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편지도 괜찮은건가?
태양아 있쟎아 들어봐봐
알쓰도 금주는 싫은거 같아.
난 원래 술을 잘 못하는 편인데 그래도 술자리 있으면 곧잘 같이 해서 소주잔에 물을 채워서 같이 어울리곤해.
물론 친구들이랑은 그럴 일 없어. 우린 각자 술 각자 알아서 술이든 커피든 뭐든 맘대로 해 하는 편이라.
무튼 술을 크게 즐기지도 않고 주량이래봐야 맥주 한잔~ 한병 정도 인데 몇년 동안 피부(아토피?) 같은거 치료한다고 금주를 하다가 작년에 마셔보니 이제 한잔 겨우 먹겠더라구.
그래서 한참 석우가 광고한 무알콜맥주를 자주 마셨지. 술 못먹인데도 치킨이나 피자에 맥주 먹는건 좋아했거든. (콜라대신 먹는거라고 보믄됨)
연말 부터 가끔 술 한두잔 해야하는 자리가 생겨서 먹다보니 한동안 맛보지 못한 술(주로 맥주)이 너무너무 많이 나온거야. 최근에는 파랑새에서 턍프들이 고슴도치 그려진 맥주를 추천해주길래 편의점 갔다가 보고는 사서 마셔봤는데 넘넘 달콤한거야.
난 와인도 화이트와인 모스까또 라인 좋아하거든. 달콤한거.. 친구들이 다 드라이 먹어서 나만 스위트 먹어. 요즘은 작은병도 나와서 다행인데 무튼 와인한병은 혼자 다 마실 주량은 또 아닌데... 고슴이 맥주가 딱 비슷한 맛이 나는거야. 그래서 요즘 가끔 그거 마시는데...
아, 배, 사과, 라즈베리 맛 있는데
배가 스윗하고 사과가 조금 덜 달아서 사과맛이 좋은거 같어.(개취)
라즈베리는 내가 안즐겨서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맛보고 맛있길래 더 사두고는 감기가 심하게 와서 한 2주 고생하고 지난주부터 이제 정상 컨디션이라 맥주 마셔야지..하고 신나 있었는데... 어제 피부과 가는날이라 병원 가서 진료 받고 약국에서 약타는데 약사선생님이 ”약이 바꼈네요. 이 약은 좀 독해서 간에 무리가니까 금주하세요!“ 래...
먹지말라니까 갑자기 더 먹고싶어...이런 기분 알아? 으앙!!!
턍데이 전에 한 캔 딱하고 (큰 캔이라 사실 한캔 다 먹지도 못함) 주말에 쉬고 아주 완벽한 계획이 있었는데 사라졌어. 힝...
결론 어디든 아프지 말자.
건강해야 하고싶은거 할 수 있으니까.. 태양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