있었다. ㅡ.ㅡ;;
세웅이 깨우고 나는 의자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한테도 연락을 했다.
종현이한테 먼저 연락했는데 녀석이 문자도 씹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이었다.
씻고 있겠지 생각하고 동성이한테 연락했다. 동성이 어머님께서 받으셨는데 동성이 지금 씻고 있댄다,, 그래서 좀있다 동성이집에 간다고 전해달라고 부탁드린 뒤 전화를 끊었다.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종현이한테 한번 더 전화했다.
"여보세요~" 아직 잠에서 덜 깬 듯한 잠긴 목소리.. 설마~ 하는 심정으로 "지금 머하노. 준비 다했나?" 했더니 방금 일어났댄다. 이건 또 무슨 청천벽락같은 개뼈다구만도 못한 소린가!! 어서 씻고 세웅이집으로 달려오라 했다.
그때 세웅이는 열심히 씻고 있었고..
왠지 아침부터 안되도 한 참 안되는 것 같았다.ㅡㅡㅋ
곧 있으니 종현이가 왔다. 다행히 이녀석은 빨리 씻는 데는 도가 텄는 갑다..ㅎㅎ
곧있으니 다시 동성이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는 준비 다했다고 왜 안오냐고 그런다.
그래서 내가 슈퍼앞에서 만나자고 거기에 나와있으라고 했다.
나는 어서 세웅이를 부추겨 빨리 준비하게 했다.
대충 다 준비하고 나니 시간이 8시 30분이었다. 지금쯤이면 학교에 다 와있을텐데..
아.. ㅡㅡㅋ 마지막으로 세웅이 아버님께 인사올리고 횡단보도를 건너 약속장소로 갔다. 나는 마음이 급해서 막 뛰어갔는데 이 녀석들은 조금도 그렇지 않았는가 보다.
아주 여유롭대. 누구 때문에 이 지경 됐는데.ㅡㅡㅋ
또다시 울리는 벨소리.. 동성이였다. 너희들 안오냐고 그런다. 그래서 지금 가고 있다하고 전화끊고 빠른걸음으로 갔다.
그런데 정동성 임마는 슈퍼앞에서 안기다리고 차뒤에 숨어서 우리가 오는 지 안오는 지 보고 있었다. 무슨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금마는 정말 전쟁을 좋아하는갑다.ㅋㅋ 멤버 4명이 모였다. 이제 학교에 빨리가는 일만 남았다.
학교에 열심히 가고 있는데 종현이 한테로 전화가 왔다.
누군진 잘 모르겠는데 최병희샘이 화나셨단다.
그제서야 아이들이 우리가 잘못했다는 걸 깨닫고 뛰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전부터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음. 믿어주셈.ㅎㅎ)
막 달려가고 있는 참에 답사 멤버들이 가고 있는 게 보인다.
윽.. 쪽팔려. 우리 넷은 그 유명하다는 일명 '국사킥'을 맞을까봐 긴장하면서 서서히 접근했다. 다행히 '국사킥'은 맞지 않았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몰래 아이들 틈으로 들어가서 천진난만하게 웃어대며 이야기를 즐겼다.ㅎㅎ 그런데 국사샘이 내보고 갑자기 가방을 들어 달랜다. 그때 내 짐을 세웅이가 들고 있어서 내 짐이 없으신 줄 아셨나 보다. 그래서 찍 소리 못하고 예~하고 가방을 둘러멨다. 쩝.
부전역에서 기차를 타기로 했는데 우리때문에 기차를 놓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다.
10시 5분 기차였는데 우리가 9시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이다. 쩝;; ㅡ.ㅡ;
모덕역에서 표를 끊었는데 아이들이 1구간을 뽑으라 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부전까지 가는데 2구간 아니겠느냐고 했더만 자꾸 아니라고 우긴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없이 1구간 뽑았다.
맞겠지 머.. 하면서 김대를 기다렸다. 아이들 말로는 화장실갔다가 안오는거란다.ㅋ
나는 국사샘한테 콩사탕 없냐고 물었는데 없으시단다.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ㅋㅋ 곧 국사샘이 내한테 가서 대영이 오는 가 안 오는 가 보고 오란다.
안 뛰어오면 죽는다고..ㅎㅎ 그래서 올라갔드만 올라가려는 참에 김대가 내려오고 있었다.. 으이구,, 하여튼 못말려.. (뜨끔.ㅎ)
드디어 부전으로 출발~! 막 지하철 탈려는데 국사샘이 나보고 떠들지 말란다.
내가 얼마나 조용한대.. ㅜㅜ
아.. 부전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설레던지.. 이번 답사는 어떻게 재밌게 놀까 하고 고민하면서...그런데 그때! 국사샘이 2구간 뽑으라 했는데 왜 1구간 뽑았냐고 그러신다. 아.. 단체로 못 나가게 생겼다. 내가 2구간이라 했건만. ㅜㅜ
그래서 미리 1구간 뽑은 사람들 돈 준비 해놓고 때를 기다렸다.
부전에 도착하고 표를 넣었는데 이상하게 삐~~ 소리가 나지 않았다. 머지?!되네.
머이래.. 하고 나도 넣어봤더니 역시 잘 된다. 오히려 국사샘 믿었으면 100원 날릴뻔했다. ㅡ.ㅡ;;(내 믿었어도 그래 됐겠다. 쩝;;)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국사샘 말씀에 우리들은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1호선 갈아탔는데 부전에 도착하니깐 국사샘이 "아.. 시간 되겠다." 그러신다.. ㅡㅡㅋ
부전역에 도착하니깐 이연진샘과 송영욱샘이 표를 끊고 기다리고 계셨다.ㅎ
이야~~ 오랫만에 보는 기찻길. 진짜 몇년만에 타보는 기찬지 모른다.
한 10년됐나??ㅎㅎ
무슨 기차 타냐니 통일호 탄단다. 헉.ㅋ
그래.. 차라리 통일호가 났지. 비둘기호 아니길 천만다행이다 생각했다.ㅎㅎ
기차가 안오길래 세웅이,동성이,나 이렇게 셋이서 게임을 하기로 했다.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이 기찻길 중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하기 게임.ㅎㅎ
그런데 거기 서있는 아저씨 때문에 좀 심하겠다 싶어서 팔 한 번만 벌리고 오기로 했다. 가위바위보!! 세웅이가 졌다.ㅋㅋ
빨리 하고 오라했드만 이 자식이 개긴다. 그래서 억지로 떠밀었더니 하로 간다..ㅋ
막 기찻길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아저씨가 오셔서 세웅이보고 막 머라하신다.
얼마나 웃기던지..ㅋㅋ
곧있더니 기차가 칙칙폭폭하면서 저만치서 달려오고 있었다.
우와~ 기차다. 기차가 서자(기차가 사자.ㅎㅎ)빛의 속도로 뛰어 올라탔다.
흠.. 의외로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다. 대충 자리 채우고 게임을 했다.
내가 가져온 장난감으로..ㅎ 모두들 칼 넣으면 머리 티어오르는 게임 아시죠?!ㅎ
그거였는데 내가 칼 8개가 부족하다고 이해하라고 말한 뒤 게임을 시작했다.
그런데 칼을 다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놈의 해적머리가 튀어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many about 황당. 그래서 칼 빼서 다른 데도 다 쑤셔보았는데 안 튀어올랐다.
