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0km를 걸어서 통영까지 왔습니다. 이른 아침 맑은공기를 마시며 해안 길을 걸으니
바다는 잔잔한게 그림갈이 아름다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아버님이 생전에 약주 한 잔 하시면
즐겨 부르시던 '오날도 걷는다-마아느ㅡ은 정처 없는 이 바알 끼이일---
지이 나 오-온 자구욱 마아다 누운물 고여었따아----" 를 흥얼 거리며 걸었습니다.
길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이 문을 연 곳이 없어서 어제 저녁도 떡, 오늘 아침도 떡, 오늘 점심도
떡이었습니다.(그저께 잔 댁에서 시루떡을 세 덩이를 줬거든요)
오늘 통영 시내에 들어와서 특설렁탕을 거금 8,000원이나 주고 배불리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 오늘 밤엔 통영에서 젤 좋다는 찜질방에 가서 잘 겁니다.
통영 구경은 거제도부터 틀려 나오다가 보기로 하고 내일은 거제도로 들어 갈겁니다.
내 친구는 나더러 어느 섬에 가서 아낙네로 살라는군요. 그래서 제가 누구 아낙이 되냐고 하면서 그럼 못생긴 애 하나 맹글어서 배낭에 메고 갈까?? 했더니 죽는다고 웃더군요.
그런 농담이 나오게끔 좋은 곳입니다.
지금 찜질방으로 갑니다.
고맙습니다.
덧부임: 파스텔님께서 그 먼 밤길을 달려서 떡과 과일 그리고 여비까지 주고 가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 있는데요...일몰때 사진작가들이 많이 몰리는곳이어요....통영쪽으로 조금더 오시다가...언덕배기위에 '경치좋은카폐"에서 커피두 한잔 하시구요....ㅎㅎㅎ...아참! 달아공원오기전 중간쯤에 "미래사"라는 절이 있는데 삼나무 숲에 고즈넉하게 둘러싸인 모습이 꽤인상적인곳 이어요.(이상~제가 주말부부때 개발해논곳임
첫댓글 안나님!!! 부디 건강하소서,,, 여긴 지금 비가오는데 걱정입니다..날씨도 춥고..
마산에서 통영으로 가셨으면, 이제 다시 나오실 때, 고성이고, 고성지나면 삼천포지요. 그 중간에 바다를 보시면 사량도가 있지요. 사량도 멀리서 봐 주세요. 옥녀봉도 있구요.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나님 이쪽엔 우박같은 비가 잠시 내렸었어요. 날씨도 추웠는데 안나님 걸으시는 길은 괜찮으셨나요? 피로 싹 가시게 편히 주무세요.
직접 뵌적은 없지만 오래전부터 뵌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들풍에서 자주 뵙 거든요. 안나님! 바람이 아직도 찹니다. 건강늘 조심하시고 계획하신대로 잘 다녀오세요.
작년봄 통영에가서 노래미 쑥국을 먹었는데 싸기도 하고 맛도 있드라구요~? 안나님! 몸에 좋은 통영쑥국 드시고 힘내시구요 썬크림 듬북 바르시고 피부건강 몸건강이 다녀오세요~?
백년설의 "나그네 설움" 인가요? 안나님 길고 긴 먼길....마치 영화제목 같은 " 멀고먼 다리"를 거너시겠네요. 통영 거제 바다 너무 쳐다 보지 마세요. 눈시려워요~~
통영항을 안고 오른쪽켠에 다찌집들은 저녁에 좋고(그옆에 찜질방도 있씸)..아침에도 그주변 생선국(요즘엔 도다리쑥국이 제철)이 시원하고 좋씸다. 통영항가운데켠에 충무김밥도..맛있구..도시락으로제격이지요.글구 시간나시면 마리나리조트쪽으로 출발해 미륵도 일주하시다가 섬끝단켠에 "달아공원"....
이 있는데요...일몰때 사진작가들이 많이 몰리는곳이어요....통영쪽으로 조금더 오시다가...언덕배기위에 '경치좋은카폐"에서 커피두 한잔 하시구요....ㅎㅎㅎ...아참! 달아공원오기전 중간쯤에 "미래사"라는 절이 있는데 삼나무 숲에 고즈넉하게 둘러싸인 모습이 꽤인상적인곳 이어요.(이상~제가 주말부부때 개발해논곳임
니다~~ㅎㅎㅎ) .........에궁~ 그런데...가뜩이나 힘든분께.....더 힘들어지게 하는가 몰것네유...(그랬다면...증말로 죄송~..입니다) ...제가 통영항을 차암~ 이뿌게 봤었어요...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주저리한것잉께로....그저... 참고하시라고 ...올렸씀니다요~....
바람이 많이 부는데..마스크라도 하고 계신지...
안나님께서 황사 속을 걷고 나신 후에 기침이 잦아져서 애 먹고 계시답니다.
통영도 벚꽃 많이 폈겠죠? 그놈의 황사는 죽자살자 통영까지 쫒아 다니는지 모르겠군요. 같은 성씨라? ^-^ 썰렁한 유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