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가랑가랑 액체가 많이 담기거나 괴어서 가장자리까지 찰 듯한 모양 눈에 눈물이 넘칠 듯이 가득 괸 모양 - 가래다 맞서서 옮고 그름을 따지다 / 철모르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가래 보았다 무슨 소용이 있겠나? 남의 일을 방해하거나 남을 해롭게 하다 / 왜 남의 일을 사사건건 가래는 거야? - 가로다 '말하다'를 예스럽게 이르는 말 / 그녀가 가로되 새로 생긴 식당이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 - 가름하다 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다 / 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가분하다 들기 좋을 정도로 가볍다 말이나 행동 따위가 가볍다 마음에 부담이 없이 가볍고 편안하다. 센말) 가뿐하다 - 가붓하다 조금 가벼운 듯하다 - 가탈 일이 순조롭게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조건 / 처음 하는 일이라 여기저기서 가탈이 많이 생긴다 이리저리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 / 가탈을 부리다 센말) 까탈 - 갈무리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함 / 겨울 동안 갈무리를 했던 잡곡을 내다 팔 작정이었다.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함 / 일의 갈무리를 하고 자리에 누우니까 참 기분이 편하다. - 갈음하다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다 / 이번에 취소된 행사는 기념품을 증정하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갈치잠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끼어 자는 잠 - 감실감실 사람이나 물체 빛 따위가 먼 곳에서 자꾸 아렴풋이 움직이는 모양 - 개평 노름이나 내기 따위에서 남이 가지게 된 몫에서 조금 얻어 가지는 공것(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얻은 물건) - 객쩍다 행동이나 말, 생각이 쓸데없고 싱겁다 - 거나하다 술 따위에 취한 정도가 어지간하다 - 건들바람 초가을에 선들선들 부는 바람 - 결딴 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게 된 상태 살림이 망하여 거덜 난 상태 / 이제 집안을 아주 결딴을 내려고 하는군. - 고깝다 섭섭하고 야속하여 마음이 언짢다 - 고삭부리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 몸이 약하여서 늘 병치레를 하는 사람 - 고샅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 또는 골목 사이 좁은 골짜기의 사이 '사타구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고시랑고시랑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자꾸 좀스럽게 하는 모양 -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쌓이건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 경사스러운 일이 곰비임비 일어난다 잘못된 표현) 곰비곰비 - 곰살갑다 성질이 보기보다 상냥하고 부드럽다 - 곰실곰실 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조금씩 자꾸 굼뜨게 움직이는 모양 - 곰작곰작 몸을 둔하고 느리게 조금씩 자꾸 움직이는 모양 - 곰질곰질 '곰지락곰지락(몸을 계속 천천히 좀스럽게 움직이는 모양. 센말) 꼼지락꼼지락)'의 준말 - 곰틀곰틀 몸의 한 부분을 고부리거나 비틀며 좀스럽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센말) 꼼틀꼼틀 - 괄괄하다 성질이 세고 급하다 / 쟤는 누굴 닮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한지 모르겠다. - 괴괴하다 쓸쓸한 느김이 들 정도로 아주 고요하다 / 사방은 쥐 죽은 듯 괴괴하다. - 괴발개발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으로, 글씨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을 이르는 말 유의어) 개발 새발 개의 발과 새의 발. 그맀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2011년 표준어로 등재) - 구나방 말이나 행동이 모질고 거칠고 사나운 사람을 이르는 말 - 구메구메 남모르게 틈틈이 - 구태여 일부러 애써 / 구태여 이름까지 밝힐 필요는 없다 - 국으로 제 생긴 그대로. 또는 자기 주제에 맞게 / 국으로 가만히 있어라 - 궂은소리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 / 정초부터 궂은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언짢다. - 귓전 귓바퀴의 가장자리 / 귓전을 스치는 바람 - 그끄저께 그저께의 전날. 오늘로부터 사흘 전의 날을 이른다 - 그루박다 물건을 들어 바닥에 거꾸로 탁 놓다 사람이 기를 펴지 못하게 억누르다 - 그슬다 불에 겉만 약간 타게 하다 - 글눈 글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 - 긋다 • 어떤 일정한 부분을 강조하거나 나타내기 위하여 금이나 줄을 그리다 • 물건값이나 밥값, 술값 따위를 바로 내지 않고 외상으로 처리하다 / 내일 드릴 테니 오늘 밥값은 장부에 그어 두세요 • 시험 채점에서 빗금을 표시하여 답이 틀림을 나타내다 • 손이나 손가락으로 허공에 어떤 것을 그리는 동작을 하다 / 성호를 긋다. • 활 따위를 쏘다 / 궁수가 활을 긋자 화살은 과녁의 한가운데를 꿰뚫었다. - 길섶 길의 가장자리. 흔히 풀이 나 있는 곳을 가리킨다 / 길섶에 핀 코스모스 - 길쌈 실을 내어 옷감을 짜는 모든 일을 통틀어 이르는 말 / 길쌈을 하여 옷을 지어 입다. - 길처 가는 길의 근처 / 내 고향은 남도 가는 길처에 있다. - 까라지다 기운이 빠져 축 늘어지다 / 날이 흐려서인지 몸이 까라진다 - 깨단하다 오랫동안 생각해 내지 못하던 일 따위를 어떠한 실마리로 말미암아 깨닫거나 분명히 알다 / 또다시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야 그는 그 이유를 깨단했다. - 꼼바르다 마음이 좁고 지나치게 인색하다 / 그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꼼바르기 때문이다.
