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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마에 올라온 민경수 선수 글을 보면서 2군 상황을 알 수 있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인 글이기 때문에 민경수 선수에게 허락받기 위해 시간이 걸렸습니다. 민경수 선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5월 14일 올린 글입니다.
야구하는게 참 좋다
같은 배를 타고 가는 감독 코치 동료 선후배들,
못할 때 격려해주고 잘했을때 서로를 높여주는...
선수복귀 후 아직 1군생활을 격어보지 못해서 1군은 어떤지 잘 모르
겠지만 2군은 진짜 짱이다. 기량이 앞선 선수건 조금 약한 선수건
가리지 않고 선수들에게 골구로 출전 기회를 주시는 감독님부터 선
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해주시는 코치님들을 보면 선수보다
선수를 더 걱정해주시는 분들인거 같다. 진지할 땐 진지하고 쉴때면
친구같이 서로 얘기하는 모습이 정말 훈훈하다.
내가 너무 자주 다쳐서 힘들어할 때 다가와 힘내라며 말씀해주시는
한마디와 사소한 것까지 선수들과 소통하려는 분들, 자신이 조금 곤
란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상황인데도 선수의 입장이 되주는 분들,
선수 망가지는건 순식간에 이루어 질 수도 있는건데 게임을 망쳐도
선수는 안망가트리려는 분, 그리고 한 사람을 위해서 단체가 이해해
주는 선수들, 세상의 페러다임은 팀을 위해서 희생해야한다(이건 이
해가 가는 말이다) 팀만 이기면 된다는 의식이 강한데 우리 엘지 2
군은 그렇치 않다.
근데 그렇게 하고 있는데도 엘지는 퓨처스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감독,코치님의 아름다운 카리스마에 빠져버린거
같다. 난 나의 상관에게 충성을 해야한다. 맘에 안드는 상관에게는
복종이란 단어를 쓰지만 이런 분들은 내게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넘
치게 한다.
1군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언젠가 올라가겠지만 좋았으면 좋
겠다.
엘지의 슬로건처럼 소통의 야구가 되는 팀, 선수건 코칭스텝이건 서
로에게 명령자나 권력자가 아닌 조력자 동역자의 모습인 1군을 그
려본다.
지금 비롯 하위권에 쳐져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돕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귀하게 여기는 그런팀, 남을 판단하거나 질책하기 보단
책임은 자신에게 돌리고 공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겸손한 팀
우와~ 진짜 이런 팀을 꿈꿔보니 생각만해도 기분 좋다.
궁금하다 궁금하다 1군의 모습~ 기대하고 올라갈께요~^^*
그리고 무적 엘지가 가을 잔치에 참여하고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던질께요~
♪빰빠 빠바바바 빠바바 빠바바 빠빠빠빠빠
민경수 선수 뿐만 아니라 2군 선수들의 분위기는 최고네요. 우리 선수들 많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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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 민경수선수~~~ 이런 좋은 선수는 하늘이 도와 꼭 성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런 선수들이 잘되서 오래오래 우리 엘지의 기둥이 되고 선배가 되어서 후배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요...꼭 잘되길 저또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민경수 선수 화이팅~!!!^^
훈훈하네요~
색을 안했으면 좋았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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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라고 했는데 공룡코딱지님은 잘 안 보이세요?
민경수선수 이름만들어 봤는데 검색을 좀 해봐야 겠네요.. 저번에 20:4로 대승할때 올라온 기록만 봤네요.. 직접보고 싶네요. 민경수 선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