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공포)
제가 초등학교 1학년 여름이였던 날이였습니다
그 당시 놀X와 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유재석님과 김원희님이 mc를 한
토크쇼인데요
그 당시 여름에는 공포특집
연예인들의 공포 썰 푸는 걸 정말 많이
했었었는데요
저는 무서운 걸 싫어하지만 보는 건 좋아하는
깡따구 쎈 척 하는 어린 ,, 햄치즈였습니다 >.~
그 때 당시 집에는 아빠,작은언니,저 이렇게 3명만
집에 있었는데요
아빠는 피곤하셔서 먼저 들어가 주무시고 계시고
저랑 언니는 쇼파에서 공포썰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머리가 엄청 길었습니다
한 엉덩이 골 정도로 머리가 엄청 길어서
그 때 당시는 내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서(공주병)
머리를 빗으러 신발장쪽으로 갔는데요(거기에 거울이 있음)
저희 집 구조를 설명 드리자면
발로 그려도 이거보단 잘 그리겠네요
아무튼 신발장거울과 아빠방은 정말 가깝습니다
지컨님의 코 길이의 거리죠(아주 가깝다는 뜻)
공주병말기인 저는 긴머리를 빗고 머리를 정리한 후
"음! 오늘도 난 너무 예뻐!" 이 생각으로
다시 거실에 쇼파로 가는데
그 때 갑자기 아빠방이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말이죠
그 때 아빠방은 문이 열려있었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서 방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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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시간이 멈춘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몸이 3초정도 안 움직인 거 같더라구요
제가 그림을 잘 못그리는데 이해 부탁드려요 푸힛 >.~
검은색 그림자 같은 마치 코난에 나오는 범인들 마냥
까만 20-30대 건장한 남자체격의 그림자가
가슴팍위에 앉아서 뚫어져라 아빠를
내려보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 그림자를 3초간 보다가 언니를 부르며
횡설수설 눈물 펑펑 흘리면서 "아빠위에 누가있다"
를 외치며 울어댔습니다
그 당시엔 언니도 어렸지만 동생이 우니 달래주기 급급해 티비를 끄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 언니의 토닥임을 받으며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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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아빠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아빠입에서 나온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빠 그 때 가위 눌렸었다"
그 때 제가 본 남성분은 누구길래
아빠를 그렇게 쳐다보고 있었던 걸까요
혹시 모르죠
저를 쳐다보고 있었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