ㄴ 나비잠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꿈 - 낫잡다 금액, 나이, 수량, 수효(개수) 따위를 계산할 때에, 조금 넉넉하게 치다 / 경비를 낫잡았더니 돈이 조금 남았다. - 내처 어떤 일 끝에 더 나아가 / 가는 김에 내처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줄곤 한결같이 / 같은 증세가 내처 계속되다. -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 / 지점장하고 너나들이로 지내는 처지임을 은근히 과시하는 소리였다. - 너부시 큰 사람이 매우 공손하게 머리를 숙여 절하는 모양 / 그는 맨땅에 무릎을 꿇고 너부시 절을 했다. 큰 사람이나 물체가 천천히 땅 쪽으로 내리거나 차분하게 앉는 모양 / 호랑나비가 꽃송이 위에 너부시 내려앉았다. - 너붓너붓 엷은 천이나 종이 따위가 나부끼어 자꾸 흔들리는 모양 / 바람에 커다란 나뭇잎이 너붓너붓 춤을 춘다. - 너스레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은 말이나 짓 / 그녀의 걸쭉한 너스레에 우리 모임은 항상 화기애애하다. 유의어) 넉살 - 너울가지 남과 잘 사귀는 솜씨. 붙임성이나 포용성 따위를 이른다 - 넘성넘성 계속 넘어다보는 모양 / 담 너머로 넘성넘성 남의 집을 엿보다. 남의 것을 탐내어 계속 가지려고 계속 기회를 엿보는 모양 - 네댓 넷이나 다섯쯤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네다섯 / 네댓 먹어 보이는 여자아이 - 노량으로 어정어정 놀면서 느릿느릿 / 땅에 웅숭그리고 시적시적 노량으로 땅만 판다. - 노루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꾸 놀라 깨는 잠 - 뇌꼴스럽다 보기에 아니꼽고 얄미우며 못마땅한 데가 있다 / 세상에 뇌꼴스러운 꼴 보지 않고 살기는 산속이 제일이라네. - 늘비하다 질서 없이 여기저기 많이 늘어서 있거나 놓여 있다. / 산 위에서 마음을 바라보니 집들이 늘비하다. 참고) 즐비하다 빗살처럼 줄지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 늦되다 곡식이나 열매 따위가 제철보다 늦게 익다 / 벼가 늦되다. 나이에 비하여 발육이 늦거나 철이 늦게 들다 / 그는 늦되었는지 행동하는 모습이 어린애 같았다.
ㄷ 다락같이 물건값이 매우 비싸게 / 지금 다락같이 물가 뛰는 거 봐라. 덩치나 규모 정도가 매우 크고 심하게 / 날씨가 다락같이 추워지니까 밤에 잠이 안 옵니다. - 단김 01 음식물의 제맛이 되는 맛이나 김 / 단김이 빠진 맥주 02 달아올라 뜨거운 김 / 펄펄 끓는 물에서 단김이 솟았다. - 단물 02 어떤 대상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색 / 단물이 다 빠진 낡은 옷 - 단숨 [북한어] 달아올라 열기가 풍기는 숨 / 단숨을 가쁘게 몰아쉬다가 얼결에 그 여자 쪽을 돌아보았다. 참고) 단숨에 쉬지 아니하고 곧장 / 단숨에 해결하다. - 단출하다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 / 단출한 차림 잘못된 표현) 단촐하다 - 닫치다 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를 꼭꼭 또는 세게 닫다 / 그는 화가 나서 문을 탁 닫치고 나갔다. 입을 굳게 다물다 / 그는 더 캐어묻고 싶었으나 대답이 탐탁지가 않아서 입을 닫쳐 버렸다. - 닫히다 '닫다02'의 피동사 / 열어 놓은 문이 바람에 닫혔다. - 달포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 그가 떠난 지 달포가량 지났다. - 담불 01 말이나 소의 열 살을 이르는 말 / 담불 소 02 곡식이나 나무를 높이 쌓아 놓은 무더기 / 곳간에 벼가 담불로 쌓여 있다. 참고) 덤불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 - 담상담상 드물고 성긴 모양 / 언덕에 담상담상 푸른 풀이 돋았다. - 대엿새 닷새나 엿새 정도 / 대엿새만 더 머물러 주시오. - 댓바람 일이나 때를 당하여 서슴지 않고 당장 / 소식을 듣자마자 댓바람으로 달려나갔다. 아주 이른 시간 / 아침 댓바람에 무슨 봉변이니? - 댕기다 불이 옮아 붙다. 또는 그렇게 하다. / 바싹 마른 나무가 불이 잘 댕긴다. - 덖다01 때가 올라 몹시 찌들거나 때가 덕지덕지 묻다 덖다02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 장인이 찻잎을 덖고 있다. - 데면데면 -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친밀감이 없이 예사로운 모양 - 성질이 꼼꼼하지 않아 행동이 신중하거나 조심스럽지 않은 모양 / 데면데면 일을 하면 꼭 탈이 생기게 마련이다. - 데생기다 생김새나 됨됨이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못나게 생기다 / 올해 수확한 감자는 데생긴 것뿐이다, - 데치다 물에 넣어 살짝 익히다. 