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5일 태백시문화예술회관에서 태백시 합창단 정기공연이 있었습니다
시립합창단이라면 주로 상악가들이 대원들이었겠지만
우리는 보통 아마추어로 구성된 태백시 합창단입니다
도시규모가 작은 태백시에서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성악을 전공한 몇 사람들이 타지에서 이 곳에 와 우리와 함께 합니다
그동안 우리 단원들은
일주일도 두번씩 모여 매번 2시간씩 연습을 하였으니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백시에서 합창단을 지원해 주지만
비용을 절감해야 하길래
무대설치는 우리 단원들 몫이 됩니다
단원들이 설 계단도 조립해야 하고 보면대도 배치하고 피아노도 옮겨야 합니다
신고산타령은 함경도지방의 신민요로 '어랑타령' 이라고도 합니다.
신고산은 함경남도 연변군 고산면 일대에 새로 기차역이 생기면서 형성된 동네인데,
기존의 고산 마을은 구(舊)고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랑은 단순한 추임새가 아니고
함경북도에 있는 실제 지명인 어랑군을 의미합니다. 이 노랫말은 경원선이 개통되자,
함경남도 도청소재지였던 함흥으로 봇짐을 싸서 떠나는 한 여인을 안타깝게 노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강원도 아리랑은 강원특별자치도 사람들의 산간생활의 정서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사의 1절은 “아주까리 동백아/열지를 마라/누구를 꾀자고/머리에 기름/
「후렴」아리아리 쓰리쓰리/아라리요/아리아리 얼씨구/놀다 가세”로 되어 있습니다.
장단은 타령장단으로 되어 있고 선법은 메나리조입니다.
「정선아리랑」과 더불어 강원도의 대표적인 민요이며 순박하면서도 구슬픈 노래입니다.
비록, 17절로 이루어졌으나 부르는 순서는 고정된 것이 아니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변합니다.
오늘 부른 합창은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사가 조금씩 다릅니다
더운 여름에 고생하며 농사를 짓건만 열려야 할 콩팥은 안 열리고 주변에 심어놓은 아주까리 동백만 무성하니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그리운 님이 보고싶어 아리랑 고개다 주막집을 짓고 정든님을 기다리겠다는 마음이 애절합니다
공연은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1년 고생한 것에 비하면 잠깐이지요
동창님들 날씨 추워지는데 건강조심 하기 바랍니다
제16회 태백시합창단 정기연주회 2부 (youtube.com)
같은 내용의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