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이틀째를 맞이하여 새벽 일찌기 일어나서 기도를 드리고 영주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푸르고 청청한 늦여름의 아름다운 정경을 감상하면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장례식장은 영주시 문수면 만방2리 우무실 이었다.
조문을 마치고 89세의 아버님을 잃어버린 친구를 위로하고 잠깐 담소를 나누었다.
아, 참 여러분 이 친구 장가좀 보내주세요.
중앙대 수학과를 나왔고 학원 강사로 명성을 떨치다가 지금은 강릉 근처의 옥계역에 근무중이고
키는 183cm이고 약간 마른편이고 성격은 세상의 어느 누구 보다도 선하고 착합니다.
여러분! 중매좀 서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조문을 마치고 영주로와서 가장 아끼는 친구와 영주태극당 뒤에 있는 함흥면옥이라는 냉면집에서 시원한 냉면을 먹고 서둘러서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행정수도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서 마을 이장일을 보며 건강원을 운영하는 처형집으로 달려 갔다. (건강에 관심있는 분은 이리로 http:www.건강사랑.net)
영주에서 갈려고하니 대전까지 가서 다시 열차를 타고 조치원까지 30분 다시 시내버스타고 연기까지 20분 ... 약5시간은 걸렸다.
저녁이 되어서야 도착이 되어서 저녁 식사를 하고 모처럼만의 동서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면서 요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신행정수도 결정을 앞둔 시점의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찬성, 반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다.
밤은 깊어가고 시골이라 정겨운 풀벌레 소리와 동서가 건강원 운영을 위해 기르고 있는 사슴소리와 흑염소의 소리가 자장가가 되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이런말이 생각난다.
"산 그림자는 오늘도 너무 외로워서 마을로 내려온다".
산 그림자 지나듯, 나도 오늘 이곳에 왔다.
많은 사람들의 지나간 흔적이 있는곳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오지않은
곳에 조그만 흔적을 남기고 가려한다.
나의 위안,,,나의 행복,,,,나의 시간,,,,나의 느낌,,,
이런것으로 내스스로 내 존재함을 느끼고 간다....
오늘은,,,,사랑을 나누고 싶은 사람,아끼고 싶은사람이 많다,,,하지만,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매미도 지쳐 잠든 어둠이 내린 여름밤 정자 나무 밑에 앉아
바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곧 가을이 온다는 소식을..
날씨가 많이 틀리죠? 며칠전 내려준 비덕분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
오늘아침은 꼭 가을날씨같으네요
이곳 안산은 저녁7시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넉넉한 가을을 위해
여름의 끝자락 열심히 마무리 잘하시고요
새로운 한주의 시작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