단단히 꾸짖어 풀이 죽게 하다. -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 되바라지다 그릇이 운두가 낮고 위가 벌어져 쉽사리 바닥이 드러나 보이다 / 되바라지 접시 어린 나이에 어수룩한 데가 없고 얄밉도록 지나치게 똑똑하다 / 젊은 놈이 어지간히 되바라졌군. - 두런두런 여럿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서로 조용히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났다. 유의어) 도란도란 - 두름 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 우리는 사로잡은 적들을 굴비 두름처럼 새끼로 엮었다.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 / 고사리를 두름으로 엮어서 팔다. - 둘레둘레 01 사방을 이리저리 살피는 모양 02 여러 사람이나 물건이 주위에 둥그렇게 둘러 있는 모양 - 뒤넘스럽다 주제넘게 행동하여 건방진 데가 있다. - 들마 가게 문을 닫을 무렵 / 들마에 손님들이 몰려왔다. - 들머리 들어가는 맨 첫머리 / 겨울 들머리 - 딴통같이 전혀 엉뚱하게 / 그는 혼자만 아는 이야기를 딴통같이 던지더니 바로 나가버렸다. - 땅기다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 / 얼굴이 땅기다. - 똘기 채 익지 않은 과일
ㅁ 마수걸이 -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또는 거기서 얻은 소득 / 오후 한 시가 넘도록 마수걸이도 못 했다. - 맨 처음으로 부딪는 일 만무방 염치가 없이 막된 사람 / 그는 선생님에 대한 예의도 모르는 만무방이다. 맏물 과일, 푸성귀(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 해산물 따위에서 그해의 맨 처음에 나는 것 / 삼촌네 과수원에서 나는 사과는 맏물이 가장 크고 달다. 말미 일정한 직업이나 일 따위를 매인 사람이 다른 일로 말미암아 얻는 겨를(어떤 일을 하다가 생각 따위를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 / 말미를 주다. 유의어) 휴가 맞갖다 마음이나 입맛에 꼭 맞다 / 마음에 맞갖지 않은 일자리라서 거절하였다. 맞잡이 - 서로 대등한 정도나 분량 / 그때 돈 만 원은 지금 돈 십만 원 맞잡이이다. 유의어) 맞들이 - 서로 힘이 비슷한 두 사람 / 결승에서는 맞잡이끼리 붙어서 승부가 잘 나지 않았다. 매몰차다 - 인정이나 싹싹한 맛이 없고 아주 쌀쌀맞다 / 매몰차게 돌아서다 - 목소리가 높고 날카로우며 옹골차다 / 할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향해 매몰차게 호통을 치셨다. 매조지 -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는 일 맥맥하다 - 코가 막혀 숨쉬기가 갑갑하다 / 감기 기운으로 코가 맥맥하다. - 생각이 잘 돌지 아니하여 답답하다 / 말이 끊기니 마주 않아 있기가 맥맥하고 힘이 든다. - 기운이 막혀 감감하다 / 마음 한구석이 맷돌에 짓눌린 듯 맥맥하고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답답했다. 맥쩍다 - 심심하고 재미가 없다 / 하는 일 없이 맥쩍게 앉아 시간을 보내다 - 열없고(좀 겸연쩍고 부끄럽다) 쑥스럽다 / 얼굴 대하기가 맥쩍다. 맨드리 - 옷을 입고 매만진 맵시 / 맨드리가 곱다. - 물건이 만들어진 모양새 / 한 손으로 잡고 지그시 힘을 주었더니 맨드리가 곱던 바리(놋으로 만든 여자의 밥그릇)가 헤벌쭉하게 쭈그러졌다. - 이미 만들어 놓은 물건 머쓱하다 - 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다 / 키만 머쓱하게 큰 사람 - 무안을 당하거나 흥이 꺾여 어색하고 열없다 / 그는 면박을 받고는 머쓱하여 머리를 긁적였다. 메다01 -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 밥을 급히 먹으면 목이 멘다. -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 / 마당이 메어 터지게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 / 그는 가슴이 메어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잘못된 표현) '미다, 미어 터지다'는 메다의 방언으로 표준어가 아니다. 모숨 - 한 줌 안에 들어올 만한 분량의 길고 가느다란 물건 / 세 가닥으로 모숨을 고르게 갈라 곱게 머리를 땋아 내려갔다. - 길고 가느다란 물건의, 한 줌 안에 들어올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 담배 한 모숨 모짝모짝 - 한쪽에서부터 차례로 모조리 / 농부는 모내기를 하려고 못자리에서 모를 모짝모짝 뽑았다. - 차차 조금씩 개먹어 들어가는 모양 몽니 -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 / 몽니 사납게 굴지 마. 벌 받아. 관용구) 몽니(가) 사납다 : 몽니가 매우 세다. 