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서포터스가 올해말 완공을 앞둔 영남권 축구센터의 사용 권리를 두고 단단히 뿔이 났다. 경남FC 서포터스 연합은 10일 각 언론사에 보낸 영남권 축구센터 활용방안에 대한 성명서에서 '창원시와 경상남도는 경남FC가 영남권 축구센터를 사용함에 있어 창원시와 동등한 입장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센터 내에 클럽하우스가 입주할 수 있도록 결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경남FC의 서포터스가 요구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프로팀에 맞게 홈구장 인근에 클럽하우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같은 수준의 운동장 사용권리를 확보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창원 시의회에서 입법을 준비중인 '창원시 창원축구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은 제5조 사용허가의 1순위로 국가(대한축구협회 포함) 또는 시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를 들었고. 국내·외 프로축구경기는 2순위로 명시했다. 이 우선순위대로라면 창원시가 운영하는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의 경기가 1순위에 해당되고 프로축구 경남FC의 경기는 2순위로 밀린다. 경남FC 입장에선 일정이 겹치면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조례안 14조의 사용료 감면에서도 전액면제에 해당하는. 시가 직접 운영하는 축구팀의 훈련과 국가 또는 시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와 달리 경남FC에 대해서는 시장과 협약체결에 의한 축구훈련과 축구경기로 규정했다. 경남FC는 축구장 사용료 50%를 내야 한다.
경남FC는 현재 홈구장인 창원종합운동장을 사용하려면 일정 비용을 부담하게 돼 함안에 클럽하우스를 차려 훈련하고 있다. 영남권축구센터가 들어서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틀은 마련되지만 활용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남권 축구센터의 활용방안을 담은 조례안은 최근 창원 시의회에서 한차례 부결된 후 이달 중순 다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영인기자 dokun@토토-프로토 전경기 전문가 예상평, 실시간 스코어, 속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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