그래서 내 장난감은 그대로 문전박대 당하고 말았다. 너 하나만 믿고 기차를 탄 나는 어쩌라구~!! ㅜㅜ 에효.. 그거 없으면 정말 할 짓 없을텐데..
마침 대영이가 나서서 마피아라는 게임을 하자 했다. 티비에 나오는 X맨이라는 게임이 원래 이 게임에서 비롯된 거란다. 재밌겠다 싶어서 할 사람들 불러모으고 게임했다. 게임방식은 다 아리라 믿고 굳이 설명은 하지 않겠다.ㅎㅎ
사회자는 이동현. 모두들 눈가리고 엎드리세요~ 갑자기 이 녀석이 내 머리를 계속 두드린다. 내가 마피안갑다. 그런데 이상하게 웃음이 멈춰지질 않았다..ㅎㅎ
그래서 웃음참는다고 좀 늦게 일어났다.ㅎㅎ
나는 열심히 시민인 척 하면서 다른사람을 찝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김세웅만 유독 나를 의심하는 것이었다. 정말 알고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유감이 있어서 그런건지.. ㅡㅡㅋ
결국에 위기극복 못하고 걸렸다. 참 할말이 없더라.. 그래서 맞았다. ㅜㅜ
열 채여서 계속 게임했다. 그런데 이것들이 얼마나 거짓말을 잘하던지 도대체 누가 마피안지 분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계속 시민만 찝다가 결국에 마피아 못 찾아서 또 맞았다.. 쩝. ㅡㅡㅋ
이 게임은 사람이 많아야 재밌다던데 그때 얼마 있지 않아서 아이들이 쉽게 질렸는가본지 30분도 채 못하고 끝내버렸다. 또 할 짓이 없어졌다. 그래서 내가 제로하자고 했다.ㅋㅋ 그런데 제로도 별 인기를 끌지 못하고 금방 끝나버렸다.
그래서 꺼낸 최후의 히든카드! 3!.6!.9! ㅎㅎ 업그레이드 할려다가 좀 어렵겠다 싶어서 첨엔 그냥하다가 좀 익숙해졌다 싶어 업그레이드로 밀어 부쳤다.
그런데 이동현이 시작부터 계속 맞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맞는 금마도 괴로웠을 거고 때리는 우리도 괴로웠을 것이다.
금마는 손목이 아플것이고 우리는 손가락이 아팠겠지... 그런데 얼마나 재밌던지.ㅋ
김대영이 건전지 만든다면서 가차없이 때리는 것이었다.. 결국에 이동현 얼마버티지 못하고 전투능력 상실한 채 자리로 가서 만화책 읽기 시작한다..ㅎㅎ
이동현 없으니깐 때리는 재미가 없어져서 게임 그만두고 이제 좀 쉬기로 했다.
아이들 몇명이서 화장실 갔는데 얼마나 시원하던지..ㅋ
갔다온 사이에 대영이가 삶아 왔다는 계란을 먹고 있었다.
나도 먹고 싶어서 계란 받으러 갔다. 맛있긴 맛있대..ㅎㅎ
양은주샘,김은진샘,종현이가 앉은 맞은편 자리에 자리가 생기길래 동성이랑 나랑 거기가서 앉았다. 그런데 가자마자 종현이가 나를 공군다.ㅡㅡㅋ
그래서 나도 열심히 공갔다.. 동성이랑 같이..ㅎㅎ 재밌대..ㅋ
그런데 이 녀석이 굴하지 않고 나를 계속 공군다. 얄미워서 종이로 맞출려고 던진다는 게 빗나가 할머니 옆 자리에 떨어진다. 민망스러움. -_-;
또 할려다가 그만두고 동성이랑 장난치고 있는데 또 나를 공군다. 너무 얄미워서
종이 접어서 던졌는데!! 할머니 머리 위로 떨어졌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그러고 바로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조심조심 할머니 눈치를 살폈는데 몇 분 동안 눈 한번 깜짝하지 않으시고 나를 계속 째려보시는 거였다. 얼마나 그 눈초리가 따갑던지. 보고 있지 않아도 열기가 느껴졌다. 그때 엄청 쫄았었다. ㅜㅜ 휴.. 기내에서 "불국사~ 불국사~"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다왔구나 싶어서 슬슬 짐 챙기기 시작했다.
드디어 경주 도착~! 햐~ 얼마만이냐.. 경주야~~ 허허~
여름답사 때 있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면서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차역을 나오고 나서 나는 종현이 때리고 열심히 토꼈다. 기차안에서 얼마나 얄밉던지. ㅋ 그러다가 잡혀서 맞고.. 횡단보도 건너란 소리에 건너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왠일이냐~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지. 얼마 되지 않는 거리.
확실히 이 많은 인원이 버스를 타고 가는 것 보단 택시를 타는 게 훨씬 이익일거란
생각! 바로 눈치챘지..ㅋ 5팀으로 나눴는데 나는 송영욱샘,동성,세웅이랑 같이 탔다.
우리가 일등으로 도착해서 화장실 갔다왔다. 그새 사람들이 다 도착해 있었다.
박물관으로 출발~.. 흠.. 가만히 둘러보니 왠지 낯이 익었다.
여기 초등학교 6학년 때 온곳인데.. 하하~
일단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나,동성,세웅은 밥 없어서 그냥 잔디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밥 먹으란 소리에 첨엔 싫다, 그담엔 주저주저, 결국엔 유부초밥 먹었다.
우리 셋 일단 하나씩 먹고 세웅이랑 동성이는 또 하나씩 먹었다.
난 개인적으로 유부초밥을 안좋아해서... 6개 있었는데 하나가 남자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 헤드샷 당한 부처님위에 머리올려놓고 먹여주기로 했다.
가위바위보!! 동성이가 졌다.ㅋ 그래서 동성이 머리 헤드샷 당한 부처님 머리위에 올려놓고 정성스레 밥을 먹여드렸다. 절 할려다가 참았다..ㅎㅎ
그렇게 점심 해치우고 뒷정리 하고 나서 잠깐 휴식취하다가 본격적으로 문화유적탐사
실시했다.ㅋ
첨에 본 것은... 이름이 기억 안난다. ㅡ.ㅡ;; 어쨌든 부처님이었다.
흠.. 코가 많이 상하셨는데 옛날에 여자들이 아이 많이 낳게 해달라고 그걸 갉아 먹었단다. 석식녀라고나 할까..ㅎㅎ
그런데 거기에 있는 앉아있는 수많은 부처님들이 헤드샷을 당한 것이었다.
왜 하나같이 그렇게 머리가 없으실까.. 일본놈들한테 수모를 당한 것이다. ㅡ.ㅡㅋ
쩝. 왜 하필 머리를 잘라가지구..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또 부처님 한 분을 뵈었는데 그 분 이름이 잘 기억안난다. ㅡㅡㅋ
어쨌든 참 대단한 분이신 것 같았다..ㅎㅎ
그리고 나서 박물관 안에 들어갔다. 열심히 국사샘 설명하는 거 들었는데 재밌었다.
그런데 기억이 잘 안나네.. 재밌게 들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둘러보고 에밀레종보러 갔다. 그런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기 여름답사 때 와본 곳 같았다.