무녀리 - 한 태에 낳은 여러 마리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새끼 / 무녀리 강아지는 허약하다. - 말이나 행동이 좀 모자란 듯이 보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무르녹다 - 과일이나 음식 따위가 충분히 익어 흐무러지다 / 무화과가 무르녹아 있다. - 일이나 상태가 한창 이루어지려는 단계에 달하다 / 분위기가 자연스레 무르녹았다. 유의어) 무르익다 무릎맞춤 - 두 사람의 말이 서로 어긋날 때, 제삼자를 앞에 두고 전에 한 말을 되풀이하여 옮고 그름을 따짐 / 이 일은 무릎맞춤을 해 보아야 진상이 밝혀지겠다. 물큰 - 냄새 따위가 한꺼번에 확 풍기는 모양 / 뚜껑을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물큰 코를 찔렀다. 뭇01 고기잡이에 쓰는 커다란 작살 뭇02 - 짚, 장작, 채소 따위의 작은 묶음을 세는 단위 / 땔감은 아예 말똥, 소똥을 말려 쓰고, 몇 뭇 안 남은 조짚은 마소를 먹였다. - 생선을 묶어 세는 단위, 한 뭇은 생선 열 마리를 이른다. - 미역을 묶어 세는 단위, 한 뭇은 미역 열 장을 이른다. 뭇03 수효가 매우 많은 / 뭇 백성 여울 건너듯 뭇웃음 - 여러 사람이 함께 웃는 웃음 / 볼기짝(엉덩이)에 구멍이 뚫린 새신랑의 옷을 보고 뭇웃음이 터져 오른다. - 여러 사람에게 덧없이 짓는 웃음 / 쓸모없이 뭇웃음을 지어 보인다. 미쁘다 믿음성이 있다. 밉살맞다 '밉살스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밉살스럽다 : 보기에 말이나 행동이 남에게 몹시 미움을 받을 만한 데가 있다 / 나는 제 욕심만 차리는 그가 밉살맞기 그지없었다. 유의어) 가증스럽다 괘씸하다 밉다
ㅂ 바락바락 - 성이 나서 잇따라 기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모양 / 바락바락 악을 쓰다 - 빨래 따위를 가볍게 조금씩 주무르는 모양 / 영산댁은 건져 낸 시래기를 곱게 다지고 국 솥에다 된장과 함께 바락바락 주무르고 숙이가 받아 놓은 뜨물(쌀뜨물)을 붓는다. 바람서리 폭풍우로 말미암아 농업이나 어업 따위가 받는 피해 / 바람서리를 입다. 바작바작 - 물기가 적은 물건을 잇따라 씹거나 빻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과자 부스러기를 바작바작 소리를 내며 먹다. - 마음이 매우 안타깝게 죄어드는 모양 / 바작바작 마음을 졸이며 합격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바투 - 두 대상이나 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 어머니는 아들에게 바투 다가가 두 손을 움켜쥐었다. - 시간이나 길이가 아주 짧게 / 날짜를 바투 잡다. 바특하다 - 두 대상이나 물체 사이가 조금 가깝다 - 시간이나 길이가 조금 짧다 / 시간이 너무 바특하다. - 국물이 조금 적어 묽지 아니하다 / 국이 바특하다. 발맘발맘 - 한 발씩 또는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가늠하며 걷는 모양 / 아까 발맘발맘 간 감으로는 조금 어찌어찌 걸으면 호텔로 돌아올 수도 있었을 텐데. - 자국을 살펴 가며 천천히 따라가는 모양 / 우리는 골짜기를 내려와 목탁 소리를 따라 발맘발맘 걸었다. 벙글벙글 입을 조금 크게 벌리고 자꾸 소리 없이 부드럽게 웃는 모양 벼리다 - 무디어진 연장의 날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들다 / 대장간에서 낫과 호미를 벼리다. - 마음이나 의지를 가다듬고 단련하여 강하게 하다 / 투지를 벼리다 보람 - 약간 드러나 보이는 표적 -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 둠. 또는 그런 표적 / 비행기에 탈 때에는 가방마다 눈에 띄는 보람을 해 두어야 한다. -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부시다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 밥 먹은 그릇은 깨끗이 부셔 놓아라. 부아01 노엽거나 분한 마음 / 부아가 치밀다. 붇다 -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 콩이 붇다. 북어포가 물에 불어 부드러워지다. -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 개울물이 붇다. 체중이 붇다. 붓다 -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 얼굴이 붓다. -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 왜 잔뜩 부어 있나? 비거스렁이 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 / 비가 그치고 난 뒤, 비거스렁이를 하느라고 바람이 몹시 매서웠다. 비설거지 비가 오려고 하거나 올 때, 비에 맞으면 안 되는 물건을 치우거나 덮는 일 / 비설거지를 해야 물건들이 상하지 않는다. 빗밑 비가 그치어 날이 개는 속도 / 빗밑이 가볍다. (날이 개는 속도가 빠르다.) 빨 일이 되어 가는 형편과 모양 / 그 노인이 하는 빨로 따라 하면 된다.
