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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일수 5 10 10 11 13 4 3 13 9
km 116 213 198 190 250 39 23 135 175
대회 2 4 4 3 3 0 0 1 2 (2) (2) (3)
연간 총 19/26회
**********************************************************************************
(9월 수원 화성의 밤)
2018.9.20~9.29(9박10일) 모스코바&발트3국 여행
9/20(목) 출발(인천공항 13시5분),모스코바 도착(9시간,시차 -6시간)
9/21(금) 마라톤 엑스포및 배번호 수령
크렘린궁,성바실성당등,붉은광장,모스코바강 크루즈
9/22(토) 모스코바대학,아르바트거리,러시아 정교회,천체과학관,볼쇼이극장
9/23(일) 대회참가및 휴식
9/24(월) 리투아니아 트라카이,빌뉴스,파네베지스
9/25(화) 라트비아 룬달레,리가,시굴다후 에스토니아 탈린도착
9/26(수) 에스토니아 탈린,나르바
9/27(목) 러시아 이반고르도요새,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성이삭성당
피의 성당,넵스카대로
9/28(금) 여름궁전 외관,에르메타쥐 박물관 내부,바실리섬 뱃머리등대등
상트페테스부르크 출발
9/29(토) 13시50분 인천공항 귀국(8시간)
9/23(일) 비오락가락후 오후갬.습도가 높지않은 바람 2~3ms,7/13도
모스코바마라톤 참가
기록 4:36:18(8259) 총6544/8942위, 70~74세 연대별 10/21위
(구간기록)
05k 31:55/0:31:55 (6:23) 출발전 마그네슘파워젤
10k 30:54/1:02:49 (6:11) 파워젤
15k 33:14/1:36:03 (6:39)
20k 32:29/2:08:32 (6:30)
25k 35:22/2:43:54 (7:04)
30k 32:59/3:16:52 (6:35) 대회제공 파워젤
35k 33:38/3:50:30 (6:44) 일회용 꿀
40k 31:35/4:22:05 (6:19)
F 14:13/4:36:18 (6:31)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출발전 바세린 도포를 잊었다.
우천과 바람으로 일회용 바람막이 상의를 입고 뛰었으나 땀과 빗물이 범벅이 되어
20~25k 구간에서는 사타구니가 쓸리고 아팟다.
25k구간 이후에 비도 그치고 바람막이를 벗으면서 땀과 빗물이 말라서 증상이 호전됨.
다음날 새벽 수면중에 사타구니 쓸린 부분의 통증으로 마데카솔을 바른 후 숙면을 취함.
(복장)
상의:수마클반팔티,팔토시,아식스장갑,칠마모자
하의:팀스포츠팬츠,발가락양말,아식스스카이센서화,일회용비옷상의,
컴푸레서서포트,팀버라인벨트색(파워젤,마그네슘파워젤,일회용 꿀)
발가락 테이핑
2018.9.18.화.구름.15/25도
d=11k, m=133k, y=1291k
(야간)
광교신대호수달리기,11k/1:40
상현전철역->광교호수제2주차장,3k/0:23.5
신대호수 4k/0:31+4k/0:28.5
마일리지.
안 뛰는 것 보다,걷는 것 보다는 낮겠지 하는 마음으로 상현역에서
옷을 갈아입고 오랜만에 울트라배낭을 메고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달려본다.
수마틀 주당 4인방(윤고문,박종무님, 손문희)이 모래 모스코바를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술 한잔하자기에 차를 가지고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일리지 월 200k 채우기 힘들다.
새벽 1시까지 마시고 대취하여 들어왔다.
마눌이 술 4인방과는 한달에 한번씩만 만나라고 한다.
(아침)
헬스 풀스트레칭/1:40
브릿지,프랭크,매킨지 포함
문대통령 평양방문.
문이 평양을 찾아갔다.
과거 김대중이나 노무현처럼 북한에 이용당해서 잔뜩 퍼주기만하고
이용만 당할지 아니면 이번에야 말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사적인 큰일을 이루어 낼 지는 모르겟다.
NLL도 협상한다는데~
2018.9.17.월.맑음.18/27도
d=0
(아침)
헬스 경추중심 스트레칭/2시간
*맥킨지등 간략 스트레칭 포함
서승우박사.
