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서유석 작사/작곡)는 2015년
발매된 「서유석」정규 앨범 수록곡으로 1990년 11집 앨범
〈홀로 아리랑〉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한 곡입니다.
「서유석」(1945년생)은 1970년대 청년 문화의 기수로 통하며,
특히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1970년대 '포크계의 3대 저항
가수'로 군림했습니다. 1972년 방송 부적격 등 일부 곡이 금지
되자 돌연 잠적, 전국의 대학 등을 돌며 '고운 노래 부르기'
캠페인과 포크 송 보급 운동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다 1976년 발표한 곡이 "가는 세월"로 당시 LP가 100만 장이
넘게 팔리는 등 '국민 애창 곡'으로 통했습니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는 쉬운 멜로디에 풍자가 담긴
노랫말이 인상적으로 "세상 나이 구십 살에 돋보기도 안 쓰고
보청기도 안 낀다/틀니도 하나 없이 생고기를 씹는다/누가 내게
지팡이를 손에 쥐게 해서 늙은이 노릇하게 했는가?/ 세상은 삼십
년간 나를 속였다/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등의 노랫말은 노년(老年)에게는
공감(共感), 신세대(新世代 )에게는 신선함을 안깁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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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삼십 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
월요일에 등산 가고 화요일에 기원 가고
수요일에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상가 집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세상 나이 구십 살에 돋보기도 안 쓰고
보청기도 안 낀다
틀니도 하나 없이 생고기를 씹는다
누가 내게 지팡이를 손에 쥐게 해서
늙은이 노릇하게 했는가?
세상은 삼십 년간 나를 속였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마누라가 말리고 자식들이 놀려대도
나는 할 거야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을 할 거야
서양 말도 배우고 중국 말도 배우고
아랍 말도 배워서 이 넓은 세상 구경
떠나나 볼 거야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비 되고 할배 되는
아름다운 시절들
너무나 너무나 소중했던 시간들
먼저 가신 아버님과 스승님의 말씀이
새롭게 들린다
인생이 끝나는 것은 포기할 때 끝장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나는 새 출발이다 나는 새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