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폭염이 함께 한 2024년 중추절 연휴에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시안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TV신문(央视新闻)은 차이나모바일 우통 빅데이터(梧桐) 통계를 이용해 올해 중추절 연휴 1인당 평균 이동 거리는 253km, 200km 이내의 단거리 여행자 비중이 63%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00-500km 중거리 여행자 비중은 27%, 500km 이상의 장거리 여행자 비중은 10%였다. 단거리 위주의 여행객이 올해 중추절 여행의 중심이 되었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추절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시안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다. 이외에 특색 있는 지역의 인기가 높아졌다. 여행객 상승 순위 5위권 지역은 진청(晋城), 징더전(景德镇), 다싱안링 지역(大兴安岭), 친황다오(秦皇岛), 아바장족창족자치주(阿坝藏族羌族自治州)가 꼽혔다.
과거부터 중국은 중추절마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연등을 구경하는 행사를 해왔고 올해는 ‘중국식 밤 여행’이 인기가 많았다. 베이징 웬보웬(园博园), 광저우 문화공원, 허페이 뤄강공원(骆岗), 충칭 용췐송카이구전(永川松溉古镇), 우시 메이웬 헝산풍경구(梅园横山风景区) 등에 사람이 몰렸다.
중국 무비자 국가가 확대되면서 올해 중추절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중국을 찾았다. 입국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가 입국자 증가수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산시성, 장시성, 네이멍구자치구, 구이저우성, 후난성 순이며 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었다.
한편 국가이민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추절 기간 동안 전국 출입국관리소를 이용한 내·외국인은 총 525.6만 명, 하루 평균 175.2만 명으로 지난해 중추절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이 중 본토 중국인은 263.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홍콩·마카오·타이완은 207만 명으로 7.3% 증가했다. 외국인은 55.4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2% 증가했다.
출처:이민정 기자