ㅅ 사뭇 - 거리낌 없이 마구 / 그는 선생님 앞에서 사뭇 술을 마셨다. - 내내 끝까지 / 이번 겨울 방학은 사뭇 바빴다. - 아주 딴판으로 / 사뭇 다르다. - 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 / 그녀의 마음에는 사뭇 슬픔이 밀려왔다. 사박스럽다 성질이 보기에 독살스럽고 야멸친 데가 있다. / 아내는 남편을 사박스럽게 몰아붙였다. 사위다 불이 사그라져서 재가 되다 / 숯불이 사위다. 삶다 - 물에 넣고 끓이다 - 달래거나 꾀어서 자기 말을 잘 듣게 만들다 / 주인만 잘 삶으면 그 일은 쉽게 처리할 수 있을 듯하다. 삼삼하다02 -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 / 국물이 삼삼하다. -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 듯하다 / 얼굴이 삼삼하게 생기다. 상글상글 눈과 입을 귀엽게 움직이며 소리 없이 정답게 자꾸 웃는 모양 상동상동 작고 연한 물건을 단번에 잇따라 가볍게 베거나 자르는 모양 새록새록 - 새로운 물건이나 일이 잇따라 생기는 모양 / 봄이 되자 새순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거듭하여 새롭게 생기는 모양 / 아프고 쓰라렸던 지난 일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새살스럽다 성질이 차분하지 못하고 가벼워 말이나 행동이 실없고 부산한 데가 있다 / 아주머니는 눈치 없이 계속 새살스럽게 호들갑을 피웠다. 생게망게하다 하는 행동이나 말이 갑작스럽고 터무니없다. 선웃음 우습지도 않은데 꾸며서 웃는 웃음 설눈 설날에 내리는 눈 설레설레 큰 동작으로 몸의 한 부분을 거볍게(오타x) 잇따라 가로 흔드는 모양 / 아버지는 무엇인가 몹시 답답하시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시다가 담배를 꺼내 무셨다. 설멍하다 - 아랫도리가 가늘고 어울리지 아니하게 길다 / 그녀는 귀여운 외모에 설멍하게 키가 크다. - 옷이 몸에 맞지 않고 짧다 / 설멍한 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의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웠다. 설핏하다 - 사이가 촘촘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다 / 잡초가 설핏하게 자랐다. - 해의 밝은 빛이 약하다 / 저녁 때가 다가오자 해가 설핏해졌다. - 잠깐 나타나거나 떠오르는 듯 하다 / 그런데도 어머니는 설핏한 웃음만 입가에 흘릴 뿐 소상한(자세한) 내막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섬벅섬벅01 크고 연한 물건이 잘 드는 칼에 쉽게 자꾸 베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무를 섬벅섬벅 썰다. 성기다 물건의 사이가 뜨다 손방01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수더분하다 성질이 까다롭지 아니하여 순하고 무던하다 / 수더분하게 생기다. 스러지다 -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다 /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더라. - 불기운이 약해져서 꺼지다 / 스러지는 불꽃 시울 약간 굽거나 휜 부분의 가장자리. 흔히 눈이나 입의 언저리를 이를 때에 쓴다 / 그는 울어서 시울이 팅팅 부었다. 눈시울 신소리01 신을 끌면서 걸을 때 나는 소리 / 어머니의 신소리가 들린다. 신소리02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 구경꾼들은 신소리를 해 대며 웃었다. 싹수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 / 그는 사업으로 성공할 싹수가 보인다, 쌈03 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 한 쌈은 바늘 스물네 개를 이른다. 썩이다 '썩이다'는 걱정이나 근심 따위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다. 라는 뜻을 나타내는 '썩다'의 사동사 / 이제 부모 속 좀 작작 썩여라. 썩히다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따위가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에 있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썩다'의 사동사 / 그는 시골구석에서 재능을 썩히고 있다. 씀벅씀벅 눈꺼풀을 움직이며 눈을 자꾸 감았다 떴다 하는 모양 / 눈이 부셔서 눈을 씀벅씀벅 감았다 떴다 했다.
ㅇ 아귀아귀 음식을 욕심껏 입 안에 넣고 마구 씹어 먹는 모양 / 그는 밥을 아귀아귀 먹어 대며 내심 화를 삭이고 있었다. 아람 밤이나 상수리(도토리) 따위가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 / 흔들지도 않는 밤나무 가지에서 남은 밤송이가 저 혼자 아람이 벌어져 쩔어져 내렸다. 아롱다롱 여러 가지 빛깔의 작은 점이나 줄 따위가 고르지 아니하고 촘촘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 / 아롱다롱 켜진 불빛들이 참 아름다웠다. 아름01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 / 아름 안으로 모든 것을 품어 넣고만 싶다. 안차다 겁이 없고 야무지다. / 그 애는 어른이 뭐라 해도 워낙 안차서 기도 안 죽는다. 안치다01 - 어려운 일이 앞에 밀리다 / 당장 눈앞에 안친 일이 많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 앞으로 와 닥치다. / 밤바람이 선득하게 얼굴에 안친다. 안치다02 밥, 떡, 찌개 따위를 만들기 위하여 그 재료를 솥이나 냄비 따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 / 솥에 쌀을 안치러 부엌으로 갔다. 알근알근 - 매워서 입 안이 매우 알알한 느낌 - 술에 취하여 정신이 매우 아렴풋한(=어렴풋한) 느낌 / 술이 알근알근 달아오른다. 앙짜 - 앳되게 점잔을 빼는 짓 유의어) 어리광, 응석 - 깐깐하게 행동하고 몹시 끈덕지게 샘을 내는 짓. 또는 그런 사람 / 겉으로 보기에 그녀는 앙짜일 것 같다. 애오라지 - '겨우'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 주머니엔 애오라지 동전 두 닢뿐이다. - '오로지'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 애오라지 자식을 위하는 부모 마음 야물다 - 과실이나 곡식 따위가 알이 들어 단단하게 잘 익다. / 초가을의 따가운 햇살에 오곡이 잘 야문다. - 일 처리나 언행이 옹골차고 야무지다. / 일을 야물게 처리하다. 