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고를 아저씨가 고민해 보고 정해 보기로 했어요.”
“본인이 생각한 서고로 하면 더 좋죠. 더 개성 있어 보이기도 하고….”
“지금 하고 있는 거 끝내고 시작하는 건 작은 나무, A4 용지 크기라 한 글자나 두 글자로 하면 될 것 같아요.
한번 생각해서 선생님한테 보여 드리면 되겠어요. 아저씨 하고 싶은 거 있어요?”
“아니요, 몰라요.”
“다음 작품 시작하기 전까지 한번 생각해 보면 되겠어요. 아저씨, 생각해 보고 수업할 때 알려 주세요.”
“알았어요.”
올해, 아저씨와 서각 서고에 대해 의논한 것을 석지은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목사님, 서각 선생님의 서고를 받아 작품을 만드는 것도 물론 좋지만,
한 번쯤 직접 고민하고 결정한 서고로 작품을 만들어 보면 더 좋을 것 같았다.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이도경
배종호 아저씨 가까이에서 서각 활동을 거들며 어깨 너머로 이도경 선생님이 보고 들어 아는 일이 적지 않을 텐데,
고민과 결정을 오롯이 아저씨 몫으로 돌려 드리니 고맙습니다.
자주 하게 돕는 일,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그 일의 주인이게 돕는 일이 바로 이것이겠지요? 정진호
서각 활동이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신아름
복지요결에서 묻기는 당사자가 알아보고 생각해 보게 한다는 뜻이랍니다.
‘한번 생각해 보면 되겠어요. 생각해 보고….’ 아저씨께서 생각해 보시게 물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그래요. 직접 고민하고 결정해서 정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근사한 서고가 나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