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국민학교다닐때 봄,가을에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소풍이 있었는데
여행을 한다는것이 그리 흔치 않던 시절이이서 그런지
그 설레임에 들떠 잠 못 이루곤 했었죠
그래서 이번 산행은 소풍간다는 마음으로 생각하니 한결 더 설레이고
산정에서 올려다 볼 하늘 가득 흩뿌려진 별들로
마음은 이미 구룡덕봉으로 달려가 있는듯 했습니다.
원점회귀 산행이 아니기도 했지만 약간은 불편하고 시간 스케줄 맞추기에 어려운 대중교통은
갈아타고 갈아타는 또 그러면서 여행으로서 맛보는
재미가 있었으며 뜻깊은 동행은
이번 가을 소풍을 더욱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만들어 주었네요 ^^*
오후 2시쯤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제2야영장에서 늦은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벵상님 ~~
방태산 휴양림 거의 3시가 다 되어가고 있는 시각인데도 여기 저기 빈데크가 많이 보였습니다.
예약 못해도 그냥 오시면 빈데크 잡으실 수 있을 듯~
구룡덕봉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등산로는 제2야영장에서 약 300m 정도 올라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뵌 벵상님, 벵상님은 2009년 6월에 굴업도 정모있었을때 처음 뵙었는데
그간 시간이 꽤 지났네요
.
좋은 날씨만큼이나 환하게 웃는 벵상님
오늘의 산행코스는 1-2-3-4-5-6
6번인 구룡덕봉에서 야영하는 일정으로 진행.
조금씩 가을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듯한 숲속 모습
또다른 오지캠핑
한걸음...한걸음....바삭....그리고....바삭...
본격적으로 매봉령으로의 된비알 구간을 오르기전 휴식을 취하며....
오늘 함께하길 잘했죠? ㅋㅋㅋㅋㅋ
와~우 오기전 자료조사를 통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박배낭으로 길고긴 매봉령까지의 구간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가다 쉬고 쉬다 가고 ....
오랜만에 땀좀 빼고 ~~~~
쉬는 동안 앉아서 올려다본 나뭇잎들의 모습
햇살에 비쳐진 투명한 모습들이 힘을 볶돋아 준다
드디어 매봉령 도착,
이미 다른팀이 매봉령에서 야영준비를 하고 있다. 얇은 우모복만 하나 챙겨왔는데,
여기서 본팀의 장비는 거의 한겨울 동계비박 수준이다.
.
하지만 정상에서 우리도 두꺼운 우모복을 가져올걸 하고
후회를 한다. T.T
매봉령에서 구룡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임도에 오르면서..
때마침 시작되고 있는 구룡덕봉에서의 일몰
늦지않게 와서 다행이다 이모습을 볼 수 있어서
사방이 산들로 둘려쌓여 있으면서도 거칠것이 없는 조망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굿~ 이브닝 방태산 ~~~
새우+관자 산적
고기
라면...
이중에 라면이 가장 맛있었다.. 산정에서 끓여먹는 따끈한 라면 국물
그래 이 맛이다.~~
구룡덕봉정상에는 3군데의 전망대 데크가 있다. 벌써 다른 한팀이 와서 남아있는 두개의 데크중 전망좋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데크의 크기는 1인용 텐트 2동 정도가 들어가는 크기정도.
벵상님도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별들은 본적이 없다고 한다.
이날은 특히 날씨가 맑고 구름한점 없어 밤하늘에 가득한 별 들을 보며
그 아름다움에 목이 아픈줄도 모르고
하늘을 올려다 봐야 했다.
.
이곳은 인공의 빛이 전혀없어 랜턴을 잠깐 끄고 별들을 보면 은하철도 999에서나 볼 수 있는 별들을 볼 수 있어요.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이른 새벽 텐트밖으로 밝아오는 하늘녘
저 높이 초승달이 붉은 아른거림에 더욱 애틋해 보이는 듯..
멀리 설악산 서북능선이 보이고, 대청봉, 점봉산이 늠름하게 서 있다.
상쾌한 아침, 광할한 산세
멀리 일출이 시작되고~~
먼저 와 계셨던 다른 팀들도 카메라에 일출을 담아내기에 바쁘다.
굿모닝 ~~~
차가운 기운이 붉은 햇살에 따스함으로 번져간다.
이른 아침에 세수도 않고 산정에서 마시는 커피...
이 맛도 끝내준다 ^^*
아침을 먹구 떠날 준비를 한다.
오늘 가야할 능선길 멀리 솟구쳐 있는 주억봉의 모습이 보인다.
