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리본은 무속의 노란 나비를 상징하고 있는 주술이므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프로필 사진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여러 분들께서 해주셨습니다.
1. 어떠한 상징이나 기호가 노골적으로 그리스도교를 반대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리스도교의 이름으로’ 제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2. 노란색 리본을 매다는 것은 여러 서양의 전통들에서 유래한 것인데, 그중 하나는 전쟁에 나간 군인이나 먼 곳을 여행하는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의미였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머리에 묶었던 리본을 밖에 매달아 놓음으로 해서,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고, 그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염원하고 있다는 뜻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3. 리본을 형상화한 것이 마치 나비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무속과 연관시키려는 것 같은데, 다른 곳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든지 간에, ‘사용하는 사람이 어떠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가’하는 지향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가령 십자가는 로마 시대에는 처형의 도구로서 저주의 상징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구원의 상징으로 바뀌었습니다. 고대 로마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가 ‘왜 그리스도교인들은 저주의 상징을 표식으로 삼느냐?’고 물으면 교회와 성당에서 십자가를 다 내릴 것입니까?
또한 ‘노란 나비가 주술이다.’라고 해서 나비 모양을 닮은 리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러한 주술의 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4. 가톨릭 영성 전통 안에서 나비는 부활과 영적 성숙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께서는 ‘영혼의 성(城)’이라는 책에서 영혼의 영적 성장을 누에가 나비로 다시 태어나는 상징을 통해 설명하셨고,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 이를 일반 알현 때에 인용하셨습니다(2011년 2월 2일) : http://www.vatican.va/holy_father/benedict_xvi/audiences/2011/documents/hf_ben-xvi_aud_20110202_en.html
첫댓글맞습니다. 의미라는 것은 보는 사람의 사고나 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유언비어처럼 봤습니다. 무속이니! 어쩌니! 신부님 말씀이니! 어느 신부님인지 밝히지도 않고! 급속하게 신자들 사이에 퍼졌는데 우리가 너무 성급한 것 같아요. 거름지고 장에 따라가지 말고 거름을 졌으면 들판으로 나가야죠! ^*^
첫댓글 맞습니다. 의미라는 것은 보는 사람의 사고나 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유언비어처럼 봤습니다. 무속이니! 어쩌니! 신부님 말씀이니! 어느 신부님인지 밝히지도 않고! 급속하게 신자들 사이에 퍼졌는데 우리가 너무 성급한 것 같아요. 거름지고 장에 따라가지 말고 거름을 졌으면 들판으로 나가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