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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지구 중력의 힘이 작용하지 않아서 약 10∼15만개(동양인 평균 모발수)나 되는 모발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다고 상상해 보면 참으로 우스울 것이다. 또한 모모(毛母)세포로부터 생성된 많은 세포들이 분열과 증식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수분이 감소되어 각화(角化)세포로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모피질(Cortex)을 이루고 있는 섬유(Fibrin)들과 간충물질(Matrix)이 모발의형태와 구조를 유지시키는 원리는 무엇인가? 등등의 궁금증을 해결하다보면 모발이라는 작은 세계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놀라운 자연의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모낭에는 유두가 이는데,이 부위에는 작은 혈관이 분포되어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며, 유두 뒤, 옆으로는 모발에 윤기를 주는 기름을 공급하는 지루샘이 있다. 이와 같은 모낭의 성장은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의 영향력 밑에 있는데, 겨드랑이와 음부의 모발들이 이 호르몬에 특히 민감하여 다른 신체 부위 모발보다 사춘기시기에 제일 먼저 나타나고 자란다. 반면에 머리의 모발은 남성호르몬의 유도체인 'Dihydrotestosterone(DHT)' 의 영향을 받는다. 모낭은 원천적으로 태아기에 형성되어 출산 후에는 새로운 모낭이 생성되지 않으며 어른이 되서도 숫모(Lanugohair)라고 하는데 모체 자궁 내에서 약 8개월 중에 떨어져 나간다. 출생후 나오는것은 연모(Vellushair)로 가늘고, 연하고, 무색이며 2㎝이내 크기이다. |
이러한 연모는 남성형 탈모증이 진행될 때 앞쪽 머리에서도 볼 수 있다. 사춘기를 거치면서 연모는 성모(Terminal hair)로 바뀌어 두껍고, 힘이 있고, 색을 갖는 모발로 바뀐다. 이러한 성모의 성장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DHT의 영향으로 성모가 연모로 변하면서 궁극적으로 탈모가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인간의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는데 이 단백질은 손톱이나 발톱을 구성하는 단백질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발은 피부 약 4mm 아래 자루 모양의 모낭에서 형성하는 조직으로 3층으로 구성된다. 맨 겉층은 얇고 딱딱한 비늘모양의 보호층으로 색채를 띄지 않는다. 중간층은 가장 두껍고 모발을 지탱하는 구조로 직모 또는 곱슬 여부 그리고 모발의 색을 결정하는 층이다. 제일 안쪽층은 살아있는 세포들이 구성하는 층으로 모발 성장에 영양공급을 하는 층이다.
모근부 구조
모유두 세포가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모모세포로 전달하여 세포분열 증식 각화 과정을 거쳐 모수질, 모피질, 모표피 세포가 된다.
* 이들이 완전히 각화되어 표피층 바깥으로 이동 될 때까지 이들을 보호하며 이동시키는 역할을 내외 모근초가 담당하며 또한 멜라닌 형성 세포가 존재하여 멜라닌을 형성하므로 모발색을 결정한다.
모간부 구조
① 외형적인 모발의 형태를 보면 곧은 것부터 시작하여 굴곡이 심한 것까지 다양한데, 그 정도에 따라서 크게 직모(直毛), 파상모(波狀毛), 축모(縮毛)로 구분된다. 모발가운데 두발(頭髮)이 직모라해도 음모(陰毛)나 액모(腋毛)는 파상모나 축모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것은 모발의 발생부위에 따라서 형태의 차이가 난다. 축모의 표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보면 굴곡의 정도가 일정하지 않고 단면이 타원형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모발이 모구부(毛球部)에서 생성되어 길어나면서 각화되는 과정에서 모발성장을 돕는 내,외모근초의 형태에 따라서 결정된다. 보통 4∼ 8층으로 되어 있고 모발 전체의 10∼15%를 차지한다. 기름과 친화력이 있는 대신 물과 약제에 대해서는 저항성이 있어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을 받기도 한다.
② 모피질(cortex) : 모발의 85 ∼90%를 차지하면 섬유상인 결정형(結晶形)케라틴이 축을 이루고 있고 그 사이 사이를 비정형(非晶形)케라틴인 간충물질(間充物質)이 채우고 있다. 멜라닌 색소를 포함하고 있고 물과 친하면 펌이나 칼라 약제의 작용을 받기 쉬운 부분이다.