제법 가을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방태산의 모습..
하룻밤 아름다운 잠자리를 마련해줬던 전망데크
주억봉을 앞에 두고
주억봉에 도착..
상쾌한 아침이죠 벵상님 ㅋㅋㅋㅋ 쪼메 힘들지만 ㅋㅋㅋ
멀리 구룡덕봉의 모습이 보인다. 주억봉 정상 바로 밑에서도 전날 비박한 팀이 있었다.
어제 구룡덕봉에서 본 불빛이 우리였냐구, 그 분들은 텐트없이 침낭커버로만 비박을 하고 있었다.
고산지대에서만 자란다는 금강초롱꽃 한쌍....
주억봉을 지나 칼날 능선을 지나며
와~우
전망최고 !!!
조심 조심 벵상님
끝이 없이 펼쳐진 산세
원래 가고자 했던 깃대봉을 1시간여 앞두고 돌아가는 버스시간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인약수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온통 바위 너덜지대였던 개인약수로의 하신길.
드디어 개인약수터에 도착
쌉싸름한 개인약수 한잔 하구
와계셨던 다른 산객님이 주신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고
다시 에너지 충전 ~~
개인산장을 향해 출발~~~
개인산장가는길....
택시 오는 동안 잠깐동안의 오수 ~~
상남에 도착, 동원슈퍼에서 홍천가는 버스표 구입
얼마 기다리지 않아 도착한 버스
좋은 동행 해주신 벵상님께 더불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덕분에
잊지못할
추억하나
새겨놓았습니다. ^^*
첫댓글 와우~~ 언제나님~~ ^^ 사진이 전부 달력이예요~~ *^^* 2012년 오지캠핑 달력은 언제나님 사진으로 모두 장식~~ ^^*
멋진 구룡덕봉과 주억봉의 황홀경에 오늘 아침 머리가 다 시원~ 해 지네요~~^^* 감사합니다~ 언제나님~~ ^^*
10월엔 저도 방태산 꼬옥 한번 가고 싶네요~~ ㅋㅋ
벵상님~~ ^^ 잘 계셨죠?? ^^ 용봉산에서 뵙고 자주 못 뵙게 되네요... ㅠㅠ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
와우~~크래커님....말씀만으로도 기쁨백배입니다. 다음주 번개때 뵙겠습니다. 드뎌 만나뵙게되네요 크래커님을 ㅋㅋㅋ
사진이 예술이네요~~ 일출도 멋있고 파란하늘에 초승달하나도 멋지고.. 담에 한번 꼭 가고싶어요~~
너무 늦게 가시면 아주 추우실 겁니다. ㅋㅋ
참말이지 모든 봉들이 추억봉으로 꽤 오래 남을듯 하네요~~~
이렇게 해서 또 좋은 추억 하나 만들었습니다. ^^*
저도 가고싶은 곳 이었는데 큰넘 군입대(26)때문에~, ㅠㅠ 정말, 그림 멋지네요. 벵상님도 오래간만에 뵙네요.
언제나님. 담에 좋은곳으로 부탁합니다.
첫번째로 군대보내는 부모심정....이 아직 안되서 모르겠지만....넘 걱정하지 마세요 베르디님...다녀오면 더 의젓하고 씩씩한 남아로 성장해 있을테니깐요 ^^* 담에 함께해요 베르디님~~
오 부럽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정말 좋아보이고 저는 해볼수 없을거 같아 더욱 그러합니다 ^^
전 항상 후우린노오또님을 부러워 한답니다. ^^* 해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언제든지 ~~
좋은데 다녀오셨네요..저두 함 가봐야겠읍니다.
요즘 넘 혼자 다니시는거 아닙니까? 에버그린님....좋은데 있으면 같이 가세요, 번개도 좀 치시고 ㅋㅋㅋ
방태산 말만 들었는데 언제나님 후기보니 가고싶은 욕구가 확!!!치솟네여 ... ^^
마늘꽁꽁님에게 방태산은 아마도 "껌"일 겁니다. .... 후딱, 얼른 다녀오시길.... ^^*
아.그날... 조메?힘들었지만 정말 기억에 남을 추억한조각과 14년전의 군 생활을 되살리고, 또한 이렇게 멋진 후기가지...언제나님^^ 언제나 ㄱ ㅅ
행복한 동행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벵상님덕에 좋은시간 되었고 제때 내려올 수 있었네요 ^^*
언제든지 올라올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
아이구 배야.....
그 꼬시는 캠핑만 아니었어도.....같이 갈 수 있었는데.....
