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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일요일 저녁을 묵고 커피나 한잔 할라꼬 우유에 커피를 태아노코 컴앞에 앉아 있는데
안방에서 T.V를 보던 마눌이 킥킥거리미 웃길레 무신 일인가 시퍼가 들따보이 시골할매
상경긴가 카는 프로그램을 보민서 이히히 카미 연신 물방구를 끼댄다!~
이 띠바가 미쳤나 카미 나갈라 카다가 할마시들이 나무짝대기처럼 생긴 기다란 아이스크림을
묵다가 아이고 턱쭈가리 빠질라 칸다 케가 그만 주저 앉아가 같이 이힛힛!~
정신없이 T.V에 빠져있다가 갑자기 까스불에 우유를 언지났는기 생각나가 후다닥 띠나가보이
엄마야!~ 주방이 완전 안개의 바다다!~
우유는 넘쳐가 다쪼리고 없고 냄비는 에앵에앵카미 얼라우는 소리를 하고!~
마눌이 알마 조지키까바 벌겋게 단 냄비를 얼른 찬물에 식훌라꼬 수도물을 트니 푸~악!~
이거 언넘이 샤워기로 바까났노?~
온몸에 물을 디집어 쓰미 허겁지겁 냄비를 닦아노코 주방을 치우고 나니
산행기고 나발이고 만사가 귀찮은기 얼른 꼬로박고 시퍼가 안방에 드가가 내 비게를
들고 건너방으로 가는데 뒷통수에 대고 마눌왈 "미친갱이처럼 산에만 댕기지 말고 고라니나
산돼지 같은거 우예 안되나?~내가 요새 힘이없어 죽겠다!~"
"무시기?~ 고라니나 산돼지 우예 안되냐고?~
"그라마 내가 고라니나 산돼지를 잡아오라 말이가?~ 이기 과부되고 싶나?~"
수년전 신암산악회를 따라갔다가 올무에 무끼가있는 산돼지를 자세히 볼라꼬 앞으로 바짝
다가서는데 죽은줄 알았던 넘이 벌떡 일나미 확 떠받을라케가 오짐을 찔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가 택도없는 소리나 하고 자빠졌네 카미 뒷발을 차고 나간다!~
수요일인가 저녁에 이웃사촌인 청산산악회 이성만대장이 저녁이나 같이 묵자케가 행보식당에 가가 저녁을
묵다가 이번 일요일에는 어디가노 물어보이 한때 윤태금씨가 산행대장을 하던 일송산악회에 간다고!~
아차 싶은기 윤태금대장을 안지 얼마안되가 술자리에서 언제 일송에 한번 가야지 카미 지나가는듯
약속을 했는데 아직도 그 바랜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이 불현듯 생각나서 무조건 같이간다 케노코 보이
장흥 수인산을 간다고!~그산이사 13~4년전 안내산악회를 따라 갔다온뒤 수년전 친구들 모임에서 갔다온
것까지 적어도 세번 이상은 갔지 시픈데 또!!?~그래도 싸나이가 한번 뱉은말이라 다시 삼킬수도 없고!~
요새는 도로사정이 좋다케도 산행 들머리인 홈골제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니 시계가 벌써 11시 40분이다!~
제방에 앉아가 밴또를 까묵고 올라가야 되지 시푸다!~ 오늘 코스는 홈골제~278봉~헬기장~481봉~
남문~북문~수인산(노적봉) 삼거리~정상~삼거리 회귀~홈골~홈골제. 도상거리는 약9km!~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소요될것으로 전망한다!~ 그런데 산행대장은 아직 미답사 산이라고!~^^*
왼쪽으로는 상림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수인산안내도가 서있다!~오른쪽 포장길로!~
선두를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서미 뒤를 돌아보니 그단새 빤스 한대가 더 따라와 있다!~
안내문 아래에는 빨간 글씨로 산행할 사람은 왼쪽 홈골저수지쪽으로 가라카는데~~
청개구리 삼신이 들맀는지 선두는 오른쪽 가지마라카는 남의 과수원 안쪽으로 들어가고 있다!~
남우 산악회에 따라와가 배내나라 감내나라 카지는 못하고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미 따라간다!~
과수원을 가로질러 통과하는데 개쒜이들이 이런 매너없는넘들을 봤나 카미 둇나게 짖어대자 일당중 한사람이
스틱으로 툭툭 건드리니 고마 아래에 달리있는 고무윙을 조물어뜯어뿐다!~ 졸지에 스틱이 망가진 아재는