③ 모수질(Medulla) : 동물에 있어서 보온역할을 하는데 중요하며, 이 층이 많은 모발은 퍼머넌트 웨이브가 강하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의 구조
가) 표피 : 모발이 외부로 나오기 시작하는 부분, 즉 피부를 말한다.
나) 모간 : 두피 위에 나와 있는 모발, 즉 피부면에서 외부에 나와 있는 부분이다.
다) 모근 : 모낭 안에 있는 모발부분으로 피부 내에 매몰되어 있는 부분이며 깊이는 2∼ 4㎜ 이다.
라) 모낭 : 모근을 싸고 있는 내,외층의 피막이다.
마) 모구 : 전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내부는 모근이 들어가 골을 이루고 있는 부분으로서 여기서 털이 자라며 모피질 세포와 멜라닌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피의 배아층에 해당하다.
바) 모유두 : 피부의 유두에 해당하며 모세혈관과 연결되어 모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의 성장을 담당한다.
사) 피지선 : 모낭벽에 붙어 있으며 피지를 분비하여 모발의 광택, 유연성, 탄력성을 준다.
아) 입모근 : 긴장이나 충격에 의한 수축시 털을 수직으로 세우고 피지를 분비하는 섬유다발로 이루어진 평활근 으로 속눈썹, 눈썹, 코, 뺨, 입술에는 입모근이 없다.
3. 모발성분과 종류
1) 케라틴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은 18가지 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특히 시스틴을 14∼18% 정도 함유하고 있다. 케라틴 단백질은 경단백질(손톱, 인모, 양모)과 연단백질(피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케라틴을 태 우면 유황화합물의 이상한 냄새가 난다.
아미노산 명 |
인모 A |
인모 B |
알파닌 |
3.8 |
4.0 |
아스파라긴산 |
3.87 |
8.0 |
아르기닌 |
8.9 |
9.6 |
시스틴 |
14.7 |
16.0 |
글루타민 산 |
13.6 |
14.8 |
글루신 |
4.1 |
6.5 |
히스티딘 |
1.2 |
6.9 |
이소루이신 |
4.87 |
- |
루이신 |
6.4 |
11.3 |
리신 |
1.9 |
2.6 |
메티오닌 |
0.7 |
1.0 |
페닌알라닌 |
2.4 |
2.7 |
프롤린 |
4.3 |
3.7 |
세린 |
10.6 |
7.6 |
티레오닌 |
8.5 |
7.2 |
트립토판 |
1.0 |
0.7 |
티로신 |
2.2 |
3.1 |
발린 |
5.5 |
4.7 |
이외에 하이드록시프롤린, 하이드록시진이라는 아미노산도 있다. |
2) 지질
모발은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와 피질세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질을 함유하고 있다.
3) 미량원소
모발의 색은 미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금속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모발의 케라틴은 금속과 쉽게 결합한 산성기를 가진다. 특히 두발용 화장품, 세정,땀, 환경, 먼지 등에 함유된 금속이온을 흡수한다. 특히 화학적 처리를 받은 모발은 산성기가 증가하기 때문에 금속의 흡착량도 증가한다.
4) 수분
모발은 평상시 공기 중에 10∼15%, 세발직후 30∼35%, 드라이로 건조해도 10%전후의 수분이 남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수분량 10%이하는 건조모발이고 수분함량에 따라 모발의 건강상태를 나누기도 한다.
5) 모(毛)의 종류
모발은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및 발가락의 말단부 피부와 점막의 경계부, 귀두부를 제외하고 피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몸의 여러 부위에서 모발은 생물학적, 형태학적으로 서로 다른 태아에서 시작하여 노인에 이를 때까지 만들어 내고 있는 모발은 성격이 항상 변하고 있으며 정상생리조건 상태에서 하나의 동일한 모낭이 계속적으로 다른 종류의 모발을 만들고 있다. 우리 인체의 피부를 덮고 있는 모발의 종류는 다음의 4가지이다.
