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컴터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았답니다.
주걸륜(상륜 역) 과 계룬미(샤오위 역)의 풋풋한 웃음이 절로 나오게 하는 사랑스런 모습이
이 영화의 2번째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첫번째로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지요.
잠시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상륜이 예술학교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피아노 연주소리가 흘러나오는 구음악실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를 만나게 됩니다.
그 둘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쩜.쩜.쩜.
줄거리... 뻔합니다. 고딩의 사랑얘기라고 하면 너무 비하하는 거 겠지요.
반전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영화 시작 10분만에 이 반전이란 걸 알아챌 수 있었답니다.
아니 알아챘다고 생각했답니다. ( 물론, 영화 끝나고 틀렸다는 걸 알았어요 ㅡ.ㅡ;;)
그렇지만 이렇게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한) 영화를ㄹ
끝까지 보게 된 것은 눈이 즐겁고, 귀가 행복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두 주연 배우들의 풋사과 같은 매력적인 모습과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그리고 예상보다 탄탄한 구성과, 반전이 있기에 더욱 재밌게 본 영화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를 자극한 것은 사랑도 아니고, 음악도 아니랍니다.
평행우주와 같은 싸이파이죠. 판타지죠ㅎㅎ
감독의 설정이 어떤지, 악보에 대한 해석은 어떤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고
영화를 다시금 보며 가설을 정립해나가는 재미가 있더군요 ^^
아직까지도 영화의 그 어떤 부분에도 어긋나지 않은 가설을 만들지 못하고 있답니다.
나름 논리적인 가설을 세웠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다시보면
꼭 어느한군데씩 어긋난 부분이 보인답니다. 배우들의 대사,연기와도 맞지않고요
소품 구성과도 어울리지 않는 모습도 보이구요.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볼까봐여 ㅎㅎ
- 한줄 요약 :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첫댓글 보고싶었는데..
피아노배틀하고 둘이 나란히앉아서 커플피아노 치는거 갠적으로 젤 좋아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