우야도 못하고 얼굴만 벌개져가!~ㅋㅋㅋ 잠시후 왼쪽 제방길과 만나고!~
제법 규모가 큰 홈골저수지!~ 왼쪽으로 하산할 홈골이 얼핏 보이고 오른쪽 저위 끄티에는 남근석이 우중으로
희미하게 형태만 보일뿐!~멀쩡하던 하늘이 장흥쪽으로 들어서자 부슬비로 바뀌더니 지금은 소강상태!~
우리 일당들과 타산악회 일당들이 뒤섞이가 있는데 면이 없어가 언넘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도통 알수가 없고!~
윤태금고문(인제는 회장을 지나 고문이라고!~고문카마 군대 고문관이 생각나가 어감이 빌로다!~)과 대다수
회원들은 수인사쪽으로 둇바로 올라가고 이성만대장과 몇명만 오른쪽 278봉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능선을 올라서면 이내 파란 잔디가 올라오는 봉분을 만나고 완만한 능선을 기차곱빼처럼 떼서리로 올라가는데~
산행 예절이라꼬는 도통 없는넘이 라디오를 얼마나 크게 틀고 올라가는지 귀가 따가버가 얼른 추월해가
올라간다!~ 그런데 이 아지매 팀들은 일송팀들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가야할 481봉 방향은 날이 흐려서 그런지 윤곽만 흐릿하게 보이고!~ 경사가 조금있는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서니 산행 시작한지 30여분 만에 278봉에 도착한다!~
천천히 가는것도 정도 문제지 속도가 너무 느린데다 앞뒤 아지매 아저씨들이 돌아가미 수다로 입을 마추는
바람에 속에 천불이 나가 얼른 추월한다!~ 이넘의 버릇도 빨리 고치야 될낀데~~
평탄부로 내려서서 잠시 진행하면 이내 도룡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예전에 도룡리 용두마을인가
에서 올라와가 성락산(벌락산)을 거쳐 이 능선을 타고 수인산을 거쳐 수리봉 옥녀봉으로 종주를 했던 생각이~
이정표가 가리키는 수인산성 남문 1.88km 방향 직진한다!~
전망바위에서 우측 도룡리쪽 방향을 내려다 보니 벌락산 아래로 도룡제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봉우리 왼쪽 사면으로 길을 이어 가는데 이대장 이 띠바는 같이 안가고 어디로 토끼고 안보이노?~
481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산등성이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다케가 일부러
얇은 티를 입고왔는데도 땀을 삐질삐질 올리고 올라간다!~278봉에서 10여분 올라서니 저쪽에 한바리가
부지런히 올라가는기 보이는데 이대장은 아니다!~~
잠시후 우측으로 꺽어지는 능선에서 보따리를 챙기고있는 이대장을 만난다!~오늘도 새우를 넣어 라면을
맛있게 끼리준다 카미 기대하시라!~ 그런데 몇분뒤 기대고 나발이고 억사구로 비싼 라면을 묵게된다!~
시작할때는 돗때기 시장처럼 시끌시끌하더니 무더기로 추월하고 나니 절간처럼 조용하다!~
군데군데 바위가 듬성듬성 보이는 보이는 능선을 따라가면~~
요런 돌무더기는 오른쪽으로 우회하고!~오기전 다른 사람들의 답사기를 대강 훑어보니 독수리바위,눈사람바위
무신바위 무신바위카미 괴상한 바위가 많다케가 단추구멍 만한 두눈을 부릅뜨고 좌우로 살피미 간다!~
요쯤에 보이야 될 헬기장은 어디로 가고없고!~ 좌측 능선에 있는 헬기장을 모르고 지나친듯!~
산행 시작한지 1시간만에 도상 헬기장을 지나마 만나는 481봉에 올라선다!~이정목에는 우측으로
성불리쪽 하산길이 있음을 알리고~~
북쪽(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병풍바위 왼쪽에 남근석 꼭따리가 팔공산 인봉처럼 보인다!~저리바도
저기 우리나라에서 제일 대물이라고!~ 그런데 옆쪽 인물은 빌로다!~
지금 몇시고 케가 휴대폰을 꺼내보니 12시 40분이다!~ 법정 중식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라 전을 피는데
이대장이 쪼매 더 밑으로 내리가자고!~ 바위위에서 묵었시마 그런 비극은 없을낀데 더 밑으로 내리가는