취모 |
(베넷머리, 솜털, Lanugo) 태생기때 즉, 어머니의 배안에서 태아가 발생하여 약 20주간이 되어 가늘고 연한 색깔의 모발로 출생 무렵에 탈락되고 연모로 대치된다. |
연모(軟毛) |
(솜털, 잔털, Vellus hair) 몸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짧고 가늘며 색소가 거의 없어 눈에 잘 띄지 않고 섬세한 인체 부위에 따라 풍부한 색소를 갖게 되며 굵고 튼튼한 종모로 대치된다. 우리말 사전에 찾아보면 잔털은 짧고 보드라운 털 그리고 솜털은 더 짧고 보드랍다. 말하자면 잔털보다 더 짧고 가늘고 보드라운 솜털이다. 구조상 모수가 없다. 연모는 주로 이마와 얼굴,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 등에 있으며 유심히 보면 경모,연모는 또 태아때 즉, 뱃속에 있을 때의 털과 출생후의 털을 구분하여 모태 속에 생모(生母)또는 태모(胎母)라 하고 출생 후의 체모를 연모라 한다. 결국 같은 털을 두고 시기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
중간모 |
Indeterminate hair, Intermediate 연모와 종모 사이에서 구분이 애매한 모발을 말한다. 구별은 그 길이보다 그 직경 대부분의 연모는 그 직경이 20∼40㎛ 이며 대부분의 종모는 60∼120㎛ 이다. |
종모 |
(섬모, 종말털, Terminal hair) 성인의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수염, 겨드랑이 및 음부의 털은 모두 종모이다. 연모가 종모로 대치되는 정도는 유전적 소인 및 내분비기관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두피의 모발은 남자, 여자, 동양인, 서양인 모두에게 종모로 변하게 되고 가슴털은 일부의 동양인 또는 더 많은 서양남자에게서만 종모로 변하게 되고 대부분의 여자에게서는 연모로 남는다. 겨드랑이 및 외음부도 모든 인종의 성인남녀에서 종모로 보이면 남성형 대머리는 반대로 종모에서 솜털로 바뀌는 것인데 그 정도는 역시 각 개인의 내분비기능과 유전적 요인에 따라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다. |
길이에 따른 분류
경모(硬毛)는 굵고 긴 털을 말하는데 모수(毛髓)가 있고 색소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발이라고 하는 것, 즉 머리카락을 비롯해서 수염, 음모 등이 경모에 속하는 이 경모는 다시 길이에 따라 장모와 단모로 나뉜다.
장모(長毛) : 1㎝ 이상의 길이로 자라는 털, 머리털, 수염, 음모 등
단모(短毛) : 1㎝ 이하의 길이로 자라는 털, 눈썹, 코털, 귀털 등
4. 모발의 성장주기
모발 성장의 특징
모발은 나이, 계절, 인종, 생리적인 요인, 스트레스, 질환등의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하루에 보통 50∼100개 정도의 정상적인 '퇴행기 탈모'가 일어난다. 보통 모발의 성장기는 약 2∼6년까지이며 이 시기에 성장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데 성장 속도는 한달에 1∼2㎝정도이다. 성장속도는 더울 때 가장 빠르며 추울 때 가장 늦다. 그리고 탈모는 봄, 여름보다 가을, 겨울에 더 많이 일어난다. 모발의 성장은 보통 15세에서 30세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며 40∼50세에 가서 점진적으로 퇴보한다. 나이 50세 이상이 되면 노화에 의한 자연스런 탈모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70세 이후부터 탈모가 빨라진다.
모주기
털의 주기를 모주기라고 하는데 성장기, 이행기, 휴지기로 3단계로 구분한다.
⑴ 성장기(Anagen) : 털이 한창 자라나는 시기, 모낭의 활동과 모모의 세포분열
⑵ 이행기(Catagen) : 모모가 털의 생산을 중지하는 시기, 털이 마치 곤봉 모양이다.
⑶ 휴지기(Telogen) : 모낭이 완전히 활동을 중지하여 움츠러든다.
2장 모발염색의 정의
염색이란 쉽게 표현하면 모발의 색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흰머리를 커버하거나 본래 머리카락을 더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머리에 원하는 색을 들이는 것을 말하며 영어로 헤어컬러링(Hair coloring), 헤어틴트(Hair tint), 헤어 다잉(Hair dying)이라고 부른다.