정말 그날 새벽에 올려다본 하늘 예술이긴 했지요.
예전에 구룡덕봉엘 아이와 물한병 들고 올랐다가 천신만고 끝에 사이트로 돌아온 기억도 새록새록하네요.
11월이면 문을 닫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멋져요.
게보린...배아픈덴 게보린.... 몇알 챙겨드릴께요 ㅋㅋㅋㅋ
예봉산 계획중인데....시간 맞춰보아여...잉카님~~~ 서울야경 끝내준다니깐요 ~~ ㅋㅋㅋ
멋지군요.. 아놔. 저도 이제 그만 놀고 백패킹 해야겠어요..
백패킹이든 안백패킹이든 함께하고 싶네요 ^^*
멋집니다.. 실제로는 감동이 더 하겠지요? 얼른 체련단련하여 백패킹 도전해야 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실제로는 감동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지요~~ 쉬엄쉬엄간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 먼저 시도해 보셔도 될듯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침 산행날의 날씨가 좋은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포비님 ^^* 감사해요 ~~
아름다운 조망에 넋 놓고 두 분의 멋진 동행에 부러운 마음 가득입니다. 즐감합니다~~~
다음번엔 팬다님하고의 동행도 기대해 봐도 될까요? ^^* 그러고 싶은 마음입니다. ~~
괜히..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느낌.. ^^;
짊어지고 출발할때.. 저런 풍경을 생각하다가도.. 왜 왔지? 하는 후회..ㅎㅎ 그리고 다시 기쁨과 감동들..
역시 백패킹을 해야 가슴이 뿌듯해짐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언제나님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
왜 왔지? 하는 후회~~ 벵상님하고도 되돌아서 내려갈까 하는 생각을 했었드랬습니다. 힘든만큼 값진 선물을 자연은 아름다운 저녁놀과 하늘가득한 별들로 맞아주더라구요 ~~ 그래서 그 감동이 더했었나 봅니다.
코코님도 좋은 추억으로 이 가을을 채우시길 바랄께요 ^^*
늘 캠핑만 다녔지 방태산의 구룡덕봉을 올라보지 못했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이 숨겨져 있었네요. 참 말갛게 트인 하늘입니다.
운탄고도에 오시는 거죠....그때 뵙겠습니다. 다음주에도 간좀 봐주시길 ㅋㅋㅋ
맑고..아름다운 가을하늘입니다....
행복하신 두분을 보니..저도 행복해 집니다~^^
백두대간을 해내신 배낭님을 다시한번 대단히 느껴졌습니다. 닷돈재 잘 다녀오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세님 담주에 보게 되겠네요 ^^* 다음주가 기다려 집니다. ~~
잘 봤습니다. 한때 일주일이 멀다할 정도로 차를 타고 오르던 곳.
구룡덕봉ㅡㅡㅡ 눈올때 오르면 더 할나이 없이 아름다운 곳이지요. 새찬 눈보라가 뽈따구를...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프로드로 오르면 어떤 느낌일지, 오프로드로 가면 아주 들썩들썩 할거 같은데요...재밌기도 하구...감사합니다~
제..데날리도 저리멋드러진곳으로 데려다주고싶은데....눈호강만하고있내요...멋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온산님 데날리도 바람좀 씌여주세요 ^^*
조만간 완연한 가을이 찾아오면 저도 가볍고 소소하게 산행좀 해야 겠어요~~;;
매주 대대하게 산행하시면서......영남알프스 잘 다녀오시길...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기를 바랄께요~~
언제나님은 역시나 언제나님이세요..^^* (지금 막 배낭싸서 야등이라도 하고프네요..^^;;)
잉카트레일님마냥... 함께 못간게... 너무 아쉽슴다...-.-
으미~~ 혼자 좋은데 댕기는 것두 아닌데... 왤케 맞추기가 어려븐지여...~~
^^* 혼자 좋은데 댕기시는것 같은데요 민이숑님 ^^* 같이가요 ~~~~ ㅋㅋㅋㅋ
정말정말멋지네요~~~~~첨가입한신입인데요 ~~~ 정말부러워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멋진 추억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2011년 가을입니다. ~~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
멋지게 멋지게 젬나게 신나는 ...부럼도 일고 가고도 싶어집니다.
배낭을 메고 가볍게 나서도 좋은 가을 인것 같습니다. 즐거운 가을 되세요 ~ 한나님~~
지난 여름에 다녀온 방태산 사진보며 그때를 생각하게되네요.
그렇죠 한번 다녀간 다음에는 언제든 곱씹을 수 있는 기분좋은 추억이 되니, 더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