바람에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이 계곡 아래로 소리없이 구불러 가뿌는 비극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줄도 모리고 느긋하게 맥주 한쭈바리하고 라면을 끼리가 김치가 잘익어가 맛있다 그쟈?~ 카미
40여분이나 느긋하게 신선놀음을 하다가 일어선다!~ 이정목 탕근바위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방금 비가 온뒤라 질척거리는 흙이 바위에 붙어가 모리고 디디다가는 디비나 사이를 하기 쉽상이다!~
앞에가는 이대장이 시범을 보이는 바람에 바짝 쪼리가 따라간다!~
키작은 산죽밭을 지나면 듬성듬성 방구돌이 나타나고~~
가운데 481봉 우측으로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 보기도 한다!~
병풍바위를 정면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멀리서 보는것 보다 멋대가리가 없다!~
잠시후 성터 흔적이 나타나면서 남문 입구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가 헤깔리는 지점이다!~
몇번이나 왔는데도 낯선 느낌이다!~
왼쪽에 무리지어 냠냠짭짭을 하고있던 일당들은 매서운 찬바람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던지 우리가 서문쪽으로
갔다가 되돌아와보니 그단새 보따리를 싸가 철수하고 없다!~
남문 안쪽으로 들어서니 이정목이 서있는데 북쪽으로 노적봉(수인산)을 가리킨다!~이정표따라 노적봉으로~
몇걸음 이동하면 자갈 바닥에 맷돌도 보이는 이곳은 누군가 별장터 자리라 카기도 하고!~
다시 산뜻한 이정목을 만나는데 헤깔린다!~ 서쪽 서문 방향으로 노적봉 봉수대 1km, 북쪽 방향으로도
노적봉 봉수대 1km다!~그바람에 얼빵하게 서문으로 갔다가 다시 남문으로 10분간 뺑뺑도는 알바를!~ㅠ
노적봉 가는길은 별장터에서 전면으로 병풍바위가 보이는 곳으로 몇걸음 이동하다가 우측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봉우리로 올라 붙어야 된다!~일단 눈도장을 찍고 서문을 둘러보기로!~
병풍바위 왼쪽으로는 아침에 수인사에서 올라온 돌계단길이 보이고~ 우리는 다시 이쪽으로 올라올 일이 없어
기경만 하고 가기로!~ 예전에는 저위에 올라가가 찰카닥놀이도 하곤 했는데 인제는 자나깨나 몸조심이다!~
수인사 내리막 이정목에는 여가 해발 450m라고 누군가 매직으로 표시를 해놓았다!~
병풍바위 한구석에는 명문이라카는 글씨들이 새기져가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전신만신 낙서투성이로 보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 이름 석자로 영역표시를 하는 넘들이 지천으로 깔리가 있다!~
다시 되돌아와 표지기가 달린 봉우리쪽으로 올라서니 다른 일당들도 여가 수인산 가는길이 맞나 카미
우왕좌왕!~ 정작 필요한 결정적인 자리에는 이정목이 없고!~~ 흐린 날씨라 그런지 1km 남았다는 수인산
짱배기가 아득히 멀어 보인다!~ 오던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며 남근석 뒷통수를 보니 알에서 금방 깨어난 삥아리 모습이고!~
분지같이 생긴 갈림길에 들어서면 아까 북쪽 방향 1km를 가리키는 그 갈림길과 만난다!~~ 괜히 올라갔다
내리갔다 할 필요없이 바리오마 될낀데 대가리가 나쁘마 몸이 고생한다!~ 만고의 진리!~
별장터라 카능기 아까 맷돌이 있던곳이고 홈골절터는 우리가 하산해야 할 방향이다!~우리는 노적봉 봉수지
0.33km 방향으로~~여기는 사거리인 셈이다!~
칠이 비끼져가 어디가 어딘지 도통 감이 안잡히는 안내도!~ 수리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만
눈에 들어올뿐!~
가파른 수인산 짱배기로 올라간다!~ 안부에서 100여m도 채안되는 높이인데도 고도감은 남다르다!~