KBS2 아침마당프로 "무었이든 물어 보세요"에 고대부속 구로병원의 정형외과 과장인
서승우박사가 출연했다.
이분은 공원사랑마라톤의 단골참가자이면서 칠마회회원이나 공원사랑팀들에게
아주 친절하게 진료상담을 해주는데서 유명한 사람이다.
거기다가 겸손하고 적지않은 찬조도 많이 하여 젊지만 많은 존경을 받고있다.
한달전에 고대병원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내가 다른병원에서 찍은 요추와 경추 MRI
자료를 가지고 불쑥 찾아 갔는데도 열일 제쳐두고 내가 지금까지 상담 받아 본 중에
가장 자상하게 진단을 내려준 분이다.
평소에 척추건강을 위하여 1)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고 2)요추 안정화운동을
꾸준히 하라는 것에 밑줄이 좍~그어진다.
특히 요즘에 허리를 깊이 구부리는 자세에서 통증을 수반하면서도 오히려 그러기
때문에 구부리는 자세에 집착하여 스트레칭을 더 했는데 이제부터는 구부리는
자세의 스트레칭에서 벗어나야겠다.
맨 마지막 멘트는 "절주와 금연하라"는 것이다.
절주는 "글쎄 올시다"라고 밖에는 할 수없다.
아직은 덜 혼났다고 라고라 라고라~ ㅋ ㅋ ㅋ
2018.9.16.일.흐리다비조금.21/25도
d=18k, m=122k, y=1280k
(아침)
팔달산달리기,18k/1:53
워밍업 1스테이지 3k/19:17+2스테이지 3k/19;14/0:38:31 3분 휴식 별도
메인 3스테이지 3k/18:49/0:57:20 후 3분 휴식 별도
4스테이지 3k/17:44/1:15:04
5스테이지 3k/17:42/1:32:46 후 3분 휴식 별도
쿨다운 6스테이지 3k/20:04/1:52:50
오랜만의 발맛.
기온이 높지 않은데도 날씨가 흐리고 습도도 높 아서 달리는 내내 땀에
흠뻑 젖는다.4스테이지와 5스테이지에서 순간이나마 k당 6분 언더
페이스를 기록했다.
무릅이 올라가고 약간의 발목스냅도 느껴진다.
짐으로 돌아와서 냉온수 사우나를 번갈아서 2회로 마무리하고 낮잠을
30분 자고 나니까 개운하다.
조금 있으면 두딸들이 찾아와서 할머니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단다.
모처럼 두사위와 술도 한잔 나누어야겠다.
담주 러시아여행을 간다니까 아이들이 추석만남을 앞 당겼다.
2018.9.15.토.오전비후흐림.20/24도
d=0
(오후)
스크린골프,골드레이크CC/4시간
작은 행복,큰 행복.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몸도 찌부둥하여 작은처네와 동네 스크린골프장에서
한게임 어울렸다.
마늘은 80타를 치고 나는 우드샷의 난조로 90대 후반을 쳤다.
점점 마늘과 나의 스코어가 벌어진다.
신장병을 앓고 있는 처제가 아직은 골프를 칠수있어 다행이고 나는 대체운동으로
몸을 풀수 있어 좋았다.
사실 골프가 내게는 스포츠라기 보다는 당구같은 놀이의 성격이 더 가깝다.
그렇지만 처제에게는 오히려 큰 스포츠로 여겨지고 이렇게 치고나면 뿌듯한 기분인 모양이다.
이렇게 같이 모여서 스크린골프도 치고 가끔 라운딩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작은 행복인 반면 처제에게는 큰 행복인 것 같다.자신의 건강과 처지에 따라서 행복의 크기는
사뭇 달라지는 것 같다.
행복도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찾아가는 데에서 얻어지는 느낌이고 어느 정도에서
만족을 느끼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뒷풀이로 돼지갈비에 소주1병과 맥주를 섞어 마시는 쏘맥맛이 날씨탓인지 더욱 기가 막힌다.
2018.9.14.금.흐리다한때비.19/26도
d=10k, m=104k, y=1262k
(야간)
헬스 달리기,10k/1:09 (5.4k/40+4.6k/29)
물 건너 간 나.
