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 버스기사 불친절, 쉬는 시간 부족

[이리샤]

버스기사 불친절, 쉬는 시간 부족

#1. “할매, 꽉 잡으소”기사가 어르신에게 쏘아붙이고 버스가 급출발했다. 젊은 기사가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게 차갑고 퉁명스레 대하는 모습에 승객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2. 정류장에서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다가 버스가 오는 것을 못 보고 뒤늦게 버스를 따라 뛴 A씨. 버스 문 앞까지 따라 갔지만 버스기사는 문을 닫고 출발 해 버렸다. A씨는 문 앞에 서있어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버스기사에게 괘씸한 마음이 들었다.

버스기사들이 이처럼 버스운행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정해진 시간에 버스운행을 해야지 쉬는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 시내버스 노선에 따라 버스기사들의 쉬는 시간을 이용하는 차이가 커, 쉬는 시간이 부족한 기사들의 원성이 높다.

시내버스공영차고지(종점)에서 출발 해 기점에서 기사들은 10분을 쉬고 다시 종점으로 돌아오는 것이 1회 차 운행이고, 23분 쉬는 시간 후 2회 차 운행한다.

여기서 기점에서 10분 휴식과 종점 23분 쉬는 시간에 제대로 쉬지 못하는 기사들의 불만이 크다.

노선길이가 길거나, 공사구간이 많거나, 승객이 많은 노선에서 바로 기사 쉬는 시간이 부족한 현상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836번 버스는 반야월(종점)에서 논공(기점)을 오가는 버스로, 1회 차 도는 데만 4시간 20분이 걸린다.

시내버스 평균 1회 차 운행에 1시간50분~2시간에 비하면 시간이 두 배다.

노선 특성상 학교·병원·시장·공원을 지나다보니 짐이 많은 승객, 어르신 등 다른 노선버스에 비해 승객도 많은 편이다.

836번 버스기사 Y모(58)씨는 “어르신이 무거운 짐 들고 낑낑 오르는 것을 보면 물론 안쓰럽지만 정거장마다 1분씩 지체 된 것이 모여 결국에 쉬는 시간이 없어지면 은근히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반야월 종점에서 쉬는 시간. Y씨는 LPG가스충전기를 버스에 꽂아두고 화장실에 뛰어갔다. 충전을 끝내고 버스 안을 대걸레로 닦는다.

23분이 끝났고 그는 다음 회 차를 출발했다. “밥을 못 먹는 일도 허다하고, 가스충전 차례를 기다리느라 23분을 다 써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쉬는 시간이 빡빡한 기사들이 있는 반면 쉬는 시간 넉넉한 기사들도 있다.

동구1번 버스기사 L모(50)씨는 “쉬는 시간 담배 한 대 필 시간으로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런 쉬는 시간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에 버스운송사업조합 입장은 난처하다. 남운환 대구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재무이사는 “특정노선만 배차시간을 늘여주면 다른 노선기사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배차시간을 전 노선 늘이면 승객들이 불편해진다”고 했다.

또“노선별 차등 배차시간을 적용하면, 쉬는 시간이 줄어드는 기사들의 반발이 예상 돼, 현재는 대구시와 협의상태”라고 밝혔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버스지부 관계자는 “촉박한 쉬는시간 때문에 승객들 서비스 질이 저하되는것은 면죄부가 안된다”고했다.