에밀레종을 보니깐 바로 그 생각이 나대.. 쩝;;
여기서 들은 내용은 그나마 좀 기억이 난다.
스님이 종 만든다고 돈 걷고 있었는데 아주 가난한 여자가 우리는 줄 돈이 없다.
애기라도 달라면 주겠다 했는데 임금님 꿈에 애기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애기를 펄펄 끓는 쇳물에 넣어서 종을 완성 시켰는데 에밀레가 원래 '엄마때문에~ 엄마때문에~'였다가 에밀레~ 에밀레~ 로 됐단다..ㅎㅎ
니 자꾸 내 에밀레!!ㅎ 이랬다가 욕들어 먹었다.. ㅡㅡㅋ
중국에는 애가 신발 놓쳐서 신달라~ 신달라~ 하는 종이 있단다. ㅎㅎ
그담에 우리는 일본의 역사를 탐방하러 갔다. 그런데 일본에 있는 사람들은...
흠.. 하나같이 못생겼더라,ㅋ 역시 우리가 한국사람이 최고야.
얼굴을 호남형에 호리호리한 체격~!ㅋㅋ
그걸 마지막으로 우리는 경주박물관을 나와 남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남산은 분명히 서울에 있는데... 그래서 국사샘한테 물었지.
남산은 서울에 있는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여기에도 남산이 있단다.
그래서 내가 또 한소리 했지. 여기에도 남산타워가 있냐고.. ㅎㅎ
갑자기 이연진샘이 화장실 좀 같이 가잔다. 무서워서 더이상 말 못꺼냈다.ㅎ
국사샘 말씀이 남산이 경주의 남쪽에 있어서 남산이라고 하셨다.
동쪽에 있는 산은 토함산.. 나머지 산이름은 모르겠다.ㅋ
걷고 또 걷고 뛰다가 또 걷고.. 신발끈이 풀려서 앉아 묶으고 있는데 정동성이 내 짐을 낚아채서 세웅이랑 열심히 토끼는 것이었다.ㅡㅡㅋ 그래서 나는 열심히 잡으러 갔지. 그런데 펼쳐지는 광경이 앞에서 머가 툭 떨어지드만 세웅이 바지에 하얀 게 묻는 것이었다. 가서 보니 동성이 호주머니에 있던 로션이 떨어져서 세웅이 바지에 묻은 것이었다..ㅋㅋ 쌤통이다 했지. 그러게 누가 짐들고 토끼라나,, 캬캬~
좀 걷다보니 저~~ 멀리서 아줌마부대가 우리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혹시 돈 뺏길까봐 겁나서 조금 머뭇거리다가 자신있게 갔다.ㅎㅎ
가다보니 등산로가 나왔다. 10분정도 걸린다던데 그정도 걸렸나 모르겠다..ㅡㅡㅋ
길이 좀 험했다. 바로 옆이 낭떠러지 인데다가 길도 미끄럽고..
정상이 보인다 싶더니 거기에 아까 오던 아줌마 부대들이 모여있었다.
우리일행은 거기서 좀 쉬기 시작했다. 흠.. 여기가 어딘가 싶어서 아줌마들이 모여있는 대로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무슨 설명을 하고 있었다. 석굴암 머시기 하던데
과연 거기에 조그만 굴안에 부처님 한분이 앉아 계셨다.
그래서 설마 이게 석굴암이가 했더니 역시 아니랜다.. 이것이 머냐면.. 감실석불.
ㅎㅎ 아저씨 설명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 연꽃이 있다던데 눈씻고 아무리 뒤져봐도 연꽃이 보이지 않았다. 연꽃은 마음이 맑은 사람만 보이는 거라던데 그럼 난 당연히 안보이지...ㅡㅡㅋ 동성이랑 세웅이눈엔 보인단다. 믿을 수 없어.
그래서 한동안 계속 연꽃찾아다녔는데 결국엔 보지 못했다. 쩝;;
그리고 나서 다시 밑으로 내려갔다가 또 어디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흠.. 이제는 멀 보러 가나 싶었는데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거기에 막 그림같은것도 그려져있고.. 보리수아래서 도를 닦는 스님 그림이랑 9층탑. 그리고...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또 어디론가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보리사란다.. 보리차도 아니고..ㅋ 이번엔 다행히 길이 쉽게 나 있어서 올라가기가 쉬웠다.
그런데 거기 계신 스님이 머라하신다. 왜 이제서야 왔냐고.. 빨리 가란 소리겠지. 쩝; 거기엔 머가 있나 싶었더니 무슨 부처님이 보인다.
석가여래좌상?? 맞나.. 어쨌든.. 잘생기신 것 같다.ㅋ
대충 국사샘 설명 듣고 나서 다시 내려왔다..
이젠 숙소로 가야지.ㅋㅋ 휴.. 내리막길 코스. 다리 진짜 아팠다. 쩝;;
어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아까 기차안에서 이연진샘에게 드린 스윙칩 먹으면서 버스 기다리고 있었다.
저 멀리서 오고있는 버스 한 대. 국사샘이 일반이든 좌석이든 무조건 잡아타자고 하셨다. 내심 일반이길 바라고 있으셨겠지..ㅎㅎ
다행스럽게 일반버스였다,ㅋ 재빨리 튀 올라가서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한 15분정도 달렸나? 신라장도착.
아~~ 라장아~~ 이게 얼마만이고,,ㅋㅋ
이번엔 2층방이 아니라 1층이었다. 나는 107호에 들어갔다. 거기가 좀 더 넓어비서.ㅋ 짐풀고 식당에 밥먹으러 갔다.
우와~ 졸업여행에 비하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대.ㅋㅋ
맛있게 저녁먹고 방에 들어가서 발 씻고 종현:혁죠 나:세웅 이렇게 팀 먹고 원카드했다. 2판인가 3판정도 했는데 다 졌다. 그래서 맞았다. ㅜㅜ
그리고 7시쯤에 식당에 슬라이드 학습하러 갔다. 방에서 하면 좋을텐데.. 쩝;ㅋ
열심히 국사샘이 비춰주는 슬라이드 보면서 보충학습했다.
그런데 슬라이드를 비추는 자리에 못이 박혀있는 것이었다.
어떤 부처님은 머리에 못이 박혔고 또 어떤 부처님은 정말 잔인하게도 코 안에 못이 박히는 것이었다. 가슴이 아팠다. ㅎㅎ
그렇게 슬라이드 학습 끝내고 우리방으로 가서 골든벨 했다.
아.. 골든벨 우승하기 위해 6개월을 기다렸소~~!!
먼저 조를 짰다,,ㅋㅋ 나,세웅,동성,종현,그리고 송영욱 샘..
조이름도 정했다. 원래 이브할려고 했는데 자식들이 계속 이브껌 이브껌 하는 것이었다. ㅡㅡ 그래서 결국 조이름 이브껌했다. ㅡ.ㅡ;;
양은주샘 소속팀 이름은 부루마블. 김은진샘 소속팀 이름은 컵라면 사수궐기.
우승상품 컵라면이었거든..ㅎㅎ
골든벨 시작~
그런데..!! 첨 시작하자마자 황당한 답변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의 몸속에 들어있는 호빗의 영혼 이름은 무엇일까요?!
