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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나라 동화의 나라, 구채구와 황룡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말라)
○ 2013. 7. 29 ~ 8. 2 날씨 : 맑음, 무더운 날씨
○ 인천-성도-구채구(황룡-구채구)-낙산-아미산-무후사-성도-인천
○ 중국 사천성 성도시, 구채구현, 송번현, 낙산시, 아미산
○ 청맥산악회 27명
중국, 그리고 사천성
울산서 출발하여 거의 13시간만인
밤 12시(현지시간) 청두 ??호텔 도착.
눈만 잠깐 붙이고..
다시 호텔에 든지 5시간만에 다시 짐 싸들고
구채구로 가기위해 청두솽류국제공항으로 출발
성도솽류(成都雙流) 국제공항, 카운터가 열리기 전에 도착하여 탑승준비
성도와 구채구 구황(구채구-황룡)공항을 잇는
비행기가 정시에 뜨면 비정상이라는데 어쨌든 제 시간에 떴다.
항공기가 지연,결항되는 것은 고산지대인 구황공항의 날씨가 변덕스런
이유가 거의 대부분일테고, 성도의 우중충한 날씨도 한몫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비정상적으로 양쪽 사정이 다 좋은듯.. 구름을 뚫고 오르니
하늘 위에는 또 구름이 한층 더 있다. 아래 구름과 윗구름 사이로
항공기가 난다. 이륙한지 30분 쯤 지났을까 높은 산에 걸릴듯
아슬아슬하게 낮게 날아간다 싶었는데 잠시후 산 중턱에
걸리는가 싶었는데 착륙이다. 구황공항이다.
해발고도가 3500m나 되는 곳에 있는 구황공항도 놀라운데
8월에 개항한 따오청(稻城) 공항이 무려 4411m, 그 다음이 얼마전까지
제일 높은 공항으로 알려져 있던 4334m의 티벳 방다(邦達) 공항,
그 다음이 4280m의 사천에 있는 캉딩(康定) 공항이 뒤를 잇고
그 다음이 티벳여행으로 잘 알려진 4004m의 라싸 공가 국제공항..
그 다음이 구황공항이라니 5번째쯤 되는 것 같다.
뾰족한 설산은 5588m의 설보정(雪寶鼎)
구황공황에서.. 한참을 기다려 나타난 버스를 타고 곧바로
황룡풍경지구로 이동한다. 이동 중에 가이드가 고산증에 대해
한참동안 겁(?)을 주더니 휴게소 같은 곳에 차를 세우고는 고산증에
잘 듣는다는 약을 판매하고 산소캔을 지급한다. 약은 엄홍길도 에베레스트
갈 때 먹는 약이라며 고산증에 특효(?)가 있다는 설명. 1병에 5천원,
1인당 3병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니 너도나도 3병씩 마신다.
산소통은 일단 1가족당 1통씩 지급을 했다.
해발 4007m, 설보정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황룡 가는 길..
이동중 산에 방목된 야크들도 드문드문 보이고 야크를 치는
장족 원주민들의 집도 보인다. 원주민의 집이 높은 산 중턱에 있어도
소수민족 우대차원에서 전기를 공급해 준다고 한다.
4000m가 넘는 설보정 전망대까지 고도를 높혔던 버스는
다시 꼬불꼬불한 내리막길을 곡예하듯 하며 고도를 한없이 낮춘다.
머리위로 보이는 산은 완전 직벽수준이다.
황룡풍경지구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
케이블카를 타고 3198m에서 3500m까지 300m정도 오른다.
케이블카 상단에서 황룡 가는 길..
울창한 원시림 숲 사이로 폭 2m 정도 넓이의 목제 데크를 깔아 놓았다.
거의 고도차 없는 목제 데크를 따라 황룡으로 간다.
황룡 가는 길의 풍경.. 전방에 웅장한 암봉이 나타난다.
만년설이 있는 설봉은 5588m의 설보정이다.
산소통이 준비되어 있는 중간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중국사람들 둘만 모여도 시끄럽더만.. 우리가 조금 떠들었다고
중국 여자가 조용히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름모를 야생화들도 멀리서 온 여행객들을 반겨 주는듯..
꼬마는 숨이 찬지 계단에 앉아 산소를 흡입하고 있다.
드디어 황룡(黃龍, 황룽).. 제일 상단의 오채지에서 내려다 본 모습
황룡풍경구(黃龍風景區)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중국의 자연지역 명칭.
황룡(黃龍, 황룽)은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의 북서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송판현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으로는 민산산맥의 일부분으로
구황공항에서 50Km, 청두에서 약 400km 북북서 방향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방해석으로 인해 생성된 영롱하고 아름다운 3400개의 연못으로
유명하며, 눈 덮인 산봉오리와 폭포, 온천까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다양함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황룡풍경지구에는 또한 자이언트 팬더나
금빛원숭이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의 천국이라고 한다.
1992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꼬마 친구도 황룡 물빛이 좋은듯..
사라영채지(娑蘿映彩池)
천태만상의 변화를 보이는 분경지(盆景池 펀징츠)의 영롱한 물빛
폭 170m의 蓮台飛瀑(연태비폭)
해발 3,260m에 있는 연태비폭은 황금빛을 띤 칼슘퇴적물로
형성되어 있는데 '연화대' 같기도 하고 '용의 발' 같기도 하다.
쏟아져 내려오는 은색폭포수는 웅장하고 기세가 대단한데
빛이 너무 강해 폭포수를 제대로 잡지못해 아쉽다.
7.5km 황룡을 내려서기 전 飛瀑流輝(비폭류휘)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