사람에게 있어서 첫인상은 대단히 중요하며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모발의 색상을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고 새롭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동양여성들은 모발 색상이 검기 때문에 분위기가 무겁게 느껴지기 쉬우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머리색의 변화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우선 자연스럽게 염색하려면 원래의 머리색상에서 1,2단계정도 달리한 톤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고객이 원하는 아름다운 모발 색깔을 만들기 위해서는 염색에 관한 지식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3장. 염색의 기원과 발달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고 식물성 염료를 사용해 염색을 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붉은 색 염색을 헤나로, 브론디, 색상을 카모밀레로 나타냈고, 새끼 사슴의 뿔을 기름에 데운 것, 개의 담즙, 운하에서 잡은 올챙이를 말려서 기름에 넣고 빻은 것, 고양이의 자궁과 새의 알을 함께 기름에 데운 것등이 사용되었다. 흰머리염색을 위한 처방으로는 검은 암소의 피와 거북의 등껍질, 새의 목부분을 기름에 익힌 것이 사용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남녀 모두 금발머리를 선호해서 아테네에서 특별히 만든 연고로 머리를 감은 후 아무 것도 안쓰고 시간제로 햇볕에 앉아 있었다.
고대에는 탈색제로 기름과 재를 사용했다. 고대 시대에는 식물성 염모제를 사용했다면, 중세부터는 금속성 염모제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중세 시대로 오면서 인디고로 모발을 염색해 자연스러운 모발은 표현했고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는 금발머리를 선호해 모발을 부식성 용액에 적셔서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 3∼4시간 밖에 나가 앉아 있었는데 이것이 베네치아풍의 붉은 금발 색조이다.
엘리자벳 여왕시대에는 황과 함께 구워서 가루로 만든 납과 생석회를 같은 분량으로 물에 섞어서 약간 갠 후, 모발에 발랐다. 15분 가량 마르도록 두었다가 비누와 물로 헹구면 자연스러운 색이 나왔다고 한다. 18세기에는 머리를 샘물에 가서 씻고 주석 기름에 빗을 담가서 햇볕아래에서 머리를 빗으면 모발이 검정색이 되었다고 한다. 19세기에는 현대에 사용하는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염모제를 만들어 사용했다. 1818년 과산화 수소를 발견, 산화수를 사용한 염색이 시작되면서 모발 염색이 본격적으로 미용의 한 부분이 되었다.
4장. 색의 기본 이해 미치 혼합과 대비
우리나라는 고대로부터 음양오행사상에 근거한 색채문화를 지녀왔다.
우리나라의 전통 색채는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소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음양오행사상을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의 표현수단으로서 이용되어 왔다. 현대에는 아름다운 색채를 모발에 염색, 코팅 등으로 접목, 화려한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색이란 빛, 광선의 움직임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염색 과정을 통해 모발에 착색된 인공색소가 모발에 있는 자연 색소에 의해 광선이 흡수되거나 반사되었을 때 생긴다.
① 색의 3속성(색상, 명도, 채도)
* 색상 Hue 色相 빛깔
빨강, 파랑, 녹색이라는 이름 등으로 서로 구별되는 특성을 말한다. 색조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는데 색상의 변화를 계통적으로 고리 모양으로 배열한 것이 색상환(色相環)이다. 먼셀표색계나 오스트발트표색계에서는 색상별로 척도표시가 되어 있다.
* 명도 Luminosity 明度 밝기
광도(光度)라고도 한다. 색을 구별하는 감각적인 요소의 하나이다. 반사율(反射率)외에 색(빛의 파장)에 의해 눈이 느끼는 밝기의 차이(分光感度)가 중요한 인자이다. 광원의 색을 표시하는 CIE표색계에서는 3자극값 중 Y가 이에 해당되며 물체의 색을 표시하는 먼셀표색계에서는 흰색을 명도 10, 검정색을 명도 0으로 하고 그 사이의 회색 단계를 10등분하여 차례로 번호를 매겨 유채색(有彩色)을 포함한 모든 색의 명도를 이것과 비교하여 정한다. 단, 색은 그 자체만으로 보는 것보다는 다른 색과의 대조에 의해 관찰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어떤 색의 밝기는 상대색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수가 있다. 예컨대 같은 회색종이라도 흰종이 위에서보다 검은 종이 위에 놓았을 때가 더욱 밝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명도대비(明度對比)라 하며, 교통표지등과 같이 높은 명시도(明視度)가 요구되는 것에는 이 현상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배색한다.