답: 스미골. 컵라면 사수궐기 답 스피골.. 하하하~
첨부터 배꼽 잡았다..ㅋㅋㅋ
그 후로 연속으로 계속 터져나오는 괴기한(?) 답변들.
6.5의 강진이 일어났던 나라? 답 이란
부루마블 팀 이라크..ㅋㅋㅋ
간첩신고 전화번호는? 답 113. 컵라면 사수궐기 1111. ㅋㅋ
부산 농구팀 이름은?! 답 KTF 매직 윙스. 컵라면 사수궐기 KCC.ㅎㅎㅎ
사실 부산 농구팀 이름 우리도 틀릴 뻔 했었는데 다행히 송영욱샘이 내신 문제였다.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지.ㅋㅋ
그리고 제일 고민했던 문제!!! 김은진샘이랑 이연진샘이랑 팔씨름 하면 누가 이길까?! 정말 심하게 고민했던 것 같다. 흠... 누구하지 누구하지 하다가 결국 김은진샘 적었다. 준비 시작~!
우와.. 진짜 빅게임 이었다. 어느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팔만 부르르 떨리고 있을 뿐 손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것이었다. 대단해요~
첫판 무승부. 양쪽 선수 손 좀 풀고 다시 재경기~
이번에도 아까와 마찬가지였다. 만약에 내가 저기있는 샘 두분중에 한명이랑 붙었으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을 것이다. ㅡㅡㅋ
두번째 승부도 역시 무승부. 오른손으로는 결판이 나지 않자 왼손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왼손은 자신 없다며 약한 모습 보이시는 이연진샘. 물론 믿지 않았다.
역시나~~ 김은진샘 얼마 버티지 못하시고 힘없이 무너져버리신다. ㅜㅜ
결국 이 문제 하나 놓치고 말았다. 그래도 다른 문제는 다 맞췄다구~~ㅎㅎ
총 15문제 풀었는데 우리조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마지막 난관. 스피드 퀴즈. 여기서 잘해야 한다. 한문제당 20점 짜리라서.
각조에서 10문제씩 내라길래 열심히 문제썼다.
우리조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나왔다..
럭키치약,라꾸라꾸침대,아이시스(생수이름.ㅋ),친구,엄마,동생,테니스,단추 등등..ㅋ 각조에서 대표 한명 씩 일어나 가위바위보를 했다. 이긴 사람이 먼저 시작하기 였는데 우리조에서 내가 일어났다. 가위바위보!
성렬이 일등, 나 이등, 세현이 3등.ㅋㅋ
아이들 여름때 생각났던지 왠만하면 우리 조 문제 뽑지 않을려고 하는 것이었다.
별로 안어려운데..ㅋㅋ 결국 성렬이가 우리조문제 가져가고 나는 세현이조 문제.
세현이는 성렬이 조 문제 가져갔다..ㅎㅎ
제한시간 1분. 성렬이 조부터 시작~!
첫번째 문제가 럭키치약 이었는데.. 성렬이가 말문이 막혔는갑다. 별 수 없이 통과.
두번째 문제 아이시스. 맞출리 있나. 역시 통과..ㅎ
그담문제가 단추였나.. 사람들 잘 맞추지 못하고 시간낭비하다가 겨우 한 문제 맞춘다. 그담문제가 라꾸라꾸침대..ㅋㅋ 성렬이 웃음보 터뜨리고 만다. 역시 맞추지 못하고 통과. 그담 문제 친구. 영화 설명하려는 것 같은데 시간초과 인해 아쉽게 놓친다.
성렬이 많이 흥분한 것 같았다. 첫문제부터 성렬이에게 절망을 안겨준 점 사과하고 싶다.ㅎㅎ(럭키치약이랑 아이시스 내가 냈거든..ㅎㅎ)
그담 우리조 차례. 그런데 아까 국사샘 손에 들린 종이에 언뜻 김.. 머라고 적힌 걸 본 것 같았다. 그래서 세웅이보고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김리 잘 기억해두라고 말하면서 나왔다. 시작~!
아차..!! 그러나 내가 아까 본 문제가 김리가 아니라 갈대였다. ㅡㅡㅋ
"남자의 마음은?" 갈대~ 우와~ 잘 맞추대..ㅋ
열심히 잘 맞추다가 갑자기 애염명왕이 나왔다.
퇴마록을 안 본 우리 조 아이들 열심히 설명해도 못알아 듣자 통과시켜버렸다.
그담 문제가 간달프. 내가 백색의 어쩌고 저쩌고 마법사 어쩌고 저쩌고 반지의 제왕 머라 하니깐 세웅이가 "김리~"이런다..ㅋㅋㅋ 하란다고 진짜 한다. 바보..ㅎ
송영욱샘이 간달프 겨우 맞추신다. 휴..
우리조 5문제 맞췄다. 그담 세현이조 문제. 근데 솔직히 컵라면 사수궐기에서 낸 문제들은 좀 쉬운편이었다. 내가 해도 거의 다 맞출 수 있겠더라. 무통장 입금 빼고.ㅎ
결국 세현이조 6문제 맞췄다. 이젠 최종집계. 두근두근.
우리조 320. 세현이조 315. 하하~ 간발의 차이로 우리조가 우승했다.
역시 이브껌.ㅋ 일단 컵라면 확보했다.ㅎㅎ
그리고 이제 2팀이 남았는데 여기서 2,3등을 가려서 2등한테 쵸코파이 주고 3등은 없다.ㅋㅋ 문제는... 우리조에서 속담을 적어주면 그 속담을 행동만으로 표현해서 맞추는 문제였다. 좀 어려운 속담이 생각나서 내가 바로 적었지. '오는 날이 장날' 그런데 송영욱샘이 웃으시면서 '오는'이 아니라 '가는'이란다.. 얼마나 쪽팔리던지.ㅡ.ㅡ
그래서 종이 바꿔서 바로 고쳐썼다. ㅜㅜ 세웅이도 한 문제 냈는데 '티끌모아태산'
흠.. 이번에는 얼마나 잘 고르냐에 승패가 달린 것 같았다.
부루마블팀에서는 대영이가 나오고 컵라면 사수궐기 팀에서는 아까 분을 삭이지 못했던지 역시 성렬이가 나왔다..ㅎㅎ 먼저 대영이조부터 시작. 재수없게도 장날을 집어들었다. 열심히 설명하는데 답을 알고 있는 우리도 저게 무슨 짓을 하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ㅋㅋ 결국에 시간초과로 맞추지 못한다.
그담 성렬이팀. 20초 채 안돼서 맞춘다. ㅋㅋ 결국에 컵라면 사수궐기팀이 쵸코파이 사수궐기팀으로 되어버렸다.ㅎㅎ
휴. 드디어 오늘의 일정은 끝~ 대충 뒷정리하고 컵라면 먹으러 갔다.