원래 이번달은 스피드를 중점으로한 훈련에 역점을 두어야 하지만
3개월간의 공백으로 모든 것이 물 건너 가버렸다.
그렇지만 부상이 아니었어도 속도주를 추구하면서 부상의 위험성을
가지고 달려야 하느냐 아니면 속도를 무시하고 펀런주를 추구하면서
횟수를 위주로 달려야 하는지를 선택해야 할 싯점이었다.
금년의 내 몸상태를 보면 술도 끊고 수도승같이 엄격하개 자기관리를
충실히 하고 달리면 어느 정도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술과
달리기가 공존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는 없다고 판단된다.
오늘도 트래드밀에서 노닥거리면서도 몸상태를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느리게 느리게 달렸다.
그냥 건강관리 한다고 생각하면서 뛰니까 마음이 편해진다.
(아침)
헬스 풀스트레칭& 간략 웨이트/1:50
*프랭크,스탠드뒤로제끼기
2018.9.13.목.흐림.18/27도
d=12k, m=94k, y=1252k
(저녁)
광교호수달리기,12k/1:29 (원천.신대 8k/58+신대 4k/31)
이런 젠장.
우측 비복근이 회복되니까 이제는 좌측 무릅 안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한다.
앞으로 남은 대회를 의식하여 살살 달래가면서 아주 천천히 달린다.
그래도 달리지 않는 것 보다는 낫겠지~
(아침)
세라밴드&봉체조/1:30
2018.9.12.수.맑음.16/28도
d=11k, m=83k, y=1240k
(저녁)
헬스달리기,11k/1:18.5(5k/37.5+6k/41.5)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
8월에는 비록 더웠지만 공기는 미세먼지가 덜해서 대체로 맑았고
9월에도 한층 높아진 구름과 하늘이 보이고 공기도 맑고 깨끗하다.
모처럼 한강달모임이 이루어 져서 화기애애하게 담소가 이어졌다.
술도 막걸리 2잔만 마시고 귀가하니 어제의 숙취도 풀어져서 저녁에는
헬스장으로 발길이 옮겨졌다.
아직은 대회휴유증이 가시지 않아서 쿨다운식의 죠깅모드로 천천히 달렸다.
2018.9.11.화.맑음.16/26도
d=0
(저녁)
고딩모임.
그제 철원에 이어 오늘도 두목회 고딩들 만나 3차까지 가서 대취.
(아침)
세라밴드&풀 스트레칭/2시간
영광의 완주 후 남은것은 화상뿐.
불과 10여일전 까지 30도를 오르 내리던 낮기온이 25도로 뚝 떨어졌다.
가을 문턱에서 뜻하지 않은 여름 흔적을 진하게 남기고야 말았다.
그제 철원디엠지에서 썬크림을 미쳐 바르지 못한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그제 당일은 슬 마시고 자느라고 취해서 몰랐는데 어젯밤에는 화상의
고통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밤새 선잠으로 지새웠다.
2018.9.10.월.맑음.14/28도(용인) 11/27도,2ms(철원)
d=0
(저녁)
경추중심 스트레칭/0:30
토닥토닥.
어제의 달리기 대회참가는 나름 나에게 의미가 크다.
5월26일 바다마라톤에서 4시간31분에 완주하고 나서 6월3일에
새벽강변마라톤에서 부상을 당해 중도포기후 한동안 못 뛰다가
8/25 공원사랑에서 5시간22분으로 겨우 재기에 성공한 후,어제 철원에서
부상 당하기 전의 기록에 가까운 4시간34분에 완주를 했으니까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봐도 무난할 것같다.
오늘은 동네 정형외과에서 왼쪽무릅 안쪽을 물리치료하고 나서 아파트
사우나 욕조에서 어젯밤에 자고난 후에 뻐근한 목주변을 정성스럽게 스트레칭해 주었다.
모처럼 하루종일 빈둥거리면서 기분좋게 휴식에 집중하였다.
어제 뛰기전에 썬크림을 발라준 곳은 멀쩡한데 부분적으로 썬크림 도포를 소홀하게
한 곳은 화상을 입었다.자외선이 얼마나 강하고 상대적으로 썬크림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여름이 다 지나가서 피부화상을 입었다.어처구니 없게시리~
2018.9.9.일.맑음.15/29도,2ms(철원)
d=42k, m=71k, y=1229k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대회참가.