* 채도 Saturation 彩度 선명도, 흐림도
포화도(飽和度)라고도 한다. 가령 칸나꽃의 빨강과 팥의 빨강은 비슷한 명도(明度)를 갖지만 칸나쪽이 훨씬 선명하며 따라서 채도가 높다고 한다. 채도는 스펙트럼색에 가까울수록 높아진다. 그리고 한 색상중에서 가장 채도가 높은 색을 색상중의 순색이라 한다.
② 색의 분류(무채색, 유채색)
* 무채색 - 흰새, 회색, 검정. 색의 3속성 중 명도만 있다.
기본색 이름 |
영문 표기 |
흰색 |
WHITE |
밝은 회색 |
LIGHT GRAY |
회색 |
GRAY |
어두운 회색 |
DARK GRAY |
검정색 |
BLACK |
* 유채색 - 무채색외에 모든색, 색의 3속성이 모두 있다.
㉠ 순색 : 무채색이 혼합되지 않은 색
㉡ 청색 : 순색에 흰색 또는 검정을 혼합한 색
㉢ 탁색 : 순색이나 청색에 회색을 혼합한 색
기본색 이름 |
영문 표기 |
빨강 |
RED |
주황 |
ORANGE |
노랑 |
YELLOW |
연두 |
GREEN YELLOW |
녹색 |
GREEN |
청록 |
BLUE GREEN |
파랑 |
BLUE |
남색 |
BLUE PURPLE |
보라 |
PURPLE |
자주 |
RED PURPLE |
③ 보색 Complementary color 補色
여색(餘色)이라고도 한다. 빨강과 녹색, 노랑과 파랑, 녹색과 보라 등의 색광은 서로 보색이며, 이들의 어울림을 보색대비(補色對比)라 한다. 색상환(色相環)속에서 서로 마주보는 위치에 놓인 색은 모두 보색관계를 이루는데 이들을 배색하면 선명한 인상을 준다. 이것은 눈의 망막상의 색신경이 어떤 색의 자극을 받으면 그 색의 보색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령 색종이를 응시한 뒤에 갑자기 흰종이에 시선을 옮기면 색종이에 보색의 상이 보이는 것은 이와 마찬가지 원인에서이며, 이것을 보색의 잔상(殘像) 또는 음성(陰性)잔상이라고 한다.
색상 번호 |
우리말 색명 |
먼셀기호 |
계통 색상 기호 |
고유 색명 |
1 |
빨강 |
5R4/14 |
R |
Geranium |
2 |
다홍 |
10R5/16(6/10) |
yR |
Flame |
3 |
주황 |
5YR7/12(6/12) |
YR |
Mandarine Orange |
4 |
귤색 |
10YR7/12(7/10) |
rY |
Chrome Yellow |
5 |
노랑 |
5Y8.5/14(9/14) |
Y |
Sun-flower |
6 |
노랑 연두 |
10Y8/10(7/8) |
gy |
|
7 |
연두 |
5GY7/10G |
Y |
Sproul |
8 |
풀색 |
10GY6/10 |
yG |
Emerrald Green |
9 |
녹색 |
5G5/8 |
G |
Bright Green |
10 |
초록 |
10G5/8(5/6) |
bG |
|
11 |
청록 |
5BG5/8(5/6) |
BG |
|
12 |
바다색 |
10BG5/8(5/6) |
gB |
Peacock Blue |
13 |
파랑 |
5B4/8 |
B |
Cerulean Blue |
14 |
감청 |
10B4/10(4/8) |
pB |
Cobalt Blue |
15 |
남색 |
5PB3/10(3/12) |
PB |
|
16 |
남보라 |
10PB3/10 |
bP |
Royal Purple |
17 |
보라 |
5P3/10(3/12) |
P |
Pansy Violet |
18 |
붉은 보라 |
10P4/12(4/10) |
rP |
Reddish Purple |
19 |
자주 |
5RP4/12 |
RP |
Magenta |
20 |
연지 |
10RP4/14(5/10) |
pR |
Rose Garmine |
④ 색상환 Hue circle 색상환(色相環)
색환이라고도 한다. 색도도에서 스펙트럼색의 자취와 보라의 경계를 연결해 만들어진 색의 계(系)이다. 색표계의 색상 표시에 쓰인다. 오스트발트표 색계에서는 노랑(Y), 오렌지(O), 빨강(R), 보라(P), 남(UB), 파랑(B), 청록(SG), 황록(LG) 의 8가지로 나누고 다시 각각을 1Y, 2Y, 3Y 등의 3가지로 나눈다. 또 1Y를 1, 3LG를 24로 하는 일련번호가 붙어져 있으며 그 번호에 12만큼 차등이 있는 것은 서로 보색이 된다. 먼셀표색계에서는 빨강(R), 주황(YR), 노랑(Y), 황록(GY), 초록(G), 청록(BG), 파랑(B), 청자(PB), 보라(P), 자홍(RP) 의 10가지로 나누고 다시 1R, 2R, …, 10R 등의 10가지로 나눈다. ※ 먼셀 표색계 A.H.먼셀은 미국의 미술 교육가로 그가 분류표시한 기호는 현재 색채표시법이로서 널리 채택되고 있다. 먼셀은 빨강, 노랑, 녹색, 파랑, 보라의 다섯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여 10색상, 20색상을 만들고 다시 10색상을 각각 10등분하여 100색상을 만들어 숫자와 기호로 색상을 표시하였다. |
10색상환이란?