방언) 야물딱지다 약가심 약을 먹은 뒤에 다른 음식을 먹어 입을 가시는 일. 또는 그 음식 얄망궂다 성질이나 태도가 괴상하고 까다로워 얄미운 데가 있다. 어깃장 짐짓 어기대는 행동 / 남녀 사이의 사랑은 제삼자가 어깃장을 놓는 경우가 많다. 참고) 어기대다 :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으로 뻗대다. 어리다01 - 눈에 눈물이 조금 괴다. / 눈에 눈물이 어리다. - 어떤 현상, 기운, 추억 따위가 배어 있거나 은근히 드러나다. / 입가에 미소가 어리다. - 연기, 안개, 구름 따위가 한곳에 모여 나타나다. / 앞들 무논 위에 아지랑이가 어리기 시작한다. 어슴푸레 - 빛이 약하거나 멀어서 어둑하고 희미한 모양 / 초승달이 어슴푸레 창문을 비춘다. - 뚜렷하게 보이거나 들리지 아니하고 희미하고 흐릿한 모양 / 강 건너 마을에서 개 짖는 소리가 어슴푸레 들려온다. 어슷비슷 - 큰 차이가 없이 서로 비슷비슷한 모양. / 그들은 형제도 아닌데 얼굴이 어슷비슷 닮았다. - 이리저리 쏠리어 가지런하지 아니한 모양 유의어) 어슷어슷02 여럿이 다 한쪽으로 조금 비뚤어진 모양 / 어슷어슷 누빈 옷, 어슷어슷 썬 풋고추 어안01 어이없어 말을 못 하고 있는 혀 안 / 어안이 벙벙하다. 억척같이 몹시 모질고 끈덕지게 얼핏얼핏 지나는 결에 잇따라 잠깐씩 나타나는 모양 = 언뜻언뜻 / 불꽃이 피어오르면서 부근의 사물들이 얼핏얼핏 드러난다. 엉기정기 질서 없이 여기저기 벌여 놓은 모양 / 그는 책상 위에 책들을 엉기정기 벌여 놓고 나가 버렸다. 여우비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영금01 따끔하게 당하는 곤욕 / 영금을 보다. 예니레 엿새(여섯 날)나 이레(일곱 날) / 전체 봉기는 빨라도 예니레쯤 뒤가 될 것 같소. 예닐곱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 나이가 예닐곱은 되어 보인다. 오지랖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 오지랖을 여미다. 관용구) 오지랖(이) 넓다 :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 옥실옥실 - '옥시글옥시글'의 준말. 여럿이 한데 모여 몹시 들끓는 모양 / 좁은 골목에 아이들이 몰려와 옥실옥실 떠들어 댄다. - 아기자기한 재미 따위가 많은 모양 옴니암니 다 같은 이인데 자질구레하게 어금니 앞니 따진다는 뜻으로, 아주 자질구레한 것을 이르는 말 / 안 쓴다 안 쓴다 했어도 옴니암니까지 계산하니까 꽤 들었어요. 옴짝달싹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모양 / 옴짝달싹 못 하게 묶다. 옴팡지다 - 보기에 가운데가 좀 오목하게 쏙 들어가 있다. / 우리를 안내해 준 안내원은 광대뼈가 튀어나온 데다 눈이 옴팡져서 더 매섭게 보였다. - 아주 심하거나 지독한 데가 있다. / 옴팡지게 술값을 뒤집어쓰다. 옹골지다 실속이 있게 속이 꽉 차 있다. 참고) 옹골차다 : 매우 옹골지다 왁자글왁자글 여럿이 한데 모여 잇따라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욕지기 토할 듯 메스꺼운 느낌 / 속에서 욕지기가 나서 배 속에 있는 것이 모두 올라올 것만 같았다. 우럭우럭 - 불기운이 세차게 일어나는 모양 / 모닥불이 우럭우럭 피어오르다. - 병세가 점점 더하여 가는 모양 / 방치하는 사이에 그녀의 병세가 우럭우럭 더해졌다. - 심술이나 화가 점점 치밀어 오르는 모양 / 화가 우럭우럭 뻗질러 올랐다. 우렁잇속 - 내용이 복잡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지시가 하루에도 서너 번씩 바뀌니 도대체 일을 종잡을 수가 없어 우렁잇속이 되어 버렸어. - 품은 생각을 모두 털어놓지 아니하는 의뭉스러운 속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그 녀석의 속마음은 우렁잇속 같아서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우수리 - 물건값을 제하고 거슬러 받는 잔돈 / 우수리는 심부름값으로 줄 테니,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먹으렴. - 일정한 수나 수량에 차고 남는 수나 수량 / 한 사람 앞에 2개씩 주었더니 우수리가 3개가 되었다. 울력다짐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을 빠르고 시원스럽게 끝냄. 또는 그런 기세 / 울력다짐으로 하는 바람에 능률이 올랐다. 웃음가마리 남의 웃음거리가 되는 사람 / 실없는 짓을 하면 항상 웃음가마리가 되기 마련이다. 웃음살 웃음으로 얼굴에 번지는 환한 기운 / 그의 얼굴에 오래간만에 웃음살이 활짝 폈다. 웃음새 웃는 모양새 을러대다 위협적인 언동으로 을러서 남을 억누르다. / 그 여자가 너무 앙칼지고 영악해서 공갈을 치거나 을러대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을밋을밋 - 기한이나 일 따위를 우물쩍거리며 잇따라 미루는 모양 - 자기의 책임이나 잘못을 우물우물하며 넘기려고 하는 모양 을씨년스럽다 -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 날씨가 을씨년스러운 게 곧 눈이라도 쏟아질 것 같다. - 보기에 살림이 매우 가난한 데가 있다. / 을씨년스럽던 살림살이가 나아졌다. 의뭉하다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엉큼하다. / 의뭉한 속셈을 드러내다. 이물01 배의 앞부분 / 사공은 나룻배의 이물을 붙여야 할 언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울다 - 꽃이나 잎이 시들다. / 꽃이 이울다. - 점점 쇠약하여지다. / 국운(나라의 운명)이 이울다. 이지러지다 -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없어지다. / 사고로 인해 그의 손이 이지러졌다. - 불쾌한 감정 따위로 얼굴이 일그러지다. / 표정이 이지러지다. 일고여덟 일곱이나 여덟쯤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잘못된 표현) 일곱여덟 일여드레 이레(일곱 날)나 여드레(여덟 날) 입가심 -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 - 더 중요한 일에 앞서 가볍고 산뜻하게 할 수 있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 정도야 입가심에 지나지 않지/ 입찬말 자기의 지위나 능력을 믿고 지나치게 장담하는 말 = 입찬소리 / 사람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그렇게 입찬말만 하지 마라.
