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그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하신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리고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더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가서 말한지라.” (열왕기상 13장 20절에서 25절 말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과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함께 식사하고 있을 때 갑자기 늙은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라 거짓말을 한 가짜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벧엘의 선지자가 진짜 선지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사용하신 도구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발람을 통해서도 말씀하신 적이 있고, 심지어는 나귀를 통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이 불순종했으므로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거짓말을 했던 선지자의 입에서 진실한 심판의 말씀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그는 돌아가는 길에 사자에게 물려 죽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여로보암에게 심판을 선고했던 하나님의 사람이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식사를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을 통해 여로보암에게 전달된 심판의 메시지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모든 사람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지금 은혜의 시대를 산다고 불순종에 대해 너무 둔감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들이 이 땅에서 완전히 순결해질 수야 없겠지만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깨어 기도하며 몸부림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보시며 기뻐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