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했던 가수 신해철을 의료사고로 숨지게 했던 의사가
또 다시 의료사고로 법의 집행을 받는다는 기사를 읽습니다.
https://v.daum.net/v/20230126165611333
하...
이 사람은 왜 자꾸 이런 사건에 휘말리는가?
오래 전에 제 딸의 사주 상담을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상담해주는 분이 그랬었네요.
딸이 수술하는 의사는 되지 않도록 하세요.
의료사고가 날 수 있거든요.
사주에 나와있던 모양이지요. 그런 가능성이.
의사가 안되었으니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아예 없어졌는데...
그 때 짐작을 했네요.
의료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애초부터 있다는 것.
지금 이 기사 속의 의사...
분명히 그의 사주 속에도 나와 있으리라 짐작을 합니다.
높은 의료사고 가능성이.
그런데 그는 의사가 되었네요.
그것도 수술하는 의사.
그래서 여러번 사고를 냈고
그로 인해 사람이 죽다.
이것도 뭔가가 있는 거지요.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배움을 얻는 경험이었을 것이고
다른 수많은 삶에서 생긴
카르마의 균형 잡기도 있었으리라.
아무것도 우연은 없으니 말입니다.
사고는 물론이고
실수까지도.
벌어질 일이 벌어지고
겪어야하는 것을 겪는 것.
그러면 어떤 카르마가 있어
이런 사고로 희생자가 되는가?
이 의사가 고의로 환자를 죽이지는 않았지요.
자기 최선을 다하기는 했는데
그것이 충분히 않았던 것.
뭔가를 잘못했던 것.
종류는 달라도 똑같은 무엇이 있었을 겁니다.
이번에 희생자가 된 그 사람도
다른 어떤 삶에서
고의는 아니었는데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부족해서
잘못해서
누군가를 죽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정말 섬세하고 정확한 카르마 균형잡기.
엊그제는 영화한편을 봤습니다.
이차대전 중
노르웨이의 한 마을에 독일군이 진입하면서 벌어지는 일들.
남편은 전쟁터에 나갔고
아들을 돌보며 시아버지와 함께 살던 여인,
큰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독일어를 잘했습니다.
독일군이 진입을 하자 통역을 하도록 요구받아 일하네요.
원치는 않지만 우방군인 영국인 두 사람을 한 곳에 숨겼는데
나중에는 그들을 독일군에게 넘기고 맙니다. 그들이 숨어있는 곳을 알려줌으로.
왜?
그녀의 여섯살 난 아들이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리고 그 상처에 염증이 생겨 죽게 생겼거든요.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모든 의사들이 군인치료를 우선하니 아들을 도울 수 없었던 것.
그 때 그녀는 거래를 합니다.
그들이 있는 곳을 알려줄테니 아들을 치료해달라.
영국고위관리였던 두 사람은 발각되어 잡혔고
의사의 수술을 받은 아들은 살아납니다.
그녀를 나무랄 것인가?
내 어린 아들이 죽게 생겼는데
죽게 놔뒀어야 하는가?
고개가 흔들립니다.
참으로 힘든 상황.
어쨌든 그녀는 아들을 살리려고
원치 않지만
우방사람이 숨은 곳을 알려줌으로 그들이 잡히다.
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모르네요.
어쨌든 배반하게 되다.
이 영화는 실화에 근거했다는데...
그 때 생각을 했습니다.
그 여인이 다른 삶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될지를.
모습은 달라도
똑같은 종류의 경험을 하겠지요.
다른 누군가가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그를 배반할 것이라는 짐작.
누군가가 그랬네요.
지옥은 무섭지 않은데
윤회가 무섭다.
카르마의 균형잡기가 무섭다는 말이지요.
내가 한
생각
말
행동
모든 것이 내게 돌아오는 것이 무섭다.
무서워해야할 것인가?
저는 무섭네요.
워낙 통증을 못참는 사람이라서
아프고 싶지 않으니.ㅠㅠ
몸도 마음도
아프고 싶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하는데?
남 아프게 만들지 말고 살아야하겠지요.
몸도
마음도.
그렇다고 남을 위해서 살란 말인가?
거절도 안하고 뭐든 내주고?
그건 아니지요.
어떤 때는
비뚤어진 가지를 바로잡고
곪은 부분을 도려내는 작업도 해야하니 말입니다.
어린 아이의 떼를 다 받아줘서도 안되고
훈육하기도 해야하고.
분별하며
가능한한
착하게 살아야 한다.
돕고자하지 않으면
말도
행동도
하지 말 일이다.
이런 마음을 먹어도 그리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그런 마음조차 먹지 않으면 더 힘들지.
의료사고가 무서워서 수술을 거부할 수 있는가?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다가 잘 넘길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가 죽기도 하겠구요.
하지만 의료사고를
누구나 당하는 것은 아니지요.
누구나 내는 것도 아니고.
같은 전쟁터에서도
누구는 죽고 다치지만
누구는 살아남듯이
결국은 자기 공부에 따르는 겁니다.
공부할 것이 있는 사람은
공부하게 되는 것.
아니면
아니고.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면
공연히 걱정이 올라오리라.
아무튼 이 의료사고에 자꾸 휘말리는 의사,
이제 길을 바꿔야하지 않겠나?
의사노릇을 하면서 해야할 공부가 다 되었으면
그리되겠지요?
아무튼 힘든 공부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 의사도, 희생자도, 그들의 가족도.
공부하는 지구...
공부하는 세상살이
모두가
잘 살아내기를!
이런 바램을 갖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