후루루 짭짭 후루루짭짭 맛있는 라면~ 맛있게 라면 먹고 있는데 샘들이 아이스크림을 드시면서 들어오시는 것이었다. 갑자기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져서 라면 후딱 해치우고 나를 비롯한 몇명의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갔다. 그리고 한바퀴 뱅 밤거리를 거닐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양아치처럼 생긴 것들이 한 무더기로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이상 내려가는 거 포기하고 다시 올라왔다. 정동성 겁에 질렸던 지 황급히 달아나기 시작했다.ㅋㅋ
다시 숙소로 돌아와 우리방에 갔더니 김은진샘,양은주샘 계셨다. 있는 거 보고 또 아이들이랑 원카드했다. 그런데 별로 재미없대.. 곧 집어치우고 사람들 모아서 마피아 했다. 이번엔 선생님들도 동참.사회자는 이동현. 전부 고개숙엿~! 사람이 많아서 마피아 두명하기로 했는데 혁죠랑 내가 걸렸다.ㅋㅋ 얼굴 드세요~
헛..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양은주샘 내 얼굴 들자마자 나를 딱 찝으신다. 머 말한마디도 안 건냈는데 왜 나부터 의심하는 거지. ㅡ.ㅡ; 순간 뜨끔!
그래서 열심히 발뺌했다. 다행히 위기모면하고 서서히 시민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결국 마피아 승리! 하하~ 얼마나 통쾌하던지..ㅋ
몇판하다가 곧 이연진샘도 들어오셨다. 그런데 이연진샘 들어오자마자 하마터면 깽판 날 뻔 했다. 이연진샘 오자마자 의심받으셔서 별로 살지 못하시고 곧 죽으셨다.
마피아가 성렬이랑 또 누구였는데 성렬이는 내가 바로 눈치채서 죽여버렸고 나머지 한명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김은진샘이랑 김대가 젤 유력한 후보였는데 난 김은진샘이 더 의심되었다. 그래서 아이들 꼬셔서 김은진샘 죽였다.
김은진샘 왈 "내 죽고나면 꼭 김대영 죽여라" ..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언.
아이들 듣지 않고 이상한 사람들만 찝어간다. 몇십분동안 게임이 풀릴 기미가 안보이자 결국 깽판하기로 했다. 범인은 누구?! 김대영. ㅡㅡㅋ 얼마나 얄밉던지. 웃고 있는 그 입술을 확 째고 싶었다,,ㅋㅋ 김은진샘도 아마 그 심정이셨을까?! ㅎㅎ
이번판은 힌트를 잘못내 준 동탁의 잘못이 큰 것으로 인정. 사회자를 김대로 교체시켜버렸다.ㅋㅋ이때 대영이의 결정적 힌트 덕분에 우리는 이연진샘이 마피아 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누군가가 갑자기 이연진샘을 남자로 볼 수 있다고 그런다. 이연진샘 흥분하셨다.
흠.. 딱 티가 나더라구. 그래서 내가 또 한마디 했지. '곰' 그러자 이연진샘 폭발.
때를 잘못 잡은 것 같았다. ㅜㅜ 어쨌든 마피아 잡았으니 된거지. 원래 이렇게 속을 뒤집어놔야 마피아가 잘 잡히기 마련이다.ㅎㅎ 이연진샘 걸리고 나서 바로 부루마블팀으로 가셨다. 거기에 계실때도 내가 꼬리곰탕이라고 해서 이연진샘 밖으로 나가셨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로 이연진샘한테 사과하러 갔다.
혁조가 먼저 곰탕이라고 했는데. ㅜㅜ
마피아 계속 하다간 살인일어날 것 같아서 그만두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이 게임을 첨으로 하면서 느낀점.!!
마피아 하면 그 사람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다. 고도의 인내심 요구.
그리고... 이거 잘못하면 성질 다 배린다. ㅎㅎ
조금 휴식을 취하다가 3 6 9 하기로 했다. 3 6 9 하면 생각나는 사람?! 이동현.ㅎ
역시 이동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맞아준다..ㅋ 이번엔 인디안~~~밥으로 벌칙을 정했다. 그런데 이동현 등에 부황떴다는 이유로 배를 때리기로 했다..
제대로 못때려서 아쉽다..ㅋㅋ 그냥 3 6 9 하다가 업그레이드 3 6 9 하니깐 사람들 맥을 못추대.. 그래서 이 게임 곧 접고 007빵하기로 했다. ㅎㅎ
사람들 목소리가 얼마나 웃기던지. 김은진샘 어떻게 들으면 삑싸리 같아 보이는 목소리를 비롯해서 정동성과 김세웅의 인생 포기한 듯한 목소리. 압권이었다.ㅎㅎ
이번엔 벌칙이 배(베?)개 로 등때리기 였는데 나도 실수한 번 해서 맞았다. 한대씩 맞을때마다 심장이 턱!턱! 막히는 것이었다. 휴.. 몇대맞고 이를 갈았지.
그담 걸리는 사람마다 눈에 불키고 때렸다. 한번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이불에 미끄러져 자빠졌다. ㅡ.ㅡ;;
그렇게 놀다가 김은진샘 전화 받으러 가시고 양은주샘 씻으러 가셨다.(내심 화장기 없는 얼굴이 궁금했다.ㅋㅋ) 다른 아이들은 티비보거나 만화책보고 나를 비롯한 몇명이서 또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갔다. 맛있대..ㅎㅎ 몇십분이 지나도 선생님들 우리방에 오실 기미가 안보인다. 주무시러 갔는가보다 생각하고 슬슬 아이들 잠잘채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들 우리방으로 가시대.
그 길로 종현이 우리방에 들어가서 사람수 세우더니 한 턱 쏜다고 한다. 치. 지는 턱이 몇개라고.ㅋㅋ 슈퍼가서 아이스크림 머릿수대로 사고 남은돈 과자를 샀다.
한번에 9천원씩이나 쓰대. 기특한 녀석..ㅋㅋ
덕분에 난 아이스크림 2개 먹을 수 있었다.ㅋ
이제는 게임안하대. 사람들 조용히 티비보고 난 심심하게 돌아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곧 샘들 방에 잠자러 가시고 나는 세웅이랑 배개싸움 한판 벌이다가 곧 지쳐서 쉬다가 세현이,종현이,동탁,나 이렇게 넷이서 원카드했다.
하다가 별로 재미없어서 부루마블 하기로 했다.
히야~ 오랜만에 하니깐 재밌대. 종현이 첨 해보는 거라는데 그런 것 같지 않았다.ㅋ
부루마블 시작했을때가 1시 넘었었나? 1시30분쯤 된 것 같은데.. 한 판 끝내고 나니깐 3시가 훌쩍 넘어가 있었다. 세현이,동탁 지쳐서 뻗어버리고 나랑 종현이 끝까지 남아서 1:1로 승부를 벌였다. 첫판. 가뿐하게 내가 1승했지.
그런데 둘째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그 놈의 빌어먹을 서울때문에 지고 말았다. ㅜㅜ 휴.. 우리끼리 두판 끝내니깐 벌써 시간이 6시! 결국에 이렇게 또 밤을 새버리고 말았다.ㅋㅋ 부루마블도 슬슬 질리고 해서 종현이보고 소파가자고 했다. 그때 울둘이 빼고 아이들 다 자고 있었는데 자는 모습이 너무 웃기대. 그래서 가기전에 좀 미안하지만 친구들 폰으로 몰래 자는 모습을 찍었다. 세웅이께 젤 압권!
