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로 산다는 것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부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리얼하게 얘기해 보고 싶은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가 지난 3일 주요 연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최장수' 역을 맡은 유오성. 왠지 드라마 연기자보다는 영화나 연극 배우의 느낌이 강한 그는 현대물이 7년만이라고 한다.
그는 ‘최장수’ 모습 중 70~80%는 인간 유오성과 같다며 남자로 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희생’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일이 잘 안 풀렸던 것에 대해 남들은 사춘기 때 오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자신은 좀 늦게 온 것 같다며 지금은 세상을 보는 눈이 좀 유연해 졌다고 한다.
그 힘든 시기를 이겨낸 중심에는 아내와 아들이 있었는데, 아내는 자신이 괴로움에 며칠씩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아무 말없이 북어국을 끓여주는 스타일이라고….
다시 연극을 시작하게 해 준 것도 아내이며 자신의 인생 중 성공 1 순위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 것이라고 전했다.
그 어느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심지어 망가지는 모습까지도 완벽을 기하는 채시라. 그녀 역시 극중에서 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이 자신의 평상시 모습이라고 한다.
좀 더 아줌마다워(?) 지기 위해 머리까지 자른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부부끼리 티격태격하는 장면과 발달장애아에 대한 모성애라고.
하이틴 스타부터 모든 전성기를 누려온 그녀… 화려했던 20대 싱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까?
그녀는 과거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연연해 지지도 않는다며 한 남자의 부인으로서 아이 엄마로서 연기를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모토는 ‘후회하지 말자’로 그녀의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남편 김태우씨는 “너는 이 세상 떠날 때 후회가 없겠다.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데 어떻게 후회를 할 수 있겠냐.” 라고 말할 정도라고 한다.
위의 유오성-채시라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남자 조연우.
이번 작품에서도 첫사랑인 채시라를 10년 동안 못 잊고 헌신하는 역을 맡았는데, ‘유부녀 전문 배우’라는 닉네임이 붙었다며 쑥스러워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정이 있는 여자는 곁눈질로도 안 본다며 웃었다. 실제 성격은 사랑을 표현하는데 소극적이며 작고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여걸 6>로 익숙해진 최여진.
그녀는 <여걸 6>를 통해 방송을 편하게 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오성을 사랑하는 소매치기 역을 맡은 그녀는 메이크업도 거의 안하고 옷도 터프하게 입는 등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되는데, 자신을 만들어 준 섹시한 이미지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있지만 막상 연기를 해보니 생각보다 잘 맞는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투명인간 최장수>는 설정 상 남자 판 <장밋빛 인생>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4명의 연기자들이 펼치는, 특히 유오성-채시라 라는 카리스마의 대명사들이 펼치는 연기는 정말 기대된다.
이들의 바램 대로, 모든 근원은 가정이며 우리 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정서가 전달되길 바란다.
기획의도 : |
이혼 경력쯤 훈장이 되어 버린 이 시대에 부부란 무엇인가와 아비의 사. |
첫댓글 티브를 워낙 안보는 터라~~~눈물나는 프로그램 좋아하는데 처음 부터 볼것을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