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드립니다" 와 "축하드립니다"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보고 들을 수 있는 표현 중에서 이런 것이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딘가 어색하게 들리지 않나요?
사실, 이들 표현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말의 '높임'과 관련된 표현 때문에 왜곡되어 있는 것입니다. 어디가 왜 어색한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감사(感謝)'는 '고마움[謝]을 느끼다[感]'라고 풀이됩니다. 즉, 말을 꺼낸 당사자의 행동이 들어가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면, 그것은 '내가 그 사람에게서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라는 의미입니다. '감사'라는 것은 그 자체로 말하는 사람의 행동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즉, '감사'는 '자신의 행동'이지 그 자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엇이 아닙니다.
그런데, '감사드립니다'라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은 다른 국가의 언어에서는 정말 드물게 보이는 '높임'이라는 것이 있으며, 또한 높임 어법이 있는 다른 어느 국가의 언어보다도 다채로운 높임이 존재합니다. '감사드립니다'는 그러한 높임 어법이 과장되어서, 그리고 잘못 적용되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아마도, '감사하다'에서 '하다'라는 '행위'가 높임이 아닌 것 같아서 '드리다'라는 높임말로 바뀐 것 같은데, 여기서 '하다'는 상대방의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행위이기 때문에 높임이 될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높임도 잘못되었습니다. '하다'의 높임은 '하시다'겠지요. '드리다'가 아니라. 그렇다고 '감사하십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높임'이 되어서 이 역시 골때리는 표현이 되어버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역시 마찬가지 맥락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축하(祝賀)'는 '즐겁고 기쁜 일[賀]에 대해서 인사함[祝]'이라는 의미입니다.(약간 어거지 해석입니다만) 앞서의 감사하다와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 말하는 사람의 행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역시 '축하합니다'라고 써야 옳습니다.
굳이 이렇게 주구장창 잡설을 늘어놓지 않더라도 '감사하다'와 '축하하다'는 그 자체가 타동사입니다. 어미는 여 불규칙 활용을 따르지요. 그러니 '감사드립니다' 내지는 '축하드립니다'는 문법적으로도 애시당초 잘못되어 있는 표현입니다.
고마움을 전할 때는 '감사합니다'라고, 즐거운 일을 축하할 때는 '축하합니다'라고 해 주는 쎈쓰~를 갖추어 주세요.
여기 까지는 검색해서 퍼온 내용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전반적인 말투가 극존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절대 아니다 싶어 한말씀 드립니다.
심지어 공중파 방송에서 조차 말도 안되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지금 당장 방송을 통해 흘러 나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런 어줍잖고 출처도 모르는 말들을 듣고 자란 어린 아이들은
그런 말들이 틀린줄도 모르고 예사로이 사용하게 된다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어
혼자 고민하다 검색해보고 그 내용을 올렸습니다.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지인과 통화 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더니
마침 그분 늦둥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 아빠 뭐하시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 왈 "아빠 자세요"...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한참 잔머리를 굴리다 보니 주무신다는 표현을 그렇게 했나 보구나 싶어
나중에 깨거든 전화 왔더라고 전하라고 하고 끊었던 적이 있습니다
모 보험사 광고 방송에서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유명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나와 떠드는
어르신들 보험 모집광고 내용중
"나이가 많아도 또는 아프셔도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제대로 하려면 "나이"를 "연세"로 바꾸고 "아프셔도" 를 "아파도" 라고
표현해야 맞는 표현인데 그걸 보고 듣고 자란 아이들이
"아빠 자세요" 란 표현을 왜 틀린건지 이해를 할까요?
춘란이가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선배님들께서 올린 글들에 댓글을 달면서
축하인사 해야 할 글들에도 전부 "축하합니다" 라고
인사 드리는게 모두 이 같은 내용이니 이해 해주십사 하는 뜻에서
또 우리 말을 제대로 사용하자는 뜻에서 횡설수설 했습니다
나른한 오후시간 힘내서 즐거이 보내세요^*^
첫댓글 춘란님 잘 보구 갑니다.
울산 하늘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난 모양입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아름다운 우리말 입니다.
예! 아름다운 우리말이 요새 너무 고생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새로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괜한 수고를 끼쳤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일상속에 너무 익숙하게 잊고 지냈던 일들이군요!
일상속에서 제대로 되어야 할 일들인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해볼 힘도 모자라고...^^
좋은 지적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알고는 있어야 하겠기에..^^
춘란님의 좋은 글 탐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게 보아주시니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그러네요~~
저또한 꼬릿글에 많이 그랬던거같은데 앞으론 바르게 표현하겠습니다 ^^
아이구~~고맙습니다.
우리글이 학대(?)를 많이 받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