ㅎㅎ 그리고 우리는 소파로 갔다. 신발벗고 소파위로 올라가 엄마뱃속에 있는 태아자세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렇게 있으니깐 꽤 춥더라구. 그래서 우리방 가서 이불 꺼내왔다. 따뜻하고 좋대~~ㅎㅎ 그길로 눈 붙이고 한 숨 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개가 '멍'하고 한 번 짓는 것이었다. 순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개는 귀신 볼 줄 안다던데...' 순간 소름이 쫘~~악 돋았다. 생각하기 싫어서 무시하고 잘려니깐
갑자기 소파옆에서 '쿵'하고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잘못 들었겠지 하고 잘려니깐
또 '쿵' 하고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잔뜩 쫄았다. 그래서 열심히 종현이 깨웠지.
"야~ 야~ 옆에서 이상한 소리 난다." 그랬더니 종현이 바로 하는 말이 "잘못 들은거다".. 순간 바보됐다...ㅎㅎ 음... 그렇구나 하고 다시 눈 감았다. 그리곤 필름이 끊겼다......
갑자기 동성이 목소리가 들렸다. "임마들 여기서 자노.." 무시하고 계속 잤다.
곧 있으니 어떤 할머니 목소리도 들렸다. 혼내실 줄 알고 잔뜩 움추려 있었는데 막 웃으신다. 마음씨 좋은 할머니..ㅋ 그리고 동성이가 "야.. 일어나라. 빨리.." 이런다. 그것까지 무시하고 쭈~욱 잤다.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국사샘 목소리!
헉!.. 쫄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가 역시나 였다.. 막 머라하신다. 멀쩡한 방 놔두고 왜 여기서 자냐고. ㅜㅜ
더이상 자긴 글렀다 싶어서 눈 뜨고 시계 봤더니 8시20분쯤이었나..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하고 일어나서 식당에 밥먹으러 갔었다. 모자쓰고 잠잤는데 그 모자 벗으면 왠지 추할 것 같아서 모자쓰고 밥 먹었다.
밥 다먹고 방에가서 모자벗은 모습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쌩판 노숙자가 따로 없었다. 보기 싫어서 바로 머리 깜으러 갔다. 그리고 양치하고 옷갈아 입고 짐을 챙겼다.
나중에 점심 여기서 먹는다 해서 짐은 소파위에 놔두고 신라장 바로 위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갔다. 오늘 코스는 석굴암 - 불국사 - 신라역사과학관.
흠.. 석굴암이나 불국사 같은 경우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가 되었다. 버스를 타고 석굴암에 올라가는 데 그 길이 얼마나 험악하던지. 까딱하다간 바로 신문 1면에 실릴 것 같았다. 무사히 석굴암 도착.
'애국가 나올때만 봐오던 그 부처님을 실제로 보는구나.' 어느 절 안으로 들어가니
위엄있는 모습으로 앉아계신 어느 부처님앞에 여러 사람들이 절을 올리고 있었고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고 있었다. 저게 그 유명한... 그 유명한... 머지? 석가모니?ㅎ
본존불... 어쨌든 확실히 멋있긴 멋있었다. 그 모습이 가슴에 확 와닿대.. 지금도 그때 그 부처님 모습이 생생하다. 그런데 이 평범한 굴과 저 부처님이 머 그렇게 잘났다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까;;; 머 다 이유가 있겠지.. 하고 그담 코스 불국사로 향했다. 가는길이 내리막길 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길이다. 내리막길 옆에 바로 낭떠러지. 뛰어가면 속도를 제어하기 힘든 코스. 정말 싫다.
소요시간 40분. 우리는 30분만에 도착했다. 워낙이 다 튼튼한 분들이어서..ㅋㅋ
먼저 불국사 안내도가 붙어있는 데 가서 국사샘 설명을 듣고 들어갔다.
나는 그냥 절하나에 다보탑이랑 석가탑 달랑 있을 줄 알았더만 생각보다 절이 꽤 컸다.ㅎㅎ
이것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데.. 흠.. 들어가서 보니깐... 딱히 할 말이 없네..ㅎㅎ 사실 불국사에는 관심이 없다.
젤 관심있는 건 석가탑과 다보탑! 그 중에서도 석가탑이 난 젤 보고싶었다.
정말 그림자가 없을까.. 보면 알겠지. 오늘 꼭 진실을 밝혀내겠어. 먼저 올라가서 다보탑을 보았다. 아.. 10원짜리에 그려져 있던 게 이 모습이구나.. 머.. 괜찮게 만들었네..ㅋㅋ 그리고 석가탑을 보았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정말 그림자가 없을까.. 약간 흐리던 날씨가 내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듯 그림자를 선명히 비춰주기 시작했다. 진짜 없을까?!!! 아... 역시 순사기였다. ㅡㅡ 석가탑 그림자가 정말 선명하게,아주 내 눈에 또렷하게! 보이더라.. ㅡㅡ 석가탑을 첨 알았을때부터 보기전까지 석가탑은 절대 그림자가 없을거라고 믿어왔건만.. 이젠 아사달이랑 아사녀 믿지 않을것이다. ㅡㅡㅋ 그렇게 대충 불국사 구경하면서 내가 노래를 하나 지었다.
일명 푸우and쿠우송이라고.. 내가 생각해도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만들자마자
김세웅,정동성,이대희 김,정,이 트리오 결성해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면서 다녔다.
그러다가 혼나기도 혼나고.. ㅎㅎ 궁금한 사람은 우리에게로.ㅋ
불국사 구경 끝마치고 사진 몇빵 찍고나서 다시 신라장에 밥 먹으러 갔다.
보니깐 불국사랑 신라장이랑 엄청 가깝대!! ㅡㅡㅋ 이럴 줄 알았으면 밤에 한 번 올라와 보는건데.. 쩝.ㅋ 식당에 가서 짜장밥을 맛있게 먹고 조금 휴식취하다가 이번엔 신라역사과학관으로 출발했다.
아.. 라장아~ 정말 반가웠다. 오늘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데.. 꼭 한 번 더 만나자꾸나..많이 그리울거다 자식아. 속으로 그렇게 인사하고 신라장을 나왔다.ㅋㅋ 버스정류장에 가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다. 아쉽게도 내가 좋아하는 군옥수수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군고구마 사먹었다. ㅋㅋ
10분정도 기다리자 버스 도착. 신라역사과학관 ㄱㄱㄱ~
한 20분정도 걸릴거라더만 10분정도 지나니깐 바로 도착했다.
흠.. 생각보다 여기도 꽤 볼거리가 많더라구. 물시계,그리고 첨성대,천정에 있는 별자리(신기했다.),그리고 엄청나게 큰 지도(이건 더더욱 신기했다. 누가 그린건진 몰라도 이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 ㅡㅡㅋ)..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것까지는 별 거 아니다. 내가 정말 크게 감탄하고 또 감탄한 것은... 바로 석굴암의 비밀. 어느 일본학자가 설계도를 그려 놓았던데 얼마나 복잡하던지...
도대체 이거를 1300년전 우리 조상들이 일일이 설계해서 치밀하고,조밀하게 석굴암을 만들었다는게....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대 같으면 과학 기술도 발달해 있지 않은 시기라.. 1300년이 지난 석굴암에 이끼 하나 끼지 않는단다.
우리 학자들도 이걸 연구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했다. 아까 석굴암 보니깐 뒤에 보일러 가동하고 있던데 습기차지 말라고 그랬다는 것 같다.
여기서 또 하나 깨달았지.
우리는 기술은 발달하고 있는데 머리는 발달하고 있지 않다.