ㅈ 자근자근01 - 조금 성가실 정도로 자꾸 은근히 귀찮게 구는 모양 / 외판원은 자근자근 나를 따라다니며 책을 권했다. - 자꾸 가볍게 누르거나 밟는 모양 / 나는 아버지의 다리를 자근자근 주물러 드렸다. - 자꾸 가볍게 씹는 모양 / 몇 시간째 말없이 자근자근 입술만 깨물고 있다. 자작자작01 힘없이 찬찬히 걷는 모양 자작자작02 액체가 점점 잦아들어 적은 모양 작히 '어찌 조금만큼만', '얼마나'의 뜻으로 희망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말. 주로 혼자 느끼거나 묻는 말에 쓰인다. / 그렇게 해 주시면 작히 좋겠습니까? 잘파닥잘파닥01 - 얕은 물이나 진창을 자꾸 거칠게 밟거나 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아이가 도랑물에서 잘파닥잘파닥 뛰어다닌다. - 여럿이 다 조금 힘없이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가뭄과 질병으로 사람들이 잘파닥잘파닥 넘어졌다. 잘파닥잘파닥02 진흙이나 반죽 따위가 물기가 많아 매우 보드랍게 진 느낌 / 비가 와서 논두렁이 잘파닥잘파닥 질어졌다. 잡도리 - 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그 대책 / 잡도리를 차리다. - 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단속하는 일 / 이번에 잡도리를 못 하면 더 버릇없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 아주 요란스럽게 닦달하거나 족치는 일 / 또 시작되는 잡도리가 지겹다. 장사눈 장사의 잇속(이익이 되는 실속)에 대한 안목 / 그는 장사눈이 정말 밝은 사람이다. 잦히다01 밥물이 끓으면 불의 세기를 잠깐 줄였다가 다시 조금 세게 해서 물이 잦아지게 하다. / 밥물을 잦히다. 잦히다02 - '잦다02'의 사동사 / 고개를 뒤로 잦히다. - 물건의 안쪽이나 아래쪽이 겉으로 드러나게 하다. / 장독 뚜껑을 잦히다. 재겹다 몹시 지겹다. 재우01 매우 재게(빨리) / 발걸음을 재우 놀리다. 재자재자 자꾸 가볍게 지저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재자재자 울어 대는 새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녹음이 짙은 숲길을 걸었다. 적이 꽤 어지간한 정도로 / 적이 놀라다. 접01 금, 은, 구리 따위의 광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점판 접02 채소나 과일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접은 채소나 과일 백 개를 이른다. / 배추 두 접, 마늘 한 접 조록조록 - 가는 물줄기나 빗물 따위가 빠르게 자꾸 흐르거나 내리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쪼록쪼록 / 조록조록 소리가 나서 창밖을 내다보니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 잔주름이 고르게 많이 잡힌 모양 종요롭다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매우 긴요하다. 유의어) 중요하다 주눅 - 기운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태도나 성질 / 주눅이 들다. - 부끄러움이 없이 언죽번죽한 태도나 성질 / 저 녀석은 남들이 욕을 하거나 말거나 주눅이 좋게 얼렁뚱땅 넘긴다. 주룩주룩 - 굵은 물줄기나 빗물 따위가 빠르게 자꾸 흐르거나 내리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주름이 고르게 많이 잡힌 모양 주뼛하다 - 무섭거나 놀라서 머리카락이 꼿꼿하게 일어서는 듯한 느낌이 들다. - 어줍거나 부끄러워서 머뭇거리거나 주저하다. - 입술 끝을 비죽 내밀다. 유의어) 쭈볏하다 죽02 옷, 그릇 따위의 열 벌을 묶어 이르는 말 / 접시는 죽을 채워 보내라. 죽03 - 줄이나 금 따위를 곧게 내긋는 모양 / 줄을 죽 내리긋다. - 곧게 펴거나 벌리는 모양 / 허리를 죽 펴다. 줄레줄레01 - 꺼불거리며 경망스럽게 행동하는 모양 / 강아지는 그를 줄레줄레 따라다닌다. - 무질서하게 줄줄 뒤따르는 모양 / 저렇게 자식을 줄레줄레 낳아서 어찌 키우려는지 모르겠다. 줄레줄레02 해지거나 헝클어져 너절하게 잇달리어 있는 모양 / 줄레줄레 해진 옷은 과감하게 버려라. 즈런즈런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풍족한 모양 지지재재하다 이러니저러니 하고 자구 지껄이다. / 더 이상 지지재재할 것도 없다. 지정구 - 아랫사람의 잘못을 꾸짖는 말 = 꾸지람 / 말을 꺼냈다가는 또 무슨 지청구를 들을지 모른다. -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함. / 나는 해마다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아내에게 지청구를 듣기 일쑤였다. 질근질근01 단단히 자꾸 졸라매거나 동이는 모양 / 허리를 질근질근 동여매다. 질근질근02 질깃한 물건을 자꾸 씹는 모양 짐짓01 - 마음으로는 그렇지 않으나 일부러 그렇게 / 짐짓 모른 체하다. -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 과연 / 먹어 보니, 짐짓 기가 막힌 음식이더라. 짬01 - 어떤 일에서 손을 뗴거나 다른 일에 손을 댈 수 있는 겨를 / 짬을 내다. - 두 물체가 마주하고 있는 틈. 또는 한 물체가 터지거나 갈라져 생긴 틈 / 돌과 돌이 맞이은 짬에는 물을 붓다. 참고) 짬짬이 : 짬이 나는 대로 그때그때 / 문수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짬짬이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도왔다. 짬짜미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 / 저희들끼리 짬짜미를 하고 나를 술래로 만들려는 수작이다. 유의어) 짝짜꿍이 : 끼리끼리만 내통하거나 어울려서 손발을 맞추는 일 / 그들은 뒷구멍으로 무슨 짝짜궁이 수작을 했다.