헥헥거리미 올라서면 돌탑이 보이는걸 보니 수인산 짱배기가 지척인 모양이다!~
갈림길 안부에서 8분여 만에 이정목과 삼각점, 그리고 대빵큰 정상석이 보이는 수인산(노적봉) 짱배기에
올라선다!~ 예전에 이곳이 봉수대였다는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고~~ 저밑에 내삐리났는 돌삐들이 여기
봉수대 울타리로 사용하던긴강?~
수인산 짱배기에서 알콜을 가열한 동력으로 산에 댕기는 청산 이대장과 한방박는다!~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제일 왼쪽 아가씨 젖꼭지처럼 뾰쪽한 수리봉을 배경으로 한장더 찰칵!~
흐린 조망으로 북서쪽 작전평야 건너 월출산과, 서쪽 흑석산~가학산~별매산 능선, 남서쪽 두륜산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북동쪽 탐진호만 흐릿하게 보일뿐!~
5분여 동안 휴식을 취하다 도둑골 방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올라온 네거리 갈림길로 다시 내려선다!~
한국전쟁때 빨치산을 소탕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기름을 뿌려 산전체를 불태운 탓인지 수인산 짱배기
부근에는 큰나무를 기경하기 힘들다!~월남전때 고엽제 때문에 아직도 병상에서 신음하는 참전 용사들이
문득 떠올라 잠시 숙연해 지기도!~ 꼬씨랑 머리같은 잡목 사이를 헤집고 내려서면~~
내림길은 갑자기 가팔라지고~~
발목이 시큰 거릴 정도로 너덜길이 길게 이어진다!~ 지 덩치보다 더큰 베낭을 메고 수인산 짱배기에서
풀쩍풀쩍 띠내리오는 이대장을 보고 왠아재가 올라오민서 저런 사람을 보고 날다람쥐라고 하지요잉!~
케낫띠마는 이 띠바가 신이 났는지 오리궁디를 빼딱빼딱거리미 둇나게 내리가뿐다!~
마치 협곡같은 벼랑길이 계곡 양쪽으로 길게 이어지고~~
아직도 음지에는 고드름 폭포도 보인다!~
마른 계곡을 세번인가 건너 제법 평편한 능선길을 만나는데 시간이 우예됐는공 시퍼가 휴대폰을 꺼낼라꼬
주머니를 디비보이 엄마야 이기 어디가뿐노?~이쪽저쪽 다디비봐도 휴대폰은 나올 생각을 안하고~~
혹시나 바람막이 웃도리 주머니에 있능강 시퍼가 배낭을 벗으미 가다가 요런 나무에 호박 강도 시험을
오지기 하게된다!~ 아이고 호박이야!~
돌길이 흙길로 바뀌고 길은 한결 편안해 졌는데도 휴대폰을 이자뿌가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텅빈 느낌이다!~
비록 꼬물 슬라이드폰이지만 4년 동안이나 분신처럼 쪼물딱거리미 들고 댕기던 기가되서인지 자꾸 미련이
생기가 가다가 배낭을 디비가 또 찾아보고!~~
쪼매한 나무다리를 지나면~~
왼쪽으로 한잔 빨고있는 저팀들은 어느팀 들인지 알수없고~ 과수원이 나타나는걸 보니 동네 큰길이 지척인듯~
이대장은 발바리처럼 달라빼뿌고 윤태금씨는 절뚝거리며 쳐졌는데 아직 코빼기도 안보인다!~왼쪽에 밧줄로
안전팬스를 만들어 놓은곳을 지나면~~
이내 도둑골에서 내리오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있다!~홈골 갈림길에서 40여분 소요!~
삼거리를 빠져 나오면 전면으로 홈골저수지가 보이고 이대장과 뒤이어 내려온 윤씨아저씨와 다시 오만상
보따리를 디비봐도 휴대폰은 영영 사요나라다!~ 이대장이 신호는 가는데 함 올라가 볼껴?~ 카미 부아를
돋아가 콱쥐박아뿔라 카다가 참는다!~ 아까 점심 묵기전 한번 본것이 마지막이 될줄이야!~
조심성없이 자꾸가 없는 바지주머니에 넣고온 티미한 자신을 둇나게 나무라는것을 마지막으로 휴대폰은 그만
잊기로 한다!~매년마다 카메라, 모자, 휴대폰, 고글등을 연례행사처럼 이자뿌고 댕기니 마눌한테 할말도 없고~
저수지 왼쪽으로 몇걸음 옮기다가 제방쪽으로 우다다다카미 가로질러 띠니리간다!~
띠니리가기전에 병풍바위쪽을 다시 돌아보니 한국 제일의 대물이 우뚝서가 전투태세 완비다!~
양옆으로 병풍바위와 490봉은 꼭 븅알처럼 생기묵었다!~
다시 지로마을 정수장으로 내려서니 정문 입구에 이런 판때기가 붙어있는데 명암이 뚜렷한걸 보니
청명한 날씨에 돈깨나 주고산 카메라로 찍은 모양이다!~
