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소셜리즘-2
다른 문제인데 우리 정치권은 늘 같은 해결책을 들이댄다. 2008년의 금융위기와 2020년의 코로나 팬데믹은 아주 다른 문제다. 금융위기가 모든 사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돈이 없는 사람은 잃을 것도 없으나, 부자는 많은 자산을 잃었다. 헤드- 라인 기사를 읽는 사람들은 월스트리트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세계 금융위기는 크고 작게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가격과 세금 인상, 임금 억제, 신용 축소, 일자리 감소 사이의 원인과 결과는 많은 사람에게는 개인적 차원에서 연결되지는 않는다. 팬데믹은 금융위기와 다르다. 경제와 국가 봉쇄, 여행 금지, 외식, 쇼핑, 다른 여가 활동에 대한 조처를 내려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소비와 부의 불평등은 정책 대응을 복잡하게 만든다. 일상적인 생 활 필수품이 오르고 기후변화와 통화가치 하락 문제가 심화하여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사회질서 유지가 힘이 든다.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세계적인 디지털 보유자산으로 본다. 다음 위기가 닥칠 때 우리 대응 방식이 20세기에 머문다면 어찌 될까? 가상화폐와 크립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언제까지 기존 통화를 사용할까? 중앙은 행의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중국은 확실히 미국 달러화에 대항하는 국제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합니다. 이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까? 비트코인, 즉 미래 검증된 분권적인 형태의 ‘디지털 금’을 의심쩍은 벼락부자로 취급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에 통합은 없습니까?” 하버드대 교수 ‘니얼 퍼거스’의 말이다. 미국은 왜 머뭇거릴까? 아마 중국이 보유한 국채 때문일 것이다. 미 채권은 중국이 1.1조 달러 일본이 1.28조 달러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는 오래전부터 세계인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는 세계인구의 60%다. 1820년경부터 경제생산량의 아시아 비중이 밀렸다. 현재 세계 GDP 중 아시아의 비중은 35% 이하다. 2000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이 GDP 기준 네 번째 경제 대국이 되었다. 불과 20년 뒤 아시아의 중. 일. 인도가 상위 5개국에 들었다. 지식경제라는 개념은 1960년대 시작되었다. 2011년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022년의 세계 상위 10개 기업에는 살아남고 8개 사는 사라졌다.
오늘날 인간은 최적의 경로를 걷고 있지 않다. “인생 목적을 명확하게 언급한 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성취한 역량을 이용하여 행복과 기쁨을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성취는 목적과 자율성에 의해 고무되며, 사람들은 자기 일을 탁월하게 수행한 것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진리를 알고 이해하고, 도덕적 탁월성을 추구하고, 행동을 통해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이상을 입증하려고 타고난 욕망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자본주의와 상업의 저자 ‘에드워드 윤 퀸스’는 말한다.
인간이 장기 계획을 수립할 때 극단적인 조건, 전쟁, 기아, 팬데믹 등 세대 간, 상충관계를 조정하거나 목적을 위해 단합하는 과정 속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다. 만리장성은 장기적 노력의 결과다.또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유전자 연구, 아폴로 우주 프로그램 등이 있다. 그러나 인류 역사 대부분 시기에 우리는 단기 프로젝트에 정책과 정부 지출을 집중했다. 이 단기 결과는 많은 문제를 유발했다. 잠재적인 비상 대책이나 은퇴를 위해 저축하지 않고, 다음 월급에만 매달린다. 가공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고, 바빠서 운동을 못 해 건강을 해친다. 1분기에 좋은 실적의 주식을 사서 다음 분기에 목표에 달성하지 못하면 팔아버린다. 우리는 새 아이폰이 출시되면 사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10년 후를 위해서는 대비하지 않는다.
