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무산 지역 대혼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연계 관광산업 회생 기대에 찬물
“군민 힘모아 승인 따냈는데… 탄핵정치 때문” 郡 대응 나서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 무산(본보 29일자 1면 보도)에 지역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내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의 전환점으로 기대됐던 만큼 벌써부터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양양군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문화재 현상 변경안'을 부결시킨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내세운 논리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위는 현지 조사 및 분석 결과 케이블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산양 서식지 문제와 설악산 지질의 중요성 그리고 대청봉 정상에서의 경관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양군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현 탄핵정치와 연결된 것으로 보고 30일 대책을 발표하고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20여년간의 현안 해결이 물거품이 되는 동시에 지역경기가 후퇴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데 있다. 최근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내년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지역경기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이번 결정이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불만도 팽배하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지난해 8월 온 군민이 힘을 모아 조건부 사업승인을 따냈지만 이후 행정과 정치인들은 후속조치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군민과의 소통 부재가 이 같은 결과를 불러왔다”고 했다.
더욱이 양양군은 지난 27일 김진하 양양군수가 신년사를 통해 반드시 오색삭도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한 뒤 불과 하루 만에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일부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책임론도 부상하는 등 혼란이 가득하다. 김정중 양양군의원은 “그동안 행정이 어떻게 사업 추진을 해왔는지 단편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며 “의회 역시 행정에서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는 말만 믿고 해당 사무에 관해 너무 관대한 입장이었다며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저작권자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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