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병아리 집.
계란은 고급의 닭알.
계란은
남녀노소에게 아직까지도
인기순위 상위권.
계란이
소유한 냉장고 좌석티켓.
계란은 어제도 오늘도
조심스러운 존재.
가난한 집에도
닭 서너마리는 함께 살아주었다.
그중 두어마리는 암탉이였고
암탉은 꼬박꼬박 하루에 한알의
계란을 낳아주었다
태어난 계란은
어둡고 시원한 곳간구석
지푸라기가 깔린 광주리에서
하나하나 모여
근 한달을 형제애로 산다.
그러다
계란은
부잣집 어느 엄마에게 팔려 나가고
남은 계란의 형제들은
풀이 죽어 다시금 형제들이 모일때까지 옹기종기 모여 기다린다.
가난한집 엄마가 부잣집 엄마에게 돈을받고 파는 유일한것이
계란이었다.
며칠이나, 지났을까
계란이 찜으로 변신하여
밥상에 오른다.
그런데, 가난한 엄마는 현명했다.
계란 두알에 밀가루를 듬뿍넣어
가마 밥솥에 넣어
밥과 동시에 찜을 만들어낸다.
몰랐다 그때는
밀가루가 섞여다는것을.
한참먹을 새끼들을
다먹일 요량이라면
가난한 엄마는
부자집 엄마에게 계란을 팔지않았을것이지만,
왜, 계란이 그때 팔려나가고
밀가루가 섞인 계란찜이 만들어졌는지는
내가 아버지가 되고나서야 알았다.
나는 계란이 너무좋다
후라이도,
찜도,
말이도,
삶은것도,
탕도,
계란을 보면 참 좋다
고운 가난이 보이고
예쁜 엄마가 보여서 너무 좋다.
알알이 계란한판.
부자가 되었다.
첫댓글 달걀은 둥우리에서 나오고 계란은 공장에서 나오고~
계란과 달걀
그 사전적 의미를 아직도
저는 똑같다라고 해석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라면에 계란 넣어 한 입하고 자야겠네
자신있게..
계란..톡~~
어찌 저러 절절할까?
나두 한때 그리살아놓고 그 시절을 잊고 살았을까?
글로 표현한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엄마는 계란을 참 소중히 다루었어요.
부잣집은, 소는 몇마리씩 있어도
닭이 없는 집이 더러 있었어요.
계란은 찜으로도 변신하지만
돈으로 변해서
신발이며, 운동화로도 변신했죠.
그걸
한참후에 알았구요~~
@박인주 계란찜은 횡재한날이구요.
계란은 고급집 닭알이라서
언제쯤 달걀이 되나 궁금했었는데 역시 계란은 닭알인가 봅니다.
계란이나, 달걀이나,
최근엔 달걀이라는 문구의 이름적힌건
보기가 매우 드문거 같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그런 기억에서인지
지금까지도
귀해보이는 느낌이 저는 들어요.
시대가 변했는데도
계란만큼은....
한계란 없다.
29일째....
하루만 더...
그럼 한달.
한판.
고맙습니다.
재밌구요.
사진..😄😄😄
고운 가난이 보이고 예쁜 엄마가
엄마가 있는곳엔
가난도 고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