옛날조상들은 이끼 하나 나지 않게 잘 만들었는데 지금 우리들은 먼가. 고작 해놓다는 게 보일러.. 그리고 일제시대 때 일제가 석굴암 해체시켜 수리한다고 시멘트 발라놓고 동해로부터 불어오는 많은 바람이 석굴 안과 밖의 기온차이를 유발해 석굴암 내부에 이슬 맺힌다고 박정희 시대 때 철근콘크리트로 또 이중 돔을 씌웠단다.(자료집 참고.) 손 안대고 가만 놔뒀으면 그대로 잘 보존 되고 있었을텐데 괜히 손대가지고 지금 석굴암이 무너져 가고 있다.. 스님이 매일 석굴암을 청소한다는 데 매일같이 흙이 한 무더기씩 나온다는 것이다. 부처님이 부스러져 가고 계신단 말씀이지.
에이고.. 달나라 가면 머하노. 굴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ㅡㅡㅋ
이런걸 볼때마다.. 먼가 좀..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하루빨리 학자들이 석굴암의 원리 파악해서 시멘트 다 때내고 보일러도 철수시키고ㅋㅋ 복원해놨으면 좋겠다..
휴.. 그리고 마지막으로 첨성대 꼭대기 구경하고 다시 내려왔다. 신라역사과학관이 오늘의 마지막코스다. 이로써 1박2일간의 일정은 모두 끝이 난 셈이다.ㅎㅎ
오던길을 되씹으며 다시 밑으로 내려가 횡단보도 건너기 위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양은주샘이 내보고 니 술래. 그런다.. 그래서 머냐고 했더니 얼음땡. 어릴 때 내가 좋아하던 놀이..ㅎㅎ
내가 술래고 김은진샘 양은주샘이 원래였다.ㅡ.ㅡ;ㅋㅋ
먼저 양은주샘부터 제거할려니깐 얼음! 해버린다. 이제 혼자남은 김은진샘. 열심히 쫓아갔지.. 그런데 첨엔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다시 양은주샘 잡을려고 뛰어가니깐 또 얼음 하대. 그래서 다시 김은진샘 잡으러 갔다. ㅎㅎㅎ
그런데 이연진샘이 김은진샘 앞에서 방해공작을 펼치시는 것이었다.
흠.. 그런다고 못잡을 내가 하지지. 현란한 스텝을 밟아가면서 기회잡았다.
바로 달려가서 찌뽕~ㅋㅋ 술래가 원래를 이겼다,,ㅋ
휴.. 이번엔 내가 도망칠 차롄데 술래만 해먹고 횡단보도 건넌다 해서 게임 끝나버렸다. 쳇,,ㅎㅎ
이젠 버스타고 기차역으로 간다. 여기서 또 한가지 깨달은 게 있다.
경주에는 버스가 얼마없다. ㅡ.ㅡ; (내가 본 바로는 그렇다..)
또 저 멀리서 오고 있는 버스. 이번엔 좌석버스다. 국사샘 마음이 아프셨겠지.ㅋ
이번에도 재빨리 튀어 올라가서 맨 뒷자리에 자리 잡았다. 버스타니깐 할 짓없대.
그냥 멍하니 창문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곧 있으니깐 어떤 아저씨가 타대.
그런데 이 아저씨가 돈도 안내고 머라머라 하더만 기사아저씨 바로 뒷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나서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기사 아저씨뒤에 있는 기둥을 치는 가 하면 기사 아저씨 의자에 막 기대고 머라머라 말도 하는 것 같았다.. 설마 저것이 기사 아저씨 협박하는 거 아니가.. 아니나 다를까.. 기사 아저씨 안색이 갑자기 안좋아지신다. 수상해도 너무 수상했다. 설마 저녀석 강도가 아닐까.. ㅡㅡㅋ
언제 칼들고 "손들어~!"할 지 몰랐다. 그런데 총도 아니고 칼들고 손들어?? 좀 이상하네..ㅋ 흠흠.. 어쨌든.. 계속 살펴볼려니깐 벌써 기차역에 도착하고 말았다.
쩝. 역시 그 아저씨는 내리지 않았다. 아직 돈도 안내고.. 기사 아저씨가 걱정된다.
무사귀환하셨기를 빈다.(__) 휴.. 여기는 불국사역. 4시 몇분 기차였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여름답사 때 봤었던 무덤보러 갔다.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어쨌든 그 밑에 굴처럼 앉아서 들어가는데가 있고 그 때 그 안에서 모나미 볼펜 줏었던 적이 있었다.ㅎ 그거 대충보고 다시 기차역으로 갔다. 여자샘들은 슈퍼에 과자사러 가시고 우리들은 송영욱샘 따라서 기차표 끊으러 갔다. 표 끊고 좀 앉아서 쉬고 있으니깐 샘들이 과자랑 음료수들고 오시대. 그리고 곧 기차를 타러 나갔다.
아.. 막상 떠나려고 하니깐 좀 아쉽더라.. 더 놀고싶은데..ㅎㅎ
기차가 왔다. 송영욱샘이 이번에는 자리 없을지도 모르니깐 자리 잘 잡아 타란다.
설마 우리 탈 자리 없겠나 하고 탔더니만 정말 자리가 없다.. ㅡㅡㅋ
기차를 2번정도 왕복했다. 역시 자리가 없어서 동성이,세웅이, 나 이렇게 셋이서 칸 넘나드는 중간에서 있었다. 시원하고 좋대~ 거기에 이연진샘이 주신 과자랑 음료수하나도 챙겼는데 꼭 전쟁하는 것 같았다. 과자랑 음료수는 비상식량.ㅋ
몇코스 지나니깐 자리가 조금씩 비기 시작하대.. 그래서 종현이랑 내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 차지하고 곧 동성이랑 세웅이도 자리 차지할 수 있었다.
첨에 둘이 둘이씩 떨어져 앉았다가 4자리 한꺼번에 비길래 같이 앉을 수 있었다.ㅋ
앉자마자 과자파티 열고 슬슬 자리가 많이 비기 시작하자 딴 칸에 떨어져 있는 아이들 불러모아서 결국 우리 일행들 한 칸에 다 모일 수 있었다.
아이들도 모였겠다... 우리는 또 마피아 게임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들 피곤한 지 말에 힘이 없대.. 사람수도 적고 해서 몇판하고 바로 깽판 나 버렸다..ㅎㅎ 그리고 아이들 잠을 청하길래 나도 내자리가서 잠잘라 했더만
갑자기 댕이가 와서 내보고 손뒤집기 게임 하잔다. 첨 해보는 거였는데 재밌더라궁,,
얼마나 손등을 많이 때리고 맞았던지..ㅋㅋ 잠깨기엔 정말 좋은 게임이다.
(하고 싶은 사람은 나한테 찾아오면 같이 놀아줌 ^^)
그렇게 놀다가 갑자기 장난끼 발동. 환타뚜껑 밑에 있는 띠 같은 거 떼서 아이들 코에 소가 코걸이 한 것처럼 끼워보기로 했다. 첨엔 정동성. 한 번 끼웠다. ㅋㅋㅋ 얼마나 웃기던지. 정동성 바로 깨어나서 하지말라하고는 다시 잠들어 버린다.