풀/4:34:41 (40300) 풀 219회 224/360위
(구간기록)
05k 30:24 0:30:24 (6:05)
10k 30:49 1:02:13 (6:10)
15k 31:57 1:34:10 (6:23)
20k 31:11 2:05:22 (6:14)
25k 30:56 2:36:13 (6:11)
- - -
35k 1:05:22 3:41:40 (6:32)
40k 37:16 4:18:56 (7;27)
F 15:55 4:34:41 (7:15)
(오늘의 달리기 포인트)
-무릅이 발끝보다 먼저 나가게 되면 신발끄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무릅을 들고 발목스냅을 써서 가볍게 달린다.
-히프를 안으로 집어넣고 허리를 펴고 상체만 약간 앞으로 기울인다.
-턱을 앞으로 당기고 시선은 전방 10m를 주시한다.
-입을 다물고 코로만 호흡한다:달리기 중간ㅇ나 후에 목안이 마르고 기침이
나는 원인이다.
(페이스 간략복기)
전날에는 컨디션과 부상의 불완전한 회복이 염려되어 대회 페이스를 10k구간까지
7분 페이스로 잡고 30k 구간까지 6분30초로 올린 다음 그이후 피니시 까지는
상태에 따라 페이스를 다시 조절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당일 아침에 스타트라인에서 윤고문이 전날 저녁까지 술을 마셔서 일찍 못 뛴다며
나와 페이스를 맞추어 주겠다고 한다.
아무리 늦게 뛴다고 해도 윤고문의 기본 페이스가 있어서 속도조절이 어렵다.
차라리 그냥 이렇게 뛰다가 여의치 않으면 반환점에서 샛길로 빠져 되돌아 오기로
마음 먹고 윤고문의 페이스 리드에 몸을 맡긴다.
내가 코스도를 잘못 보았다.
반환점에 이르러 계속가도 내가 코스도를 잘못봐서 예전과 같이 순환 코스다.
하기사 국제대회는 반환점을 돌아 오는 것이 아니고 순환코스가 국제대회의
특징이라는 것을 잊었다.
그래도 32k까지는 페이스를 유지했는데 이후부터는 페이스 유지가 어려워 진다.
그동안 수마클의 미남 준족 박x호를 잡고 5k 동반주하다가 떨어져 나가고 대신
수마클 철녀 이x희가 나타나서 동반주자가 하나더 늘어났다.
35k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윤고문과 이x희의 동반주자와 자꾸 거리가
벌어진다.
윤고문은 이대로 속도를 유지하면 4시간30분 까지는 들어 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나는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이대회의 코스는 넓고 확트인 황금들녁을 바라 보면서 뛰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그늘이 없어서 더 덥게 느껴진다.
오늘은 다행히 초속 2ms의 정도의 산들바람이 계속 불어서 달리는 기분은 좋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12시를 넘기면서 부터는 더위와의 사투도 한몫을 한다.
9월초의 전형적인 날씨,아직 29도의 무더위와 따가운 햇살이 여름의 위용을 잃지
않고 있는 반면에 바람은 산산하다.
다행히 벨트색에 포도당소금 2개를 넣어가서 물을 엄청 마셔서 위가 출렁거려도
물 과다섭취의 부작용에 대한 염려는 없다.
40k구간을 7분27초 페이스로 겨우 구간 마감을 한다.
이제 나머지 구간은 2.195k만 남았다.
불과 남은 구간의 소요시간은 10여분 이지만 체력적인 한계와 더위를 이겨내고
인내심으로 버티는 구간이 남았다.
500m마다 구간을 짤라서 한계를 극복해 간다.
다행히 고비마다 콜라를 들고 서있는 사람도 있고 수돗물에 호스를 연결하여
양동이 그득히 담아놓고 끼얹어 주는 아주머니도 있다.
신발이 젖어서 질뻑거리던 말던 흠뻑 끼얹어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의지력으로
무릅을 올리는데 집중하기도 해본다.
이런 와중에 문득 "나도 이렇게 독한 면이 있구나"라며 피식 웃기도 한다.
