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4월이 밤하늘의 유성처럼 지나갔습니다. 갖가지 화려한 봄꽃으로 상춘을 만끽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슬프고 잔인한 계절이었을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아름다운 계절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가야지 회원님들은 후자의 행복을 누린 4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초에 함께하며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 참가차 나섰던 남도 기행 하나만으로도 4월은 우리 가야지 회원들에게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같은 황홀한 달이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이 문을 열었네요. 어린이날 연휴, 부처님 오신 날 연휴 등 두 차례 연휴가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기장 정관의 심장을 뚫고 흐르는 좌광천 전지훈련이 가야지 건각들을 흥분시키며 피를 끓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에는 손자 손녀나 주변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부처님 오신 날에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작은 자비라도 베풀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오월의 꽃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여 하늘의 영광과 땅의 축복을 덩굴째 수확하는 노다지 행복 채굴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월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시는 회원님들에게는 황금보다 더 값지고 장미꽃보다 더 붉은 메가톤급 made in myself 행복 선물을 보장해 드립니다.
送四迎五
四月末週送花舟
吾月初週迎力走
盛冬寒波不止奔
伽倻健脚氣力濫
主戰三傑號令場
龜走太庵流珠汗
張金二員與走步
健富容心笑花發
사월을 보내고 오월을 맞이하며
사월 마지막 주를
꽃배에 실어 띄워 보내고
오월 첫주를
힘찬 달리기로 맞이합니다.
한겨울 추위에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던
가야지 건각들의
발걸음에 힘이 넘칩니다.
주전 삼걸은
운동장을 호령하고
거북이처럼 달리는 태암도
구슬땀을 흘립니다.
장샘 김샘도
함께 달리고 걸어 주시니
건강 부자들의 마음에도 얼굴에도
웃음꽃이 핍니다.
첫댓글 저도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데, 하기상선생님의 정성 가득한 글을 읽을 때마다 부러움 반, 즐거움 반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 그리고 설명을 하고 느낌을 전달하는 일이 귀찮기도 하고 애써 무시하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거기다 고풍스러운 한시까지 버무려지니 금상첨화입니다. 작지만 큰 힐링포인트라고나 할까요?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고 그럼에도 우리는 복짝복짝대면서 세상을 살아가야할 운명 아닙니까? 단순히 달리기만이 아니라. 선생님의 길 글에 저도 제법 긴 답을 하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자판을 두들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