이와함께“승객들이 하차벨을 잘 누르는 작은 매너로 버스기사의 쉬는시간을 지킬 수 있으니, 하차벨 누르기와같은 작은 매너를 승객들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상뻐꾹]

시간 남는 노선은 찍고 출발해서 천천히 가도 15분 조착 해서 15+23=38분쉬고 모자라는 노선은 10분 조발해서 아무리 빨리가도 15분 조착못해서 쉬는시간 23분이 안되는데 그렇다고 월급더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이에 대한 대책은 [정시출발 ,정시도착임]그리고 손님 없는 종점부근에서 쉬었다가 들어가는차 반드시 단속해야함 시간더 받기를 원하지 말고 시간 많이 남는 노선 시간을 줄이는것이 공평함

[푸르체리마]

제 생각에는 현재 시간표의 전면적인 검토가 있어야 될것 같습니다. 현재 시간표는 하루종일 운행시간이 동일한데, 이러한 문제때문에 아침, 저녁으로는 시간이 없어서 엄청나게 바쁘고, 반면 낮에는 시간이 남아서 문제죠...(오늘 늘푸른소나무님차를 타고 칠곡에서 대곡까지 같이 왔었는데, 시간표보다 17분일찍 대곡주공8단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시간표때문에 쫓기는데 그리고 늦으면 시청에서 가차없이 벌금을 날리고, 회사 인사고과에 반영이 되는데 어느 기사가 시간표 지킬려고 들지, 친절타령하면서 이승객, 저승객 다 맞춰주면서 운행하겠습니까 ??!!

[푸르체리마]

또한 현행 휴식시간 역시도 노선의 운행거리에 따라서 바뀌어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운행거리 25km를 기준으로 25분을 기준으로 하고, 25km가 초과되는 노선에 대해서 1km에 휴식시간 1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노선별로 유도리 있는 휴식시간이 주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주교통에 칠곡1(-1)과 706을 비교하자면 1탕운행에 50분에 승객없는 노선과 1탕운행에 왕복4시간에 승객이 많은 노선이 휴식시간이 동일하다면 이것은 공정하지 않은 처사일 것입니다. 또한 현행 식사때 시간을 7분을 더주는데, 시내버스 기사님들이 밥을 흡수하는 기계도 아니고,,, 최소 15분은 줘야 여유있게 식사를 하고, 쉬면서 다음운행을 준비할 것 같습니

[푸르체리마]

여기에 마지막으로 덧붙여 가스탕 문제도 해결해야 됩니다. 836,939 등등 장대노선 같은 경우 식사시간때 가스탕이 걸리면 그야말로 식사가 날라가는 겁니다. 939 중 10~15번순번 오후가스탕 걸리는 기사들은 무조건 저녁을 굶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빵과 우유로 때우거나 굶기 일수죠...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친절이 나오게 되겠습니까 ??!! 저도 만약 버스 운전을 하게 될 기회가 있다면 안전운행, 친절운행을 모토로 삼고 싶지만 상황이 이러하다면 저 역시도 위에 기사처럼 운행할 거 같습니다. 친절하라고 기사들을 쪼우기 이전에 먼저 제반환경을 보고 개선을 하고, 기사들 탓을 해야되지 않을까요 ??!!

[노상뻐꾹]

탄력배차가 필요한것 같은데(한가한 시간빼서 바쁜시간에 넣는것) 이것도 시행 해보니까 한가한 시간에는 시간을 빼는바람에 바쁘고 바쁜시간에는 대구시내 차들이 다 바쁘게 돌아가는데 하루종일 오줌누고 돌아서기 바쁩디다 한가한시간에는 한가로이 운전하는것이 좋구요 바쁜시간에는 조금 조발해서 바쁘게 가는것이 좋습디다

[장미빛 우유]

836번 논공종점 콘테이너 식당이 없어진건가요? 얼마전부터 철거가 된것 같던데...

[한 날뫼]

노선별로 월급 차별지급 당연합니다 하루주행거리 100km와 200km 봉급이같아서는안돼죠

[다방버스]

놀고 먹을라니깐 그렇죠. 앞.뒤차간 분거리 빨리가면 뒤차에 욕먹고 늦게가면 손님에게 고발당해요 환승못한다고.ㅋ...비엠에스에 분거리 없애고 스비스평가 제데로된 평가 하시고 기사는 이리저리 욕만잡수셔.완전공영제가 대안이다~~~투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