끝까지 페이스 리드를 해준 두사람 덕에 4시간 30분대를 넘지 않고 피니시를 통과한다.
셔틀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대회는 출발부터 탑승까지의 시간이 5시간30분이다.
따라서 4시간30분 안쪽에 들어 오지 않으면 씻고 옷 갈아입고 식사하는 시간이
촉박하여 늦을 경우에는 들어와서 더 개고생을 할 수가 있다.
다행히 적당한 시간에 들어와서 여유있게 씻고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쏘맥도 한잔하고
셔틀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예년에는 피니시 후에 셔틀버스나 뒷풀이 먹거리에 대하여 신경 안쓰고 여유가 있었는데
점차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를 받기에 이르렀다.
얼마 안 있으면 나도 칠마회 회원들같이 제한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공원사랑이나
전마협대회에 국환되어 참가할 때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
2018.9.8.토.맑음.14/28도
d=0
(저녁)
경추및 간략 스트레칭/0:40
(아침)
세라밴드&스트레칭/1:40
바람의 냄새.
저녁에는 산산한 바람이 불고 아침에는 코끝에 스치는 미세한 바람이
쌉싸름하다.
아침 헬스후에 아파트 작은 정원을 돌아 나오는데 몇달전 야간에 구급엠브란스를
타고 사라졌던 옆동에 사는 사람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벤치에 힘없이 앉아있다.
평소 인사는 없었으나 매일 저녁마다 사우나에서 정성껏 몸을 씻던 분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병실에서 보내고 퇴원했음이 분명한 모습이다.
한결 옅어진 햇살이 가녀린 어깨에 내려앉고 산산한 가을바람이 그어깨를 훅
스치고 지나가면 그모습을 벤치에서 씻어버릴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가볍고 초라하다.
이럴 때의 바람은 그사람의 한숨과 체취같이 느껴진다.
내가 지나간 자리에서 그사람은 어떤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가을 초입부터 바람의 냄새가 많은 상념을 만들어낸다.
2018.9.7.금.맑음.21/24도.
d=0
(아침)
헬스 경추중심 스트레칭/1시간
2018.9.6.목.맑음.20/29도
d=12.5k, m=29k, y=1187k
(저녁)
광교호수달리기,12.5k/1:23 (8.3k/55+4.3k/28)
바람이 좋다.
요 며칠은 저녁이면 어김없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10월의 날씨를
연상시킨다.
옥외에서 뛰기에 이만큼 좋은 날씨가 없는데 내몸은 올라오지를 않는다.
허리 디스크도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이번 일요일 철원 DMZ마라톤를 달리기도 전에 덜컥 겁이난다.
공원사랑마라톤이나 뛰었어야 했는데 아직은 무모한 도전이다.
2018.9.5.수.맑음.20/27도
d=0
(아침)
헬스 풀 스트레칭/1:40
돌로미테 트래킹.
어젯밤에는 오르막내리막이 혼재된 광교호수의 달리기가 몸에 무리가 있었는지
밤새 잠자리가 불편했다.
뻐근한 몸을 풀어주기 위해서 헬스에 나가 온몸 구석구석을 골고루 달래 주었다.
칠순을 넘기면서 부터 작년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상적인 체육활동이 내몸에
가해지는 부하가 나날이 크게 느껴진다.
2014년 해발 5895m의 키리만자로를 시작으로 2015년 4500m급의 옥룡설산,호도협과
2350m급의 히우치가다케산 그리고 2017년까지 이어진 너릿재 혹서기마라톤,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완주의 기억은 이제 기억의 저편으로 점차 소멸되어 간다.
아직 나의 버켓리스트에는 밀포트 트래킹과 마추핏추 트래킹의 꿈이 살아 있지만
의욕과 절심함이 희미해져간다.
월요일 윤대장이 돌로미테 트래킹을 떠났다.돌로미테 트래킹팀의 무사등정을 기원한다.
윤대장의 떠남은 내안의 숨은 욕구를 가슴속에서 벌렁거리게 만들지만 과연 아직 남은
10여개의 버킷리스트를 살아 생전에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 자신감도 없어진다.
꿈을 붙잡고 있다보면 이루어 진다?글쎄올시다.
그래도 꿈을 꾸면서 사는 인생은 행복하다고 믿고 싶다.
