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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포춘 유영종 어쩌다 만나는 차 한잔 내 안에 들어오기까지는 익숙하지 않았던 물결 친해진 입술처럼 달콤한 음미의 끝을 기억해야 했고 얼음을 지치듯이 네 속을 달려보아야 했던 터득이 깊어갈수록 미각의 자물쇠가 풀려 코끝에 스미는 실낱같은 향기가 나의 온몸을 칭칭 동여매었다. 허전한 날 나를 숨기고 싶었을 때도 담홍빛 물안개 속에 거침없이 너만을 고집하며 해묵은 사랑 하나 뛰쳐나와 내 설움 삭혀주지 않을까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가슴 축여주지 않았던가. 냉수 한 모금에도 버들잎 띄워 주는 아낙의 보살피는 여유처럼...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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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봄의 문턱을 도착하니
봄비가 내리네요
3월의 첫날 기분좋게 시작하시고
한달내내 향기롭고 상큼하게 봄을 맞이하세요
한주간도 고운 향기 나눔 감사합니다
손주들과 외출중 앱으로 마중합니다
편안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