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2등급이 되었습니다..T^T 반란이여 영원하라아~~
기념하는 뜻에서...허접한 단편 하나 올립니다...
돌은 멀리 치우시길....ㅡㅡ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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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일생을 아비가 새끼를 지키다가 결국은
새끼의 먹이로서 생을 마감하는...
그런...비참한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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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우리형은 참 바보예요, 비오는 날에 항상 저렇게
비를 맞고 있어요...아참, 난 자룡이에요. 조자룡이요. 10살이예요.
저기 저 바보같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형아는
유비형아예요..한유비요..엄마랑 아빠는 내아 아주아주 어릴때
다신 볼수없는 곳으로 가버렸데요...
이상하죠...? 왜 형아랑 나는 성이 틀릴까요...?
어쨌든 우리 형아가 비를 맞고 있어서 그런지 가슴이 아파요..
가슴이...가슴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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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룡이가 많이 심각해 졌다고 한다...
형이란 작자가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게 가슴이 아파
비오는 날에는 항상 이렇게 병원앞에서 비로 눈물을 씻어내린다...
내 이름은 유비다.
올해 16살이 되었지만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
아니, 다니지 못한다...
내가 학교에 가버리면 우리 불쌍한 자룡이는
혼자서 병과 이겨내야 하니까...
백혈병이다...우리 자룡이...불쌍한 우리 자룡이...
내가 대신 아파줬으면 좋겠다...
자룡이가 쓰러지는 것이 보인다...가슴을 꽉 쥐고서는...
간이...아픈가보다...자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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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료는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말도 할수 없고 보이지도 않아요...
말도 들리지가 않아요...하지만 혼자라는 생각은 안해요....
지금 유비형아가 내 손을 꼭 잡고 있거든요...헤헷...
뭔가 손이 축축해져요...아마도...
유비형아 손은 너무 따뜻하거든요...그래서...땀이 맺힌걸거예요...
그래요...그런걸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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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료가 너무 아팠는지...
자룡이가 눈, 입, 귀를 잃었다...
일시적인 것이라 곧 다시 원상복귀 된다니 다행이다...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지만 그럴순 없다...
헬쑥한 얼굴로 핏기없는 얼굴로...
날 보며 형아...라고 부를때면...난 이제
돈이 없어 수술조차도 시켜주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해진다...
이제...그 수밖에 없다..
자룡이...우리 자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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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비형아가 전화를 했어요...
이제 다시 볼수도 들을수도 말할수도 있어요...
멀리서나마 보니
아마도 미국에 있는 관우형아한테 전화하는 걸꺼예요...
관우형아는 내가 세상에서 유비형아 다음으루 사랑하는
사람이예요...가끔씩 날 슬픈눈으로 바라보는것만 빼면요...
부탁한다 관우야...응...언제 데리러 갈까...꼭 그래야 겠어...
이수밖에 없잖아...난...자룡일 위해서 뭐든지 할수 있어...
형아들의 말소리가 작아서 이거밖에 안들려요...
치잇- 나만 빼놓구 재밌는 이야기 하나봐요...
나 삐졌어요.
유비형아랑 말안할꺼예요. 그래도...
유비형아니깐 딱 10초만요...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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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선택의 여지가 없다...
자룡이를 위해서...
한가지 선택...
오늘 미국에 있는 내 죽마고우 관우에게 전화로
부탁을 했다...
관우는 선뜻 허락해 주었고 내 선택의 아픔을 알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고맙다...관우야...
이제...수술실로 들어가야 한다...
자룡아..나만의...이쁜 자룡아..
넌...나만큼이나...건강하게 자라줘야해...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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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관우형아가 날 데리러 왔어요...
미국에 가면 내 병을 고칠수 있데요....
유비형아는 내가 보기도 싫은지 나 보러 공항이란데에 오지두
않았어요...
관우형아가 무슨 책같은 걸 나한테 줘요...
...자룡아, 그건 유비형이 너한테 마지막으로 준거야...
꼭...니가 16살이되면 봐야돼...알겠지..?...
관우형아가 이렇게 말했어요...
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구요..헤헤...자룡인 착한
아이죠...?
그런데..유비형아가 보고싶을 것 같아요...
마지막이라니...
난 다시 유비형아 보러 올껀데-
관우형아는 것두 모르나 봐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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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에 내 각막을 팔았다...
이제 관우한테 이돈을 보낼생각이다...
이 돈이면...자룡이 나을수 있겠지...
눈이 보이질 않아서..
자룡일 볼수가 없었다...
간암말기...
곧 난 떠나겠지만...
난 죽는게 아니다...자룡이가 살아있으니까...
안녕...자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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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이 되었다...
그동안 유비형 소식은 들을수가 없었다...
오늘...
유비형과 헤어진 날이다...
조심스레 관우형에게서 건내받았던
책을 열어본다...일기장...?
한동안...
읽던난...
눈물이 나는것을 느꼈다...
'자룡이를...
사랑해버렸다...
남자와 남자의 감정도 아니고...
동생과 형의 감정도 아닌...
인간대...사람의 감정으로...
8살인 그애를 처음봤을때...
난 간암 판정을 받고...
그아인 부모없이 백혈병 판정으 받은 상태였다...
그때 느꼈다...
아...
이 아이를...
사랑해 버렸구나...'
탁...일기장을 덮어버렸다...
유비형...
유비형아...
나...
오늘부터...
가시고기를 기른다..
평생...
헤어지지 안게끔...
내가...
유비형이라 생각하며...
유비형과 같이할 그날까지...
형...
나도...
형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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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장군전 】
-단편- 가 시 고 기
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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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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