2018.9.4.화.구름.21/28도
d=16.5k, m=16.5k, y=1174.5k
(저녁)
광교호수 달리기,16.5k/1:46 (8.3k/54+8.3k/52)
6분30초 페이스.
3개월 휴식에 따른 공백 휴유증이 너무 크다.
나름 속도를 올리려고 해도 숨이 차오르고 온몸의 볼트와 넛트가
헐거워서 삐거덕 거리며 무릅관절에도 통증이 왔다리 갔다리 한다.
일본 오사카,교토등 간사이지방에 엄청난 피해를 준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오히려 한국에는 저녁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본격적인
가을을 연상케 한다.
호수 두바퀴도 이제는 마치 장거리 달리기처럼 느껴진다.
이번주 철원dmz국제마라톤이 걱정된다.
대회측에서 공짜로 제공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하려면 4시간20분
내로 피니시를 통과하여야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던 커트라인을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에 이르렀다.
(아침)
세라밴드& 간략스트레칭/1:20
2018.9.3.월.흐리다비많이.23/29도
d=0
(야간)
집 경추스트레칭&간략 웨이트/1:10
*프랭크,브릿지,옆으로 팔치기,매킨지
피로감.
어제 라운딩에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자세가 무너져
고생을 했는데 그여파로 상당한 피로감이 잔류하고 있다.
원래 내게 골프는 하나의 오락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는데 이번은
아닌 것 같다.
저녁에 뉴스를 보면서 몸풀기로 스트레칭과 맨손 웨이트를 간단하게
해본다.
9월의 달리기 마일리지를 200k로 다시 올리려면 지금부터 바쁘게 뛰어야
하는데 마냥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만큼 열정이 예전같지 않다는 증거다.
2018.9.2.일.맑음.21/31도
d=0
(오후)
양평TPC골프 라운딩/5시간
옥외운동.
9월은 야외운동의 최적기인 9,10,11월의 시작점이다.
한낮 2시에 라운딩을 시작했는데도 햋빛은 따가웠으나 공기는 선선하여
운동하기에 최적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마라톤대회 참가,트래킹,가을산사 음악회여행등을 다니다 보면 스케줄이
촘촘해 지는데 체력과 시간을 잘 안배하여 옥외운동과 취미를 즐겨야 겠다.
2018.9.1.토.맑음.21/31도
d=0
(아침)
세라밴드,봉체조,경추중심 스트레칭& 간략웨이트/2:10
*스탠드허리제끼기,옆구리 팔치기
다시 9월.
불과 2~3일전까지 시끄러웠던 쓰르라미 소리가 자취를 감추었다.
아직 녹음은 우거져 있지만 보름정도만 지나면 봄날의 화사함은
온데간데 없고 색갈이 까칠하게 바래질 것이다.
지난봄 봄꽃이 만개하던 동천도 며칠간의 폭우에 의한 수마로 상처만
남긴채 두번의 옷을 갈아 입는다.
꽃이 피면 지고 지면 또 피고 자연은 피고 질때를 귀신같이 알아낸다.
20일 후면 백로와 한로사이의 추분과 추석이 함께 오고~
추분이 오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게속 밤이 길어진다.
벌써 오늘부터 바람이 차게 느껴지면서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한다.
계절의 변화는 점점 심각해 지는 망각의 세월을 일깨우게 한다.
기억력이 심각하게 쇠퇴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노년에 기억이 쇠퇴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고도 한다.
기억력이 비상한 사람들의 인생이 별로 행복하지 못하다고 한다.
지나친 기억력으로는 두뇌가 혼란스럽고 필요한 기억보다 필요없는 기억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노인의 시간이 더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은 일상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이 없는 단조로운 삶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좀 더 너그러워지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가려면 기억과
망각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첫댓글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선배님의 강물은 끝없이+도도하게 유유히를 추가해야 할듯 합니다.
글을 읽으니 갑자기 바람이 스산해 집니다.
주력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완주 축하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한이 없나 봅니다.
이제는 4시간20분대 욕심이 생기고 달성하면 또다시 서브4가 생각나겠지요.
현명하게 사는 사람일 수록 욕심이 없어야 하는데~
모스코바 마라톤여행,무사귀환 축하합니다.다양한 여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