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편지 작곡가 김제휘씨 김희원씨가 쓰신 곡이라고 함
"누나 저희 곡 쓸 건데 누나의 일대기와
삶을 담은 5분 16초짜리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그동안의 삶이 어땠는지를 가사에 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유 생일이 5월 16일)
1절 20대 초반
2절 20대 중반
3절 20대 후반
아이유 : 저는 20대 초반엔 약간 자기 스스로를 미워했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항상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했었어요.
1절에서는 그런 모습을 담았는데
사람들이 보통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져라고 하잖아요
근데 시간이 내 편이 아닐 때도 있는데
그 말이 마음에 위안이 안 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맨 처음 가사를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라고 시작을 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맘이 가난한 밤이야
거울 속에 마주친 얼굴이 어색해서
습관처럼 조용히 눈을 감아
밤이 되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
수많은 소원 아래 매일 다른 꿈을 꾸던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쌓이는 하루만큼 더 멀어져
우리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어린 날 내 맘엔 영원히
가물지 않는 바다가 있었지
이제는 흔적만이 남아 희미한 그곳엔
설렘으로 차오르던 나의 숨소리와
머리 위로 선선히 부는 바람
파도가 되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어
작은 두려움 아래 천천히 두 눈을 뜨면
세상은 그렇게 모든 순간
내게로 와 눈부신 선물이 되고
숱하게 의심하던 나는 그제야
나에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선 너머에 기억이
나를 부르고 있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있던 목소리에
물결을 거슬러 나 돌아가
내 안의 바다가 태어난 곳으로
휩쓸려 길을 잃어도 자유로와
더이상 날 가두는 어둠에 눈 감지 않아
두 번 다시 날 모른 척 하지 않아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은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또다시 헤매일지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아
https://youtu.be/TqIAndOnd74
유스케에서 짧게 부른 라이브
https://youtu.be/W69yVbD2q9E
문제시 삭제
첫댓글 이걸 라이브로 완곡을 듣는 날은… 평생 잊지 못할거야ㅠ
들을 때마다 너무 벅차서 길거리에서는 자주 못 듣겠어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진짜 이거 내 인생 문장
이 노래 진짜 최애곡 … 연말 무대에서 한번만 꼭 해줬으면 좋겠는 … 가사가 너무 벅차
윤하 바다아이도 이 노래랑 비슷한데 둘다 들어봐 진짜 좋아
이노래정말 사랑해...듣고 울었어 ㅜㅜ
노래 너무 좋아 부르기가 개어렵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