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에 깼다가 시 올리고 다시 누웠다. 한 시간 가량 뒤척이다가 다시 잠들어 9시 경에 깼다. 좋다. 어케든 7시간을 채워야 한다. 아침 먹고 금고에 송금하고 병원에 전화하고 대구에 보낼 시조를 뽑아 퇴고하였다. 자꾸 읽으며 알맞은 단어를 찾아야 한다. 아직 어설프다. 점심 식사 후 청소하고 불 타는 햇볕 속으로 걸어나갔다. 민들레병원에 들러 처방받고 약국에 들렀다가 도서관에 갔다. 7시 경에 돌아왔다. 하루가 시원했다. 어려서도 그랬다. 소설책 몇 권과 찬 물 한 대야면 여름을 보냈다. 찬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면 최고였다. 혈당 149. 혈압 103 체중 58.8kg 민들레 나원장이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었다. 장기요양. 의료지원 20% 월4만원. 등 신청 요령과 미래 생활 위해 준비할 것들을 들었다. 특히 소리나는 컴퓨터 앱 센스리더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도 컴퓨터 작업이 가능하단 얘기다. 나도 장편소설을 쓸 수 있다. 희망이 보였다. 단톡방에 물으니 가장 대중적인게 센스리더라했다. 동영상을 돌려보니 사용법이 복잡했다. 가격이 비쌌다. 비쌀수록 쓸모가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남은 여생을 이겨나갈 가격으론 싼 것이다.
02시에 잠들어 07시에 깼다. 두시간이 부족하다. 옥수수 먹고 한시간가량 졸았다. 겸손을 다시 들으며 문학관 하반기 강의 계획서를 정리하고 시등단반과 수필을 수강하는 신청서를 작성했다. 다음 주에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점심을 먹고 씻고 나와 도서관에 갔다. 시원했다. 미리의 서재 다운받아 가입하고 최진영의 장편 구의 증명 처음 부분을 들었다. 유치했다. 그런데 역주행해 15만부 넘게 팔린 소설이다. 비밀을 알려면 끝까지 들어야 할 것이다. 부산대구 송부할 것을 세팅했다. 7시까지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시원한 하루였다. 동생에게 소설 그날의 문단 나누기를 부탁했다. 92페이지라 했다. 들뢰즈의 사상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유튜브로 윤곽을 잡은 후에 책을 골라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