잠시후 다시 들머리 홈골저수지 삼거리로 원점회귀하면서 3시간 35분여의 짧은 산행을 마감한다!~
점심을 묵을때까지만 해도 말짱하던 날씨가 오후가 되니 찬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면서 목장갑낀 손이
시려울 정도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런데 벌써 내리온 수인사 직빵조들과 뒤풀이 장소에
합류하는데 회장님이 건배!~카디 이것도 만세삼창처럼 세번해야 된다케가 한잔 비우고 또 건배!~건배~
원샷을 세번하고 차분 두부에 오징어 무침을 묵고나니 븅알이 다얼라케가 얼른 달구지 안으로 띠들어간다!~
조선 효종때 일본으로 가다가 배가 난파되어 제주도에 표류한 하멜이 강진 전라병영에 배치되어 잡역에
종사했다는 하멜을 기념하는 하멜기념공원, 그의 조국인 네델란드 풍차 모양의 박물관 건물도 보이고!~
바람이 찬 날씨 탓인지 버스는 몇대 세워져 있는데 공원 안쪽에는 돌아댕기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오늘길에 칠서휴게소에 들렀는데 이건 뭐 주차장이 완전 돗때기 시장이다!~주차할 장소를 못찾은 빤스는
입구에서 시도뿌하고 차량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나와 오짐을 누고 다시 빤스있는 곳으로 찾아가는데
안그래도 얼빵한넘이 저거 빤스를 못찾아 일송산악회카미 이리저리 헤메다 간신히 올라타는데 내보다
더 얼빵한 아지매와 아재가 세명이 더있다!~
오래전 윤태금대장과 술자리에서 한 약속을 지킬라꼬 따라나선 첫산행부터 휴대폰을 이자뿌고 호박에
시커먼 멍까지 부치가 오는 액땜을 우리하게 했으니 올 한해는 산신령님이 잘 봐주시려나?~~
산행시간이 쪼매 짧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 동네는 이걸 전통처럼 여기고 있는데 토를 달수는 없고
몇번와도 여전히 차만 모습으로 앉아있는 수인산 짱배기를 다시 밟아 보는것으로 만족한다!~
날씨 탓인지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20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관록의 일송산악회가 무궁무진 발전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댕큐!~
첫댓글 4년동안이나 정이든 폰을잊어 비리셧군요. 그래도 4년이나
^^
땅을 지나다 보면 늘 오른쪽으로 보이는 올록볼록한 수인산을 버스안에서 바라보곤 하였습니다.
사용하셨으니 본전은 뽑은것 같네요. (죄송)
이참에 최신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셔야 되겠네요
장
하지만 저는 아직 가보지 못하였네요. 작지만 참한 산인거 같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답사해 봐야 할 수인산을 뫼들님 덕택에 곁눈질로 들여다 봅니다...
안그래도 아들넘이 액정에 문지가 드가가 뿌연 고물단지를 안내삐리고인사도 옥녀봉 능선을 타고
가댕긴다꼬 노상 타박을 주는 바람에 우체국 알뜰폰으로 바꾸까 카다가
미련이 생기가 계속 들고 댕기띠마는 바꿀때가 됐는지 짧은 작
없이 총총 떠나가네요
아들넘이 회사에서 나오는 스마트폰중 적당한것을 골라준다고 며칠 기다리라고 해서
우선 임대폰을 구해서 사용중입니다
수인산은 차만산이긴 하지만 하나만으로는 산행시간이 너무짧아 수리봉
용두마을로 하산하면 한나절 좋은 코스가 될것 같네요
선배님! 장흥 수인산 즐산 하셨네요.
우유 데우신걸 깜빡잊고 식히려다 샤워기로 돌려놓은 수도에 화상을 입을수도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언제나 산이좋아 산행을 즐기시니 그정도이시지 집에만 계시면 더욱 큰 상처를 입을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산행하시며 언제나 구수한 사투리로 올려주신 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