ㅊ 차렵이불 솜을 얇게 두어 지은 이불 / 백지장 같은 차렵이불을 들쓰고 누웠다. 찬찬하다01 성질이나 솜씨, 행동 따위가 꼼꼼하고 차분하다. / 찬찬하게 관찰하다. 참눈 사물을 올바로 볼 줄 아는 눈 철겹다 제철에 뒤져 맞지 아니하다. / 철겹게 오는 비 체머리 머리가 저절로 계속하여 흔들리는 병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보이는 머리 / 어머니는 그것도 생각해 보았다는 듯이 체머리를 앓는 사람처럼 머리를 흔든다. 추렴 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둠 / 추렴을 거두다. 칠칠하다 - 나무, 풀, 머리털 따위가 잘 자라서 알차고 길다. / 숲은 세월이 흐를수록 칠칠하고 무성해졌다. -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 / 칠칠하지 못한 사람
ㅋ 쾌 북어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쾌는 북어 스무 마리를 이른다. / 북어 한 쾌
ㅌ 타박타박01 조금 느릿느릿 힘없는 걸음으로 걸어가는 모양 유의어) 터벅터벅 토끼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잠 트레바리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함. 또는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 / 넌 그 트레바리 같은 성질 좀 고쳐야 해. 티적티적하다 남의 흠이나 트집을 잡으면서 자꾸 비위를 거스르다.
ㅍ 파임내다 일치한 의논을 나중에 다른 소리를 하여 그르게 하다. / 그는 다 정해진 일을 파임내었다. 푸네기 가까운 제살붙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친정 동생에 조카에 일가 푸네기가 네댓 명이나 되었다. 푸성귀 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유의어) 야채 푸지다 매우 많아서 넉넉하다. 푹하다 겨울 날씨가 퍽 따뜻하다. 푼푼하다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 먹을 것이 푼푼하다. 품앗이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고 하는 일 / 품앗이로 일을 하다.
ㅎ 하릴없다 -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꾸중을 들어도 하릴없는 일이다. - 조금도 틀림이 없다. / 비를 맞으며 대문에 기대선 그의 모습은 하릴없는 거지였다. 한겨울 - 추위가 한창인 겨울 - 겨울 내내 한낮 낮의 한가운데. 곧, 낮 열두 시를 전후한 때를 이른다. 한들한들 가볍게 자꾸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흔들리게 하는 모양 / 간간이 부는 가는 바람에도 나무 끝은 한들한들 흔들린다. 한밥01 마음껏 배부르게 먹는 밥이나 음식 / 금점판(금광)에서는 금이 잘 나면 잔치를 배설하고 일꾼들에게 한밥을 먹인다. 한밥02 끼니때가 지난 뒤에 차리는 밥 한소끔 한번 끓어오르는 모양 / 밥이 한소끔 끓다. 한잠01 잠시 자는 잠 / 밤새 한잠도 못 자다. 한잠02 깊이 든 잠 / 한잠을 늘어지게 자다. 할금할금 곁눈으로 살그머니 계속 할겨 보는 모양 / 강아지가 할금할금 내 눈치를 살핀다. 유의어) 할끔할끔, 힐금힐금, 힐끔힐끔 함초롬 젖거나 서려 있는 모습이 가지런하고 차분한 모양 / 두 눈에 함초롬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그녀 함함하다01 - 털이 보드랍고 반지르르(번지르르)하다. / 털이 함함한 강아지 - 소담(생김새가 탐스럽다.)하고 탐스럽다. / 포도가 함함하게 열렸다. 핫옷 안에 솜을 두어 만든 옷=솜옷 해거름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일. 또는 그런 때 / 해거름이 되니 추워진다. 해거리 한 해를 거름. 또는 그런 간격(이 년 간격) / 이 대회는 해거리로 열린다. 해망쩍다 영리하지 못하고 아둔하다(둔하다). / 이 놈이 해망쩍게 또 어디 구경을 가지 않았냐. 해사하다 -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 그 여자는 눈이 크고 얼굴이 해사하다. - 옷차림, 자태 따위가 말끔하고 깨끗하다. / 귀공자다운 해사한 면모를 빛내고 있었다. 해포01 한 해가 조금 넘는 동안 / 얼마 안 지난 것 같았는데 벌써 해포가 지났구나. 허방 땅바닥이 움푹 패어 빠지기 쉬운 구덩이 / 허방에 빠지다. 허섭스레기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 = 허접쓰레기 허수롭다 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한 데가 있다. / 초면에 허수롭게 대답하는 것은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허위허위 - 손발 따위를 이리저리 내두르는 모양 / 그 범인은 두 팔을 허위허위 내저으며 넋이 나간 얼굴을 하고 있었다. - 힘에 겨워 힘들어하는 모양 / 허위허위 산을 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