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낄 때쯤, 온 산천을 은은한 보랏빛으로 물들게 하는 자잘한 꽃들이 눈에 많이 띈다.
멀리서 보기에는 모두 그 꽃이 그 꽃 같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들도 여러 종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키는 모두 허리 높이로 비슷하게 크면서 호리호리한 몸매를 자랑하기 때문에 서서 관찰하기에 알맞은 정도다.
이들 중에서 방아풀과 자주방아풀은 화경과 소화경이 길어서 꽃이 줄기에서 넓게 퍼져 피지만,오리방풀과 산박하는 화경과 소화경이 짧기 때문에 꽃이 줄기에 다닥다닥 달린 것처럼 보이는 점이 다르다.
방아풀은 연한 자주색으로 꽃이 피고, 자주방아풀은 비교적 짙은 자줏빛으로 꽃이 피기 때문에 구별은 되지만,자주방아풀은 비교적 귀해서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구별이 쉽지 않은 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면, 방아풀은 암술과 수술이 길어서 화관 밖으로 길게 나오지만 자주방아풀은 암술과 수술이 짧아서 화관 안쪽에 살포시 들어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오리방풀은 잎이 넓고 둥글지만 끝이 거북꼬리 모양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서 잎만 보고도 쉽게 구별이 되며,이들 중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라서 관찰이 용이한 편이다.
산박하는 비교적 낮은 산지에서 자라는 편이며, 이들 중에서 잎이 가장 작고 잎맥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잎 표면에 굴곡이 심한 점을 관찰하면 쉽게 구별이 된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방아풀 ]
[ 2. 방아풀 ]
[ 3. 방아풀 접사 ]
[ 4. 방아풀 잎 ]
[ 5. 자주방아풀 ]
[ 6. 자주방아풀 ]
[ 7. 자주방아풀 잎 ]
[ 8. 오리방풀 ]
[ 9. 오리방풀 ]
[ 10. 오리방풀 접사 ]
[ 11. 오리방풀 잎 ]
[ 12. 산박하 ]
[ 13. 산박하 ]
[ 14. 산박하 ]
[ 15. 산박하 접사 ]
[ 16. 산박하와 흰산박하 ]
[ 17. 산박하 잎 ]
[ 18. 흰산박하 ]
[ 19. 흰산박하 ]
[ 20. 흰산박하 접사 ]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