1) 기본이 되는 10가지 색을 보기 쉽도록 둥글게 늘어 놓은 것이다.
2) 한 색을 중심으로 이웃하는 색들은 비슷한 색(유사색)이라고 한다.
3) 한 색을 중심으로 반대쪽에 있는 색들을 반대색(보색)이라고 한다.
4) 10색상환에서 서로 이웃하는 색끼리 알맞게 섞으면 두 색의 중간색이 나온다.
10색상환 만들기
1) 3원색으로 빨강, 노랑, 파랑, 녹색, 보라의 기본 5색을 만든다.
2) 기본 5색에서 서로 이웃하는 두 색을 섞어서 중간색을 만들면 10색상환이 완성된다.
3) 10색상환에서 다시 이웃하는 두 색을 섞으면 20색상환을 만들 수 있다.
⑤ 색의 대비와 배색의 성질
두가지 이상의 색을 배색했을 때 본래의 색상, 명도, 채도가 달라 보인다.
■ 동시 대비 : 두색을 동시에 보았을 때 주변색의 영향으로 색의 속성이나 느낌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
색상, 명도, 채도, 보색, 연변, 면적, 한난 대비
■ 배색과 색의 성질
* 배색
※ 색상에 따른 배색
유사색끼리의 배색 : 차분하고 통일한 느낌
보색끼리의 배색 :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
※ 명도에 따른 배색
고명도끼리의 배색 : 밝고 경쾌한 느낌
저명도끼리의 배색 : 어둡고 칙칙한 느낌
명도차가 큰 배색 : 선명하고 뚜렷한 느낌
※ 채도에 따른 배색
고채도끼리의 배색 : 강렬하고 활동적인 느낌
저채도끼리의 배색 : 소박하고 차분한 느낌
채도차가 큰 배색 : 명쾌하고 강한 느낌
* 색의 성질
명시성 : 두 색을 배색했을 때 멀리서도 잘 보이는 성질(노랑과 검정 등의 배색)
주목성 : 눈에 쉽게 잘 띄는 성질 (빨강, 주황, 다홍 등)
5장. 색과 모발의 관계
동양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연모발 색상에는 3가지 색상(삼원색) 파랑, 빨강, 노랑의 혼합으로 이루어진다.
모발색상이 밝거나 어두운 모발은 바로 삼원색의 농도에 따라 구별된다. 즉 갈색은 파랑+빨강+노랑의 혼합색상이다.
6장. 빛과 모발색의 관계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속에서 빛은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의 시각을 자극한다. 대기권에서는 산란현상에 의해 우리에게 파란하늘을 보여주기도 하며 나뭇잎에 닿아서는 반사, 흡수되어 녹색의 대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빛이 모발에 비칠 때 굴절, 흡수, 반사작용을 거쳐 우리 눈에 각기 다른 양상의 밝기와 색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물리학적인 의미에서 빛은 일종의 전자파이다. 우리가 빛이라 하는 것은 그 전자파 중에서 우리 눈으로 지각되는 범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대략 380∼780㎚ 의 파장을 띤 전자파를 말한다. 이 이상의 적외선이하로는 자외선, 더욱 벗어나면 전파가 있으나 우리 눈으로는 인지할 수없다. 그래서 그 사이의 빛을 우리는 가시광선(Visible light)이라 부른다.