미국의 권리장전과 유엔의 인권선언의 차이는 ‘생명, 자유, 행복’에 대한 존중과 시민권에 대한 시각차에서 비롯된다. 유엔은 기본권이 현대 경제의 기능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이런 권리를 더 폭넓은 시민사회가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미국은 합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는 언론의 자유, 출판의 자유, 종교의 자유, 배심원 재판, 비합리적 조사와 체포로부터의 자유다. “모든 사람은 음식, 주거, 의료, 필수적 사회서비스, 실업, 질병, 장애, 사별, 노령 또는 사회적 안전보장을 위하여 자신과 조직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적절한 생활 수준을 누를 권리를 갖는다”. 유엔 세계 인권 선언
많은 이들에 삶은 두 가지로 나뉘는 올림픽 경기처럼 보인다. 세상에는 특권, 보상, 프리미엄 서비스, 독점권을 강조하는 마케팅 메시지로 가득하다. 오늘날 많은 토론과 분열적인 대화의 기초에는 세상을 ‘우리’와 ‘그들’로 나누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철학과 종교적 사고체계뿐 아니라 소속 집단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주장에 관한 ‘신념’을 추구한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정치 논쟁의 핵심이라 언급하지만, 심리학자들은 개인적인 이익과 사회적 이익에 반여여 계속 투표하게 만드는 다른 심리적 요인들이다. 예로 미 공화당이 우세한 주의 농민들이 중국과 무역전쟁에 114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지만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다. 백인 여성의 62%는 힐러리가 아닌 트럼프를 지지했다. 공화당 대통령이 나오면 민주당 대통령이 나올 때보다 부채가 증가하고 GDP 증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클 것을 알면서도 트럼프에 찬성을 던졌다.
과학적인 증거에 따르면 보수적인 사람의 뇌는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진보적인 유권자와 다르게 다룬다. 두려움은 감정적이며 개인적이고 개별적으로 처리된다. 진보적인 사람의 뇌는 위협을 집단으로 사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크며 개인적인 위협으로 덜 느낀다. 두려움은 결국 우리를 결국 더 디스토피아적이고 분열적이며 혼란스러운 미래로 몰아갈까? 기후변화, 심각한 불평등, 우려스러운 팬데믹, 시위와 갈등 같은 혼란들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라는 공통의 대의로 뭉치게 할까?
21세기의 교육 시장 규모는 매년 2조 달러가 넘는다. 2030년에 개발도상국들이 성장하고 재교육 상향교육 등이 늘어남에 따라 지출 규모는 10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GDP의 6% 수준이다. 2017년 세계 유학 시장은 530만 명이 넘어섰다. 유학을 가는 나라는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고 유학생을 많이 보내는 나라는 중국, 인도, 독일, 한국, 나이지리아,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와 몇몇 중앙아시아 국가들이다. 산업 혁명 이전에는 근대 학교에서 볼 수 있는 교실이 드물었다. 2014년 일론 머스크는 로스앤젤레스의 ‘미르먼’ 영재학교에서 5명의 자녀를 자퇴시켰다. 그리고 자녀들에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여 교육하기 위한 교육캠퍼스를 설치했다. 머스크의 비영리 학교는 체육, 음악, 언어 교육하지 않았다. 20년 후면 기술을 이용하여 즉시 번역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배우기보다는 기계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 화염방사기와 로봇 제작, 기상 관측기구 띄우기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핵 정치학과 해로운 인공지능 방지전략을 배운다.
“훌륭한 대학의 졸업장은 우수한 업무 능력을 나타내는 표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빌 게이츠’나 ‘래리 엘리슨’,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 여러분이 그들을 고용한다면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 틀림없다.” 테슬라/스페이스엑스 CEO, ‘일론 머스크’의 말이다. 막대한 기부금과 적응력을 가진 세계의 유수 대학을 제외하면 현재의 많은 대학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시대의 흐름에 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1) 세계적인 수준의 콘텐츠를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세라, 유다시티, 칸 아카데미, 등이 있다.
2) 기존의 강의 모델; 강의실, 강의시간표, 대면 경험 교육 효과에 대한 이의가 제기될 것이다.
3) 학위의 의미는 줄고 학위를 기준으로 삼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현실성이 없어지며 중요가치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4) 가상현실과 신기술은 캠퍼스 방식보다 강의실 모델을 더 저렴하 고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미래 교육의 규모를 키우는 가 장 빠른 방식은 물리적 캠퍼스 확장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2022.10.26. 영광 단주리에서
테크노소셜리즘-2
브렛킹. 리처드 페티 지음
안중희 옮김
첫댓글
공동의 대의로 나아가는 것이
다 같이 잘 사는 길이 아닐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나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