그담엔 동탁. 끼웠다. ㅋㅋ 동탁 코에 머가 잇는줄도 모르고 계속 잔다. 그래서 사진까지 획득. 사진보니깐 꼭 코피 흘리는 것 같았다..ㅋㅋ 나중에 정대희가 일어나서 빼주던데 동탁이 그때 일어나서 정대희 막 의심한다. 정대희는 자기가 안했다고 부인한다.(동탁이는 남편.ㅋㅋ) 정대희 착한 일 하려다가 되려 욕만 얻어 먹는다.
불쌍한 녀석.ㅋㅋ 그렇게 놀고 있으니깐 벌써 부산도착. 거제 머라고 했다. 아까는 동래였는데 지금 거제?? 거제가 더 먼데 있는거 아닌가.. 물어봤더니 아니란다.
난 이때까지 거제라길래 거제도 생각하고 잇었는데 보니깐 거제리 였다. ㅡㅡㅋ
휴. 거제리 다음에 종점 부전역이라길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워서 또 밖에 나갔다. 이야~ 진짜 시원하대. 그런데 정동성 겁도 없이 문 열고 밖으로 얼굴 내민다. 간판에 목날라갈까 내심 걱정했다.ㅎㅎ
그리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짐들고 다시 나왔다. 기차가 서기 시작했는데 진짜 험하게 서대. ㅡㅡㅋ 휴. 부전역 도착~! 부산땅 다신 안밟을 줄 알았는데..ㅋㅋ
그런데 기차안에서 종현이가 이제 잠에서 깨어났는지 허둥지둥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나와서는 폰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ㅡㅡㅋ
사람들 전화해보고 난리가 났다. 보니깐 의자옆 어디에 있었단다. 쩝;;
어쨌든 찾았으니 다행이지... 으이구 칠칠맞기는.ㅋㅋ
그런데 갑자기 내가 들고 있던 종이가방이 부~~욱 소리를 내면서 찢어져 버렸다.ㅜㅜ
그래서 애기 안 듯 싸안고 다녔다. ㅡㅡㅋ
부전역에서 잠시 화장실 들렀다가 나와서 버스타고 갈건지 지하철타고 갈건지 정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버스 타고 가기로 결정. 모두들 이연진샘 따라 가고 있는데..
세웅이가 지하철역 앞에서 멈춰서는 것이었다. 지하철 타고 가자고.. 쩝..
고민하다가 결국에 지하철탔다. 돈이 자기가 대주기로 하고..ㅋㅋ
가기전에 국사샘한테 가방 넘겨드렸는데 그러면서 한마디 했다.
"어깨랑 목이 너무 아파요." ㅎㅎ 1박2일동안 국사샘 가방드린다고 고생좀했지.ㅋ
머 없겠나..ㅎㅎ 장난임 ^^
지하철 멤버. 송영욱샘,나,세웅,동성... 아까 김은진샘도 들어가시는 거 봤는데
갑자기 사라지셨다..ㅎㅎ 그래서 이렇게 넷이서 지하철 타고 갔다.
송영욱샘은 여자친구 만나러 가신다고 신평쪽으로 가는 1호선 타고 쭉 가셨다.
우리는 서면에서 내리고..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헤어졌다.
2학년 때 교실에서 줄넘기하다가 송영욱샘한테 걸려서 뒷통수 열 몇대 맞고 엄청 싫어했었는데 보니깐 좋은분이신 것 같다. ^^
그렇게 서면에서 지하철 갈아타고 집으로 향했다.
많이 피곤하대. 모라역에 도착해서 세웅이랑 먼저 헤어지고 동성이랑도 곧 헤어졌다.
휴.. 얼마만에 마셔보는 부산공기냐. 여전히 더럽더군..ㅋㅋ
집에가니깐 사람들이 날 안반겨줬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았나보다.(피차일반이라구.
--+)가서 밥먹고 사람들한테 문자날리고 티비좀 보다가 잘려고 했는데 바로 뻗어버렸다. 일어나니깐 12시 30분. 어제 8시 좀 넘어서 잤는데 도대체 몇시간을 잔거고.
ㅡㅡㅋ 16시간! 이번에 신기록 다시 세웠다.ㅎㅎ
폰 확인해보니깐 문자가 6통 와있었다.ㅋㅋ
휴.. 아직도 그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답사 생각하면 마음이 막 설레고 그렇다.
다른사람한테 자랑하고 싶고..ㅎㅎ
고등학교가서도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다. 그때도 지금의 우리 3학년들끼리.ㅋ
이번에는 2박3일로 저기 고구려쪽으로다가..ㅋㅋㅋ
정말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국사샘 수고하셨구요. 답사 참가하셨던 모든 사람들 다 수고하셨음^^
나도 수고했음.ㅋㅋ
그럼 이걸로 답사 후기 끝~ ㅜㅜ
첫댓글 미친놈.. 이렇게 재미없는 글을 다 읽으라는 거야?? 쯧쯧 눈 빠지것다..
아..다읽었다..착하제?ㅋㅋ 근데 첫판부터 어려운말쓸래.ㅋㅋ 그리구 니한테 벨소리가 어디있냐.ㅋㅋ 진동이지..바붕.ㅋㅋ
헉; 벨소리는 옥의 티야~~ ㅎㅎ 김대영. 니보고 읽으란 소리도 안했다.ㅋㅋ
ㅋㅋㅋ 벨소리도 없는녀석이..ㅋㅋ 미안햌.ㅋ
헤드샷(?)당한 불상들은 일제가 그런게 아니라 조선시대 때라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대희가 여름답사 후기도 아주 재미있게 썼다만 이번에도 너무 재밌다. 역시나 두번 간 곳은 기억도 잘하고 설명도 잘적었구나^^ 상품권 후보 1위 되겠습니다!
하나 더. 정말 이틀에 걸쳐 쓸 만큼 대단한 내용이다. 양도 많고. 어쩜 이렇게 시시콜콜 다 기억을 하고 있니? 대희는 천재!
아맞다! 조선시대였지. ㅡ.ㅡㅋ 머 이정도 가뿐하던걸요..(ㅡ.ㅡ;;)ㅋㅋㅋ
상품권 내꼰데..앵꼽넼.ㅋ
세상에~~ 진짜 마늬 적으셨다!!!
ㅎㅎ.. 내가 원래 좀 그렇단다.ㅋ
수고하셨겠음. ㅎ
ㅎ 근데 실감나게 진짜 잘 적었네.
6시간동안 키보드 두드린 성과는 있구나. ㅜㅜ
김.정.이 트리오 ..솔직히 대단해 ! 머라구? 콘서트도 한다고~어디서? 삼락중앞마당 ㅋㅋㅋ
삼락중 앞마당이 어딨노. 뒷마당은 있어도.ㅋㅋ
인기가~인기냐고~근데 그날을위해 포레버..님??이 적은글 내가 적은건데 머꼬..ㅋ내가 적은글은 사라졌따..ㅡㅡ; 이거야 말로 진짜 앵꼽넼.ㅋ
ㅋㅋ
알고보니..확인을 한결과..그날을위해포레버가..나였음..ㅡㅡ;; 앵꼽넼. 내가 언제 저아듸로 적었었징.ㅋ
ㅡㅡㅋ 바보가,,ㅋㅋㅋ
YOU님 흑시 ~이중인격자?ㅋ
ㄴㄴ 다중인격자.ㅎ
엄청난 양이네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걸 적었죠? 충격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