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성들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발렌타인데이
한 낮 세상 상술이 만들어낸 그런 기념일인데,
사람들의 손에는 초코렛이 가득담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어디론가 향한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전 11:9)
솔직히 나도 저럴때가 있었기에 그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메마른 정서에 이런날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웃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경제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수 만원씩이나 하는 선물꾸러미를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이지 한심해 미칠 지경이다
난 정말이지 한 사람이라도 더 나의 간증을 들려주어...
부디 나 같은 고난당하지 말고 예수님을 믿자고 전도하고 있는데,
그들은 내 간증에는 아예 관심조차가 없으며 나의 존재조차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마치 더러운 벌레를 보는듯한 그런 경멸의 눈초리와 조롱들...
나보다 한 참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에게 그런 취급을 받고 있자니 참으로 서글펐다
너희들 그 돈이 다 어디서 난건지 아니...?
너희 부모님들이 뼈 빠지게 일해서 버는 돈을 그런데다 쓰냐...!
에이 한심한 녀석들아...
마음같아서는 한대 콕~ 쥐어박고도 싶지만,
남의 집 귀한 자식 그럴 수도 없고 그저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볼 수 밖에 말이다
한 여중생들이 자기 키만한 선물꾸러미에서 갖가지 포장지를 꺼내...
선물을 싸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어떤 할아버지 또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내내 여중생들을 계속해서 쳐다만 보신다
그러다 묻는 할아버지의 질문..
할아버지: 학생들 이 선물 꾸러미 얼마주고 샀는가...?
학생들: (대수롭지 않은듯)10만원이요...
할아버지도.. 나도..
돈 10만원을 저렇게 쉽게 소비하는 요즘 아이들을 도저히 이해 못한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우리가 너무 구시대적 생각인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장차 평생을 살아갈 그럴 사이도 아닐텐데,
어떻게 돈 10만원을 그런 곳에다 쉽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말이다
더 큰 일은 그 것이다
앞으로 저런 세상신에 미쳐있는 아이들까지도 주님 앞으로 불러내야 한다는 것...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고후 4:4)
항상 나에게 기도로 중보해 주시고,
때마다 인쇄비 후원금으로 전도단을 후원해 주시던 이덕주 집사님
그 집사님의 따님이 이번에 연세대 원주 캠퍼스 디자인학과에 합격을 했다고 한다
세상에서 내노라 하는 학교에 입학을 했다는 것은 집안에서는 참으로 경사스러운 일...
하지만 집사님은 한 학기 등록금 용지를 보며 한 숨만 내쉬고 계신다
4,383,000원
현재 일하고 계신 직장도 오너가 이번주까지만 나오라고 했지 않나..
당신의 부군되시는 남편분께서는 엊그제에 수술을 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시지..
이번 수능시험에 합격한 딸 말고도 편입한 딸의 등록금까지도 해결을 해야지 말이다
그래서 집사님께서는 내가 방문했을때,
열심히 학자금 대출이나 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해 알아보고 계셨던 것이다
그나마 이율이 조금이라도 싼 곳에서 대출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말이다
하지만 만만하게 생각했던 학자금 대출 문제 또한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시다
요즘에는 대출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그런지 몰라도 학자금 대출 이율이 무려... 7.5%
한 푼이라도 더 싼 이율을 찾기위해 이리 전화하고.. 저리 전화하고..
부모된것이 죄(?)라는 말처럼,
자식들의 뒷바라지에 저렇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남의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저렇게 애써 다 키워놓으면 뭐하겠는가...!
자기 힘으로 다 큰 줄알고 부모가 나이들고 힘이 없으면 모른척할 요즘 시대에 말이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잠 23:24)
오늘따라 이런 인간사에 안티적인 생각을 갖게된것은...
아무래도 열차안에서 철 없는 중학생들이 부모가 주신 귀한 용돈으로,
쓸데없는 선물 보따리에다 돈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본 것 때문은 아닐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분 따님들도 그렇다는 말을 아니다
다만 부모라는 굴레(?)가
일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다가 결국에는...!
이번 초교파 전도지에 실리지는 못하지만 이런 글이 후보에 오른적이 있어 소개한다
어떤 사람은 통장에 돈이 쌓이는 기쁨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식혀줄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여 살다가 그것이 주는 힘이 다 소진하면 또 다시 다른 취미를 갖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식이 커가는 것을 보는 힘으로 삽니다.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다시 힘을 충전시켜줍니다.
건강하고, 돈이 있을 때는 그래도 근근히나마 살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것들을 잃어 버리면 무슨 힘으로 살겠습니까?
92살 먹은 할아버지가 93살 먹은 치매 할머니를 돌보다가 힘에 부치자
그 할머니를 죽이고 자신의 목숨도 끊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그렇다 이 것이 바로 우리 인간사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땅의 소망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힘으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비록 일백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찌라도 그 심령에 낙이 족하지 못하고
또 그 몸이 매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저보다 낫다 하노니"(전 6:3)
"미래를 향한 필사적인 날갯짓"이 힘에 부친 모양이었을까...?
2006년 2월 13일 일기참조
오늘은 하루종일 얼마나 피곤하던지 정신까지 몽롱 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조는데 말이다
그래서 날갯짓을 내려놓기 위해 일하다 말고 중간에 집으로 향했다
잠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육신이 견뎌내지 못할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도 중간에 땡땡이를 치고...
가방에 들은 전도지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집에 간다는 것은...
도저히 오늘 하루 아버지를 위해서 한 일이 없기에 편히 쉬지도 못할 것같았다
그래서 극도로 피곤한 중에서도 시작한 지하철 전도여행
전도를 시작하자...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까지만 하더라도 졸던 내가,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독수리같은 놀라운 힘으로 쌩쌩하게 간증하기 시작한다
"여러분 우리 예수님 한 번 믿어봅시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 40:31)
그렇게 간증하고 사람들에게 전도지 나누어 드리고...
가방에 있던 전도지가 다 분출이 되어,
그제서야 편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게되자 다시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졸면서 한 참을 얼마나 지났을까...? 어디선가 문자가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아까 전절안에 있었던 형제인데요
간증얘기가 너무 은혜가 돼서요
교제 좀 나누고 싶은데 바쁘지 않으시면 연락 좀 주실 수 있으세요?
나 솔직히 정말 피곤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역사상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치고,
아버지의 뜻과 계획하심이 없으면 만나볼수 없었던 그런 귀한 인연
그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는것 또한 나에게는 귀한 사역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문자를 준 사람을 만나러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간다
최성규(25)
나보다 열살 차이가 나는 그런 어린 신학생
하지만 그 형제님과 대화중에 왜 아버지께서 이 사람을 만나게 해준지를 알게된다
형제의 은사는 영적 깨달음이라 할까...!
이단 종파들의 성경교리법...
성경을 찾아 조목조목 따져가며 말씀으로 따지고 든다
그런데 그 친구는 그에 맞게 또 말씀으로 그 사람들을 대적한다는 것이다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호와의 증인.. 신천지교.. 하나님의 교회.. 등
많은 이단종파들과 부딪혀서 하나님의 바른 진리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초교파 전도단...
아버지의 이름에 걸맞게 원근각처에서 전도단을 모아주시고,
이렇게 이단종파에도 대적할 수 있는 믿음의 형제를 붙여주신 것이다
비록 형제님의 학교는 전주에 있는 한일 신학대학이라 곁에 두지는 못하지만,
내게는 오늘 또 믿음의 용사가 한 분 더 생긴 것이다
이단 종파들과도 대적할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영성의 형제가 말이다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