색인지는 광원, 주위의 컬러, 관찰자의 상태, 개인적 시각 체계의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주관적인 현상이다.
인간이 색을 인식하려면 빛(Light), 빛을 반사하는 혹은 투과하는 물체(Object), 관찰자(Observer) 의 3요소가 필요하다.
빛이 없으면 컬러도 없기 때문에 미용실 컬러링실의 조명과 빛은 아주 중요시되어야 하는 부분이다.(자연채광 인테리어가 가장 좋다)
7장. 모발과 알칼리 염모제의 작용 & 관계
알칼리 염모제란?
1제와 2제로 구성(2가지 약액을 혼합하는 방식)의 염모제이며
■ 제1제 : 산화염료(염료 중간체+색소 중간체) 알칼리제(암모니아)
■ 제2제 : 산화제(과산화 수소가 주성분)
이 2제식을 혼합 도포하면 알칼리제의 작용으로 모발이 부풀고 큐티클이 열리고 과산화수소의 작용으로 멜라닌 색소를 감소시키며 동시에 색소를 침투시킨다. 이러한 작용을 하여 모발에 염착을 시키는 것을 산화염모제 또는 알칼리 염모제라 한다.
※ 발색 : 본래 색을 지니지 않는 산화염료가 발생하는 삼소에 의해 커져서 색을 발한다. (염료의 산화중합이라고 한다.) 만들어진 색소는 크며 물에는 불융성이기 때문에 모발의 내부에서 흘러 나오지 않게 된다.
디자인의 효과는?
발색과 탈색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검은머리도 밝게 염색되고 원하는 색을 낼 수 있다. 색상수가 다양하며 발색의 효과가 좋으나 두피의 온도에 유의하여 도포하여야 한다. 산화 염모제의 분자들은 모피질에 깊이 들어가 팽창하여 밖으로 빠져 나오기 어렵다. 여러번 샴퓨 후에도 색상이 빠져 나가지 않아서 영구적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차차 색상이 퇴색된다.
8장. 모발과 산성코팅(세미 퍼머넌트)의 작용 및 관계
산성코팅제란?
1제식이므로 과산화수소 주성분 2제 사용을 안한다. 따라서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지 못하는 이온 결합된 헤어 컬러제이다. 모발을 산린스등으로 양이온화 한후 음이온을 가진 산성염료가 침투하여 큐티클까지 작용하여 (가열을 하거나 모발손상도에 따라 모피질까지 침투하기도 한다.) 양이온부분을 끌어당겨 이온결합하여 채색된다.
디자인 효과
큐티클층(표피)을 코팅하여 보호막을 형성하며 윤기와 모발 보호에 효과도 있다. 그러나 산화염모제(알칼리염모제)와는 성분이 다르므로 색상밝기를 조절할 수는 없다. 즉 셀로판종이를 댄것처럼 불빛이나 햇빛에 의한 뉘앙스와 같은 색조를 나타내며 원색으로 컬러를 원할시는 반드시 탈색으로 명도를 높여서 바탕색을 맞춘 후 채색시켜야 효과적이다.
9장. 모발과 브리치(탈색)의 작용 및 관계
탈색제란?
1제와 2제를 혼합하는 2제식으로 사용한다.
1제는 알칼맄(과황산 암모늄)가 주성분이며 이 알칼리제가 산소() 발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큐티클을 열어준다.
2제는 과산화수소() 가 주성분이며 알칼리제의 작용으로 (1제+2제) 모발의 피질, 수질까지 침투, 과산화수소가 작용(이때 발생기산소를 발생시킨다.), 멜라닌 색소가 감소(파괴, 분해), 탈색된다.
※ 알칼리제의 세기와 농도, 또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탈색력이 강해지고 모발의 명도도 밝아진다.
탈색의 원리
디자인 효과
산화 염모제와는 달리 염료가 배합되지 않아서 밝기(명도)는 조절할 수 있어도 색감을 더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알칼리 성분이 강한 것이 많고 다른 알칼리제에 비해 팽창도 빠르며 도포 직후부터 탈색작용이 이루어진다.
※ 브리치 한후 산성 컬러로 색감을 